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들이 요구한 내년 예산과 기금의 지출 규모는 총 332조6000억원으로 올해 보다 7.6% 증가했다. 여기에 이번 요구안에 포함되지 않은 대형 사업 예산까지 추가할 경우 내년도 예산 요구 증가율은 2005년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가 7일 발표한 '2012년도 예산안 요구현황 및 편성방향'을 보면 50개 중앙관서가 요구한 내년도 예산 지출 규모는 235조3000억원으로 올해 보다 18조9000억원(8.7%) 늘었다. 기금 지출 규모는 97조3000억원으로 4조6000억원(5.0%) 증가했다. 재정부는 각 부처와 협의를 통해 이 요구안을 수정·보완한 뒤 오는 9월까지 국회에 최종 정부안을 제출한다. 이 과정에서 일부가 삭감된다고 해도 내년 예산안(본예산 기준)은 3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생명보험료로 지출한 금액이 1인당 17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생명보험계약 건수는 1.6건이었다. 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FY2010(2010년 4월~올 3월) 수입보험료는 83조 74억원으로 국민 1인당 170만원을 생명보험료로 납부했다. 이는 10년전과 비교하면 70% 급증한 수치다. 지난 10년간(FY2001~FY2010) 1인당 생명보험료 납부액은 대개 증가세를 보였으나 FY2008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마이너스 성장(-2.3%)을 하는 등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FY2009부터는 경기 회복에 따라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업체의 생산과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2011년 6월 국내 자동차 산업동향' 보고서를 내고 상반기 생산은 9.7% 증가한 230만2601대,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5.1% 증가한 154만772대로 상반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은 수출 호조세를 바탕으로 전년동월 대비 11.8% 증가한 43만7608대로 월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 연간 전체 생산 역시 사싱 최대인 전년대비 5.3% 증가한 45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감독 당국이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등 은행권 관리감독을 강화하면서, 예금 은행들의 가계 대출 태도지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산업은행가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6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3분기중 국내 예금 은행의 가계일반 대출 태도 지수는 3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8년 4분기 -19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출태도 지수는 가계, 기업 대출에 대한 은행들의 적극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이 지수가 높을수록 은행들이 대출에 적극적이라는 의미다.
올해 상반기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지난해 수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올해 상반기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총 282억98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떨어진 것이지만 지난해 1월 수주한 UAE원전(186억달러)을 제외하면 90.2%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증가세는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지난해 수주실적(86억달러)을 크게 상회하는 119억달러를 수주하는 등 해양플랜트의 수주강세에 기인한 결과라는 지경부의 설명이다. 또 해양플랜트를 중심으로 한 미주, 유럽에서의 수주상승세로 중동지역에 편중된 수주편중도 완화된 것으로 지경부는 평가했다.
지식경제부는 4일 '1만 에너지절약 우수가구 선발대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올 여름 7~8월 두 달 동안 전년 동기대비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1만 가구를 선발, 최대 2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에너지절약 우수가구 평가·시상은 1등그룹(100가구) 20만원, 2등그룹(200가구) 10만원, 3등그룹(1000가구) 5만원, 4등그룹(8700가구) 2만원으로, 순위 판정기준은 절감율, 전력 사용량, 1만 우수가구 선발대회 참가자 순으로 고려한다.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4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1009만명을 기록했다. 인터넷전화는 기존 유선전화에 비해 저렴한 요금과 다양한 부가서비스 등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초기에는 통화품질이나 070 식별번호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으로 시장이 활성화 되지 못했다. 2007년말 인터넷전화 가입자 수는 61만명으로 전체 유선전화 시장의 3%도 되지 않는 규모에 불과했다.
아주캐피탈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CCMS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캐피탈업계 최초의 CCMS 인증 획득이며 아주캐피탈은 국가기관이 평가하는 첫번째 CCMS 인증 기업이 됐다. 이번 인증은 민간단체에서 관리하던 CCMS를 올해부터 국가기관인 한국소비자원이 맡아 더욱 엄격해졌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예전에도 까다로운 인증절차 때문에 지난해 7월 기준 236개의 기업이 도전했으나 약 18%의 기업만이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0일간의 대립을 마무리짓고 지난달 27일 파업 철회 등 극적인 노사협상을 타결지은 한진중공업이 조업 정상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한진중공업은 4일 오전 영도조선소에서 생산직 조합원을 포함한 조선부문 전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등 1000여 명이 참가하는 '회사 정상화를 위한 한마음 결의대회'를 갖고 조업 정상화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이날 '회사 정상화 선언'을 통해 장기간 파업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키고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부산시민과 국민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고, 이번 노사 대타협을 바탕으로 노사, 협력사 등 모든 구성원이 바람직한 노사문화를 정립하고 한마음 한 뜻으로 회사 정상화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드링크제의 의약외품 전환을 시사함에 따라 동아제약의 '박카스'와 광동제약의 '비타500'간 슈퍼마켓 혈투가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달 말 국민의 의약품 구입 불편 해소를 위해 부작용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액상소화제와 정장제, 외용제, 파스 등 48개 품목을 의약외품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의약외품 범위지정 고시' 개정안을 마련, 행정예고했다.
지난달 수도권 집값은 보합세를 보인 반면 지방 집값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전국 주택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아파트·단독·연립주택)은 전월대비 0.5% 올라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과 경기는 전월과 마찬가지로 매매가격에 변동이 없었으며 인천은 0.2% 떨어졌다.
자동차업계가 여름이 시작되는 7월을 맞아 차량 구매 고객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휴가비를 지원하는 업체들까지 등장했다. 우선 현대차는 가족 여행에 안성맞춤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객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2011년형 싼타페 더 스타일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100만원, 투싼ix 구입 고객에게는 20만원을 할인해 준다.
이번달 6일로 지난 3개월간 유지돼 온 주요소에 공급되던 휘발유·경유 ℓ당 100원 할인이 종료된다. 정부 압박 등으로 한시적으로 내려갔던 기름값이 다시 원상복귀 되면서 오른 기름값으로 서민들의 부담도 가중될 전망이다. 비싼 주유비,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싸게 구입할 방법은 없을까.
지식경제부는 7월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한국가스공사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LNG 도입단가 인상요인 반영을 위해 도시가스 요금을 5.6% 인상해달라고 지경부에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지경부는 최근 고물가로 인한 서민부담을 고려, 원료비 연동제 시행지침 제4조에 의거 요금 동결을 결정했다.
한국전력공사는 다음달 1일부터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해 일반용 전기요금 대신 주택용 요금을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오피스텔은 업무와 주거용도로 사용가능한 건축물임에도 건축법상 업무시설로 분류돼 있어 한전은 오피스텔에 일반용요금을 적용했다. 이로 인해 주거용도로 사용되는 오피스텔의 경우 누진제가 없는 일반용요금이 적용되는 반면, 동일용도로 사용되는 아파트·단독주택 등은 누진제의 주택용요금이 적용됨으로써 전기요금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내달 6일 끝나는 정유사들의 100원 할인 조치와 관련해 기름값이 연착륙될 수 있도록 정유사들을 사실상 압박했다. 최 장관은 3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관이 정유사들의 공급가 단계적 인상을 기대한다고 말하면 정유사들이 부담을 느낄 것 같다'는 질문에 "정유사들이 부담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기름 인하도 했으니, 기름값이 연착륙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방법이 아니겠느냐"고 정유사에 전달한 의견보다 한 단계 수위가 높은 발언으로, 사실상 정유사들이 공급가를 단계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4세대(4G) 스마트폰 등 대용량 콘텐츠 저장을 필요로하는 모바일 기기 확산에 대비해 32GB(기가바이트) 고성능 마이크로SD 메모리카드 양산을 6월부터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마이크로SD 메모리카드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메모리카드 중 가장 작다. 새끼 손톱 정도의 크기에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에서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30나노급(1나노=10억분의 1m) 32Gb(기가비트) 3bit 낸드플래시 기반 32GB 마이크로 SD카드를 양산했다. 이어 이번에 20나노급 3bit 낸드플래시 기반으로 카드 성능 규격 중 최고 수준인 Class10 32GB microSD카드를 업계 최초로 양산,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국민연금기금이 투자 다변화를 위해 내년에 주식과 대체투자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진수희 복지부 장관)을 열어 2012년 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내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전체 주식 투자 비중은 올해 24.6%에서 27.4%로 2.8%포인트 높아진다. 이중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18.0%에서 19.3%로,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은 6.6%에서 8.1%로 각각 늘어난다. 부동산 등 대체투자 비중도 7.8%에서 9.2%로 높아진다. 반면 채권 투자 비중은 67.6%에서 63.5%로 낮아진다.
선진국 시장 경기회복 둔화,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3분기(7월~9월) 우리 수출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국내 수출기업 1024개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2011년 3/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3분기 수출경기 전망지수(EBSI)는 전분기보다 2.6포인트 높은 108.0으로 평가됐다. EBSI 지수가 100 이상이면 지난 분기보다 다음 분기의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HS 국제분쟁신고센터'가 대전 유성에 둥지를 틀었다. 관세청(청장 윤영선)은 29일 대전 유성구 탑립동 관세평가분류원에 'HS 국제분쟁신고센터(HS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Dispute Settlement Center)'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신고센터는 EU·미국 등과의 FTA시대에 대비, 해외에서 품목분류 문제로 인해 수입국 관세당국으로부터 고세율 관세부과로 인한 관세추징 등 부당한 처분을 받는 수출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확대·개편했다. 2009년부터 비공식적으로 활동한 신고센터는 수출기업이 해외에서 품목분류 분쟁 발생 시 품목분류 논리를 개발·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