전체 의원들의 이야기는 아니다. 충실하게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의원들은 선의의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일부 의원들은 직을 이용해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났다가 돌아왔다. 올해만해도 두 번이다. 이스탄불에서 있었던 엑스포를 참관하기 위해 떠났다가 은근슬쩍 유럽을 순방하고 돌아왔다. 떠난 김에 다녀온 것은 오히려 잘한 일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시민들에게 한 마디 알리지 않고 떠난 것이 문제였다. 무엇인가 뒷탈이 날 듯해서 숨겼다는 말이다.
신라문화제는 수출할 수 없을까? 신라문화제는 무형문화재 가치가 없는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대박이 터졌다. 이스탄불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는 우리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공의 요인은 행사내용에서 세계인들의 시선을 끌만한 기가 막힌 작품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왕이면 터키 이스탄불에서 신라문화제의 독창성 있는 행사가 함께 열렸으면 더욱 빛이 낫을 것이란 아쉬움이 있다.
근현대사의 애환을 간직한 동해남부선 4개 역사가 철도기념물로 지정됐다. 2015년 동해남부선 복선화사업이 끝나고 KTX신경주 통합역사로 경주역이 옮겨지면 기차는 다니지 않게 되지만 건물은 그대로 보존된다. 코레일은 최근 철도문화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동해남부선 동래역, 경주역, 불국사역, 포항역 등 4개 기차역을 철도기념물로 지정·보존하기로 했다. 철도기념물은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철도 유물에 대해 코레일이 지정하며 보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지난 여름 최악의 더위 속에서 전력 위기가 왔을 때 국민들은 고통을 나눴다. 공무원들은 선풍기도 못 틀고 구슬땀을 흘렸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 원인 중 상당부분은 원전 비리에 있었다. 국민들은 위기 때마다 하나가 된다. 그것이 우리 국민들의 저력이다. 그런데 국민들에게 그토록 혹독한 희생을 하도록 만든 한수원이 대학생 자녀를 둔 직원에게 학자금을 무상으로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도대체 공기업의 도덕성이 이래도 되는지 국민들은 허탈해 하고 있다.
가을철을 맞아 본격적인 산행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등산객이 증가하는 만큼 산악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고 대부분의 사고는 등산객의 무리한 등반이나 부주의에서 비롯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산행을 나설 때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우선 산에 오르는 사람에게 반드시 있어야 할 필수장비, 이를테면 구급약·장갑·랜턴·비상식량 정도는 생존과 직결된 것들로 사시사철 언제나 배낭에 있어야 한다. 이외에도 산의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한 방수·방풍복과 혹시 모를 추위에 대비한 보온재킷을 배낭 아래 챙겨 넣었다면 일단 안심이다.
예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강수량으로 경북 동해안지역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식수는 물론 내년 봄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경주시의 경우 총 368개 저수지의 저수율은 59%로 전년보다 40%가까이 줄었다. 덕동호의 경우 현재 저수량은 164만7천400㎥(저수율 46.8%), 보문저수지(몽리면적 1천82ha)는 37만7천400㎥로 저수율은 37.7%에 그치고 있다. 포항시도 남구 주민들의 식수원인 오어지와 진전지는 물론 형산강의 수량마저 줄어 물 부족이 심각하다.
관공서의 문턱은 높다. 권위적이고 딱딱하다. 특별한 민원이 없으면 관공서를 찾는 경우가 거의 없다. 자신이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 관공서가 그렇게 멀게 느껴져서야 되겠는가. 그래서 최근 많은 지자체들이 청사를 개방하고 문화공간, 쉼터로 내놓는다. 포항시가 시청의 문턱을 낮췄다. 청사의 곳곳에 피아노를 놓고 찻집을 열었다. 민원인들이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자신의 건강을 체크하는 시설도 갖췄고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아무튼 청사 전반을 시민의 소통공간으로 활용하고 언제든지 방문이 가능한 친근한 시청으로 이미지를 바꿨다.
범죄신고 전화인 112 허위신고가 한 해 평균 1만건에 육박하고 있어 치안공백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지난 2012년 112허위신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면서 주춤했던 허위신고가 올해 들어 또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112허위신고는 긴급한 상황에 대한 경찰력을 허비하고 112신고 접수요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등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안전행정부가 지방의회 인사권독립 등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방자치제가 본격 시작된 지도 20년이 지났지만 지방의회 사무국 직원들은 여전히 집행부 소속의 공무원들로 이뤄져 의회의 집행부 견제 기능을 수행하는데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의회 사무국 직원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상당하다. 대부분 의회를 통해 나오는 자료는 집행부가 성가셔 하는 내용들이 알짜배기 정보이기 때문에 내부고발자로 낙인찍힐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기초연금 공약 후퇴 논란이 일더니 급기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퇴했다. 진 장관의 사퇴는 인사 항명으로 비화됐다.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수리와 함께 설상가상으로 터진 진영 장관의 퇴진은 박대통령 집권 이후 가장 큰 시련으로 등장할 수도 있다. 박대통령은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바람을 피해간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당당하게 모든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다는 의지와 신념이 결국 그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비 붐 세대가 본격적인 은퇴를 앞두고 있고, 노인문제등 본격적인 고령화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노후,은퇴에 대한 심각한 고민의 필요하에 노후준비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가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지난 5월 MGAC(Multinational Group of Actuaries and Consultants)의 13개 회원국에서 각각 100명에게 “만약 노후에 충분한 소득(돈)이 없다면, 당신은 누구를 탓하시겠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도서관은 시민들의 정신적 샘물이다. 매체가 발달되고 책의 존재가 다소 뒤로 밀려난 듯하지만 역시 책은 마음의 양식이다. 그러므로 도서관의 존재는 곧 시민 정서의 중심인 셈이다. 또 현대의 도서관은 단순하게 책과 가까이 하는 역할만 하지 않는다. 전시회도 열리고 토론회도 열리며 더러는 음악회도 열린다. 한 도시의 문화적 핵심 시설이다. 경주시의 소규모 도서관 중 송화도서관의 분발은 주목할만하다. 송화도서관은 다양한 인문학 행사를 열어 시민과 학생들의 교양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역의 소규모 도서관이 해야 할 일을 충실하게 하고 있다.
경주를 둘러본 관광객이면 누구나 의아심을 갖는 점이 하나있다. 바로 천년의 수도였다는 경주에 신라왕궁이 없다는 점이다. 왕조 국가에서 궁궐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군사, 외교 등 국정전반과 깊은 연관이 있다. 궁궐은 왕조 역사 그 자체라는 의미다. 그런데 지금까지 경주는 사중요한 궁궐복원을 차일피일 미뤄왔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역의 지도자인 시장과 국회의원이 머리를 맞대고 이를 해결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는 점이다.
어느 때 곳 거리를 걷노라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담배꽁초와 전봇대 아래 수북이 쌓인 쓰레기들이 미간을 찌그러지게 한다. 우리나라 법질서 준수수준은 OECD 34개국 중 25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기초질서문화 지수를 보다 상승 시켜야 한다.
해마다 음력 2월과 8월 2차례 경주지역에서는 향교를 비롯해 서원과 왕릉에서 향사가 열린다. 박씨의 시조인 박혁거세 왕 제향을 받드는 숭덕전(오릉 내)향사와 신라최초의 김씨왕인 미추왕과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룩한 문무대왕, 신라 마지막왕인 경순왕의 위패가 봉안된 숭혜전(대능원 내) 향사, 신라 제4대 석탈해왕 위패가 봉안된 숭신전 향사가 대표적이며 경주 향교와 각 서원들도 석전대제(잘 빚은 술과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올리는 큰제사)를 올린다.
포항시가 역사문화콘텐츠 조성의 일환으로 만든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가 논란에 휩싸였다. 역사적인 고증이 없는데다 일본의 지역신문이 일제강점기 건축물을 보호하고 있다는 문화적 우월감을 담은 기사를 버젓이 걸고 있다는 것이다. 표항시는 이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85억원의 돈을 들였다.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사업비 가옥 입면보수, 도로 보수, 진입로 개설 및 역사관 조성 등을 추진하면서 길이 457m, 일본가옥 30동을 복원하는 일본인 거리를 만들었다.
1953년 7월 27일, 민족 최대의 비극이라는 6·25 전쟁에 대한 정전협정이 체결됐다. 그리고 60년 후인 지금, 관련 법률을 공포하여 ‘유엔 참전의 날’을 지정하여 앞으로 매년 공식행사를 거행할 것이라 한다. 이것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이 정전협정은 우리들의 힘만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 막 일본의 지배로부터 해방되어 가난하고 아무 힘이 없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북한의 공산주의 깃발을 내건 ‘남침’이라는 큰 파도에 휩쓸릴 운명에 처하자,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대가없이 참전한 여러 나라의 군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특히 미국은 우리와 상호방위조약을 맺음으로써 우리의 안보를 굳건히 만들어주었고, 이는 곧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어 현재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손꼽는 부강한 나라가 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2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한다.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은 146만2천78명으로 전체의 79.9%를 차지했다. 중국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세계지질공원·생물권보전지역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을 차지하고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돼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아진 덕분이다. 국제 항공 노선이 2009년 15개에서 올해 53개로 늘어난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국제 크루즈선 운항 횟수가 36회에서 170회로 늘어났다는 데 있다.
경주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 소속 의원 6명이 24일 1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필리핀 해외연수에 나섰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에 참가하기 위해 터키를 방문했다가 슬쩍 오스트리아와 체코를 방문한 사실이 들통난지 1개월이 지나기 않은 때 떠난 것이어서 시민들의 비난 목소리가 높다. 의원들은 28일까지 4박5일간 필리핀 마닐라 시의회와 협력방안을 파악하고 농수산물 시장과 현지 자동차 공장 등을 방문해 유통체계와 노사정 관계를 비교 견학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에 대해 언론에는 일체 공개하지 않았고 뒤늦게 연수 사실을 알게 된 시민들은 시민의 대변인들이 세금으로 외유성 연수를 떠난 사실에 대해 크게 실망하고 있는 분위기다.
농민들의 일손이 바빠지는 계절이 왔지만 수확하는 기쁜 마음으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농산물에는 오미자, 사과가 있으나, 각 가정마다 고추, 깨 등 수확한 농산물이 많이 있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우리 주변에 찾아오는 게 농산물 절도범입니다. 금은방·상가보다 농산물은 집 마당, 창고 등 보관이 허술하고 절취 후 손쉽게 처분할 수 있어 수확기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경찰에서도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해 농산물 보관 장소, 과수원등을 112순찰과 함께 주민들 상대 홍보활동을 병행하고 주요교차로에는 목 근무를 하고 있지만 한정된 경찰력으로는 넓은 지역을 모두 막을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따라서 경찰과 주민이 함께 하는 협력방범활동이 필요하고 특히 내 재산은 스스로 지킨다는 자위방범의식이 절실한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