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상 처음 벌어지는 대통령 권력을 둘러싼 혼미는 그 끝을 예측할 수 없다. 국회 제1 권력인 민주당이 정부 권력의 견제를 위한 탄핵제도를 민주당의 독주에 걸림이 되는 정부 부처의 장은 물론 검찰 권력에까지 칼날을 들이댄 데 이어 대통령과 대통령의 권한대행에..
수도권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에 눈이 내리고 있다. 연합
포항시는 지난 몇 년 동안 기후변화와 예측 불가능한 재난 속에서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혁신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현장중심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재난 관리 체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한 결과, 2년 연속 인명피해 제로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여름의 화로(火爐)와 겨울의 부채(扇)’를 뜻하는 말, 하로동선(夏爐冬扇). 이 말은 격(格)이나 철에 맞지 아니함을 이른다. 낡은 생각이나 생활 방식으로 새로운 시대에 대처하지 못하는 성질을 띨 때, 그를 가리켜 흔히 ‘시대착오적’이라고도 한다. 시대착오적인 것..
어느 식당 앞을 지나칠 때다. 구수한 비지장 냄새가 갑자기 시장기를 자극한다. 어린 날 화롯불 위에서 부글부글 끓던 뚝배기 속 비지장 냄새를 그대로 닮았다. 이 냄새에 흰 쌀밥을 비지장에 말아서 한입 뚝딱 먹고 싶은 욕구가 간절했다. 비지장 끓는 냄새 속에는 어머..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190-1번지에 가면 태종 이방원의 둘째 아들이고 세종대왕의 친형인 효령대군 이보(李補:1396~1486)의 묘가 있다. 부인은 좌찬성 정역의 딸 예성부부인이며 6남 1녀의 자녀를 두었고 측실에게도 1남 1녀를 두었다. 그는 독서를 즐기고, 활..
언제 비 멎었는지창밖이 고요하다 뜰에 남은 작약은아직 그대로인가계절 따라 핀저 붉은 격식이여제 고향 못 지킨내 모습보다야몇 생 앞지른형님인 듯하여라..
우리가 사는 세상 도처에 무수한 길이 있다. 땅에 도로가 있고, 물이 흐르는 길, 배가 가는 길이 있으며, 비행기가 가는 길이 있다. 우주에도 길이 있어 행성(行星)은 항성(恒星) 주위의 길을 따라 돌고 돈다.오늘날에는 정보가 흘러가는 길이 생겨 세상과 소통하는 길이 ..
강도가 남의 집 담을 넘어 잠겨있던 창문을 부수고 주거침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위험을 인지한 집 주인이 신속하게 경보기를 작동시키는 바람에 이웃 주민들까지 몰려나오자 범인의 강도행각은 금방 무위로 끝난다.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였으나 범인의 우람한 체구와 손에..
지금에야 한자어로 된 행정 편의상의 주소지명을 쓰는 것이 예사스럽지만 반세기쯤 전만 하더라도 순우리말로 된 마을 이름이 적지 않았습니다. 감나무가 많은 마을은 감나무골, 볕바른 곳에 자리 잡은 마을은 양지마, 마을이 들어선 곳이 우묵하니 들어간 터라면 가마골 하는 식으..
포항시는 지난 몇 년 동안 기후변화와 예측 불가능한 재난 속에서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혁신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현장중심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재난 관리 체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한 결과, 2년 연속 인명피해 제로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단순한..
'바치다 받치다 받히다'는 헷갈리는 맞춤법의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글에서 '바치다'의 두 가지 뜻, '받치다'의 첫 번째 뜻을 알아보았다. '받치다'의 첫 번째 뜻은 '가져다 대다'. 한 물건에 다른 물건을 가져다(갖다) 대는 것을 나타낸다. 그..
현대는 양성 평등을 부르짖고, 유리 천장이 사라졌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사회곳곳에는 음습한 성차별이 잔존하고 있음을 체험으로 실감한다. 여성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기 관리에 지나치게 철저하면 독한 여인으로 평가될 수도 있다. 여기서 자기 관리란 평소 남성들 앞에서 ..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문구는 1980년대 유행한 가전제품 카피다.
원균 장군의 묘 ▲ 생활 속 풍수 이야기(160) 경기도 평택시 도일동 산 82번지에 가면 조선조 삼도수군통제사였던 원균 장군의 묘가 있다. 그는 1540년(중종 35) 병마절도사 원준량의 장남으로 태어나 28세 때 무과에 급제하였으므로 가문 대대로 무인의 집안이..
산더미같이 쌓여진 그릇을 씻기 위해 개수대 앞에 선다 밥공기들을 하나하나 '퐁퐁'을 묻혀 닦아내다가 문득 씻지도 않고 쓰는 마음이 손바닥에 만져졌다먹기 위해서 쓰이는 그릇이나 살기 위해 먹는 마음이나 한번 쓰고 나면 씻어두어야 다음을 위해 쓸 수 있는 것이라 싶었..
저게 뭐야? 잔뜩 여민 외투 깃을 풀고 보니 물오리 대여섯 마리가 헤엄을 치고 있다. 얼음판에서도 맨발로 돌아다닌다. 세상에나, 우리 어릴 때처럼 썰매를 타고 아주 신이 났다. 며칠 전에 내린 눈이 아직도 설국에 온 것 같다. 눈이 쌓일 때마다 산자락 눈이 은하수처럼..
포항시가 지난 19일 환호지구 특급호텔 민간 공모에 국내 최고 호텔 운영사인 A사가 단독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유치 성공은 단순한 숙박시설 건립을 넘어, 포항이 동해안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포항시는 그동안 수차례의 공모 실패에도 불구하..
'바치다, 받치다, 받히다'는 헷갈리는 맞춤법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처럼 글자 모양은 비슷하나 뜻이 완전히 다른 경우가 있다. 잘못 쓰면 우리말 기본을 모른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다. 오늘은 세 단어의 뜻, 차이점을 예문을 들어 알아본다. 1. 바치다 기본적인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다. 국회는 12월 14일 탄핵안 표결에서 찬성 204, 반대 85표로 탄핵안을 가결시켰다. 대통령은 직무 정지되었고, 다음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가 파면 또는 복권을 판결하게 된다. 판결은 180일 전에 하도록 되어 있다. 앞선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