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怪談)은 호환(虎患·호랑이의 습격)이나 마마(천연두)보다 더 무섭다. 한국 라면의 '개척자' 삼양라면은 1989년 "공업용 우지(牛脂·소기름)를 사용했다"는 괴담이 확산하면서 국민 밥상에서 추방됐다. 대법원은 1997년 무죄를 선고했지만 삼양라면은 바닥까지..
주식과 코인, 금, 아파트 등 거의 모든 자산의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에브리싱 랠리'의 한복판에서 투자자들의 불안과 고민도 깊어진다. 랠리에 미처 올라타지 못한 예비 투자자들은 '남들 돈 벌 때 나만 소외돼 벼락 거지가 될까 봐' 불안하다. 요즘 유행하는 ..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은 우리 협상단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익 수호에 최선을 다한 결과로 평가된다. 우리 협상단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끈질긴 협상 끝에 우리측 요구조건을 상당 부분 관철했다. 투자펀드 3500억달러는 현금 2000억달러와 조선업 협력 투자..
핵추진 잠수함(핵잠)은 원자로 열(熱)로 만들어진 수증기를 이용해 추진 터빈을 돌리는 방식으로 운항한다. 공기 공급이 필요 없어 수개월 이상 수중 작전이 가능하다. 수중 속도는 시속 50km 안팎이고, 잠항 심도는 400m 내외에 이른다. 연료 교체주기는 10년 이상이..
최근 국가데이터처 통계를 보면 지난 2023년 소득분위가 전년보다 상승한 사람이 17.3%에 불과했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년 내내 어렵게 일해서 번 소득으로 계층이 높아진 사람이 10명 중 2명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다. 소득이 가장 낮은 ..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치킨과 떡볶이, 김밥 등 K-푸드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라고 한다. 몇 년 전만 해도 일본 초밥이 강세였던 몽골 시장에서 지금은 K-푸드가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방송국은 '한국식 매운맛'을 다루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한국처..
외국인 여성과 결혼한 지인의 고민을 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됐다. 지인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한국인들의 외국인 차별과 혐오 문제를 거론하면서 자녀들을 걱정하고 있었다. 그는 부모가 국제결혼을 한 초등학생이 SNS 플랫폼 스레드에 올린 글을 공유하면서 "..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지속하던 코스피(KOSPI)가 27일엔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의 3,000 돌파가 지난 6월 20일이었니 불과 넉 달 만에 1000 포인트가 뛴 셈이다. 올해 초 2,400선에 약간 못 미쳤던 코스피는 최근까지 무려 64%..
지난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서울·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우리나라 소득수준(대비), 또 사회적 안정을 유지하기에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한은 입장에서 우리나라 주택 가격을 신경 쓰는..
미국과 중국 간 헤게모니 쟁탈전의 불똥이 주요 천연광물 확보를 둘러싼 전장으로 튀었다. 중국이 미국의 관세 압박에 맞서 확보하기 어려운 광물 원소를 뜻하는 '희토류' 제품 수출을 의도적으로 통제하자, 미국이 호주와 희토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자원 개발 동맹을 선언..
대출한도 축소와 규제 강화를 골자로 한 10·15 부동산 안정화 대책 이후 그 효과에 대한 논란과 후폭풍이 거세다. 시장의 거래가 거의 중단되다시피 해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이나 상급지 갈아타기가 막히고 매매뿐 아니라 전세시장까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의 '빅3'가 포퓰리즘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낮췄다. 올 들어 무디스·피치에 이어 세 번째 강등이다. 프랑스의 국가부채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112%에 이르고, 올해 성장률은..
2013년 10월 18일. 한국은행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한은의 '잘못된 금 투기'로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다며 김중수 당시 한은 총재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한은은 외환보유액의 다변화 차원에서 2011년부터 2년간 90t의 금을 사들였..
중국 춘추시대 정(鄭)나라는 남쪽의 초(楚)와 북쪽의 진(晉) 사이에 낀 소국이었다. 강한 쪽에 기대 살아남으려는 줄타기 외교가 유일한 생존수단이었다. 초나라가 세를 떨치면 초에 붙고, 진나라가 기세등등하면 진에 붙었다. 결과는 참혹했다. 전쟁터는 늘 정나라 땅이었고,..
정부가 15일 출범 후 3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6·27 대출규제에 이어 9·7 공급대책을 내놓았어도 서울의 한강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자 또다시 내놓은 강력한 수요 억제책이다. 서울 전체와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토지거래허가..
캄보디아에서 한국 대학생이 현지 범죄조직의 고문 끝에 숨진 사건의 파장이 크다. 캄보디아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지난 7월 출국한 경북 예천 출신의 대학생 박모(22)씨는 현지 범죄조직에 감금돼 범죄행위에 동원됐고 극심한 고문을 받다 지난 8월 초 병원으로 옮기던 중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쏘아 올린 관세 폭탄으로 촉발된 보호무역주의가 무역전쟁으로 번지면서 수출과 물가, 금융시장 등에 대한 타격이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트럼프가 관세부과를 발표하고도 협상을 위한 유예기간을 부여하거나, 기업들이 관세 발효 전 선(先)주문으..
희토류는 '희귀한 흙'이라는 의미다. 실제론 흙에 섞인 금속 17종이 핵심이다. 주기율표상 란타넘(La)족 15개 원소에 스칸듐(Sc)·이트륨(Y)을 더한 17개 원소다. 이 물질들이 없으면 전기차 모터도, 스마트폰도, 미사일 유도장치도 작동하지 않는다. 1990년..
현재 자산시장에선 금과 코인, 주식 등의 가격이 연일 급등하는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가 벌어지고 있다. 증시 고객예탁금과 신용공여 잔고는 나날이 늘어가고 홈쇼핑 채널에선 금괴와 금반지가 성황리에 판매된다. 외신의 분석을 보면 이런 현상은 ..
'한계'(限界)란 단어는 더 나아가거나 지속할 수 없는 경계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니 결코 그 자체로 좋은 느낌을 주는 말은 아니다. 기업에 이 단어를 붙인 '한계기업'이라는 말은 독자적으로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른 기업을 일컫는다. 통상 한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