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회 제헌절을 맞이하여 우리 헌법은 언제 어떻게 제정되었으며 다른 나라 헌법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좀 생각해 보고자 한다. 대한민국 헌법은 1948년 7월 17일에 제정된 것으로 되어 있지만, 명시된 바와 같이 우리 헌법은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아’로..
‘산, 산, 산, 나무, 나무, 나무’ 무슨 선문답이냐고요? 1973년부터 시작된 치산(治山) 정책의 캐치프레이즈였습니다. 구체적인 묘사가 담긴 문장이 아닌데도 전달력은 전혀 그에 못하지 않습니다. 개인적 느낌이지만 이 표어를 보면 나무가 우거진 울창한 푸른 산이..
황(鍠, 湟)공은 신라 경순왕과 왕비 죽방부인 박씨 사이에 탄생한 3남 1녀 중 둘째 왕자로 전해 온다. 경순왕은 935년 당시 국세(國勢)가 고약(孤弱)하여 나라를 유지할 수 없었다. 백성들에게 동원령을 내려 끝까지 국방을 위한 혈전을 명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되..
용서란 누군가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 더 이상 분노나 원한을 품지 않고 벌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갖는 것을 말한다
지난 글에서 첫사랑에 관해 쓴 바 있다. 왜 첫사랑은 평생 못 잊을까? 왜 시험을 보면 틀린 문제만 기억날까? 왜 특정 기억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떠오를까? 심리학 용어인 ‘미완성 효과’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이루지 못한 사랑의 아쉬움결실을 맺지 못한 사랑, 끝까지 ..
요즈음 우리 아파트에서 가장 많이 알리는 방송 내용은 흡연에 관한 것이다. 건듯하면 화장실, 베란다에서 흡연하여 민원이 발생되고 있으니 지정된 흡연 장소에 가서 흡연을 권고하는 내용이다. 길을 가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으면 담배 연기 때문에 얼른 앞질러 간다. 예전..
십 수 년 전 일이다. 여인들은 헐값에 자신의 혼을 팔은 적 있다. 고작 몇 만원에 여성으로서 품위와 자존심을 저당 잡히다니.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지만 여자로서 지켜야 할 본향마저 저버려서야 되겠는가. 살림 사는 주부에겐 몇 만원은 어찌 보면 적은 돈은 아니다. 필..
만일 우리나라 태백산 아래에 엄청난 양의 금광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주식시장은 어떻게 될까? 내가 보기에 분명히 주식시장은 출렁일 것이며, 아무도 금광을 완전히 부정하기는 어려워진다. 왜냐하면 전혀 틀린 말일 수 없기 때문인데, 지금 우리가 채굴해 쓰고 있..
충남 보령시 청소면 재정리 산 51번지에 가면 백야 김좌진(1889~1930) 장군의 묘소가 있다. 그는 독립운동가로 개화사상이 투철하여 15세 때 집안의 노복 앞에서 노비문서를 불태우고 논밭을 모두 나누어 주었으며 1905년 육군무관학교에 들어가 1907년 졸업을 하..
지난 6월, 경주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최종 확정되었다. 이는 경주시와 경상북도, 그리고 시민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다. 이제 경주는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며, 동시에 역사적인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APEC 정상회의..
필자는 수년 전에 학창시절 미국의 작가 ‘헤밍웨이’를 공부했던 학우들과 함께 남미 7개국을 순행한 기회가 있었다. 인천공항에 모여 인솔 조장의 임무를 띄고 미지의 땅 낯선 곳을 찾아 나섰다. 천사의 땅이라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심의 낙원 디즈니랜드와 영화의 도시 할리우..
지난 6월 27일, 경주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최종 확정되었다. 2021년 7월에 정상회의 유치를 공식 선언한 뒤, 3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시내 곳곳에 걸려 있다. 경북 도지사, 경주시장,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 APE..
해가 바뀐 지가 엊그제 같건만, 벌써 6월이 다 지나고 있다. 한 해의 반이 훌쩍 지나간 것이다. 이제 온 국민의 관심사였던 총선도 끝났다. 이번 총선의 결과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 심각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잡범수준의 전과자, 여성비하, 심각한 거짓말과 쌍욕을 하는 ..
전영하(한국농촌창업진흥원장)상주시는 올해 주민주도형 마을 리빙랩 사업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필자는 이 사업의 책임 멘토로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마을 리빙랩(Living Lab)은 주민들이 직접 ..
첫사랑, 삶의 첫 이변 사건기상이변으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계절이 앞당겨 오거나 와야 할 계절이 오지 않는다. 봄날에 폭설이 내리거나 한겨울에 여름꽃이 피기도 한다. 이변이란 표현엔 돌연변이처럼 사람 힘으로 통제할 수 없다는 뜻이 깔려 있다.개별 사람에게 가장..
경주 시민이 갈망하는 APEC 정상회의가 드디어 본시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숙원 사업이 좋은 결과를 가져와 시민들 모두가 하나같이 기뻐하고 있다. 이제 맡겨진 일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잘 치루어 내느냐가 우리 시민의 몫이 되었다. 경주시가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만..
위기에 처했을 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다. 이런 절박함마저 ‘나 몰라라’ 한다면 사람의 도리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오로지 여자라는 이유로 어느 여인의 급박한 상황을 이웃으로부터 외면당하는 현장을 목격한 일이 있다. 어린 날 일이다. 어느 겨울 날 새벽녘, 찢..
같이 태어나도너는 날아다니고나는 걸어 다니면서하루를 산다100년을 살아도나는 아주 치사하게돈에 벌벌 떨며하루를 산다그러나 너는 깨끗하게돈을 모르고단 하루를 살아도100년을 산다 -권달웅, '하루살이에게' 인간이란 참 복잡미묘한 동물이다. 100년을 살다 간다. ..
조선 중기의 무신인 권응수 장군(1546~1608)은 본관이 안동으로 1546년 영천시 화산면 가상리에서 태어났다. 1584년 39세로 무과에 급제하고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여러 곳에서 크게 전공을 세워 중임을 두루 맡은 뒤 선무공신 2등으로 화산군(花山君)..
22대 총선의 비참한 패배로 거대 야당 민주당의 독주에 따를 수 밖에 없게 된 여당 국민의힘이 야당이 만든 원구성의 틀 속으로 들어가면서 마무리되었다. 이에 책임을 지고 추경호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했지만 모든 사안에서 의회의 결의와 동의를 얻어야 할 여당의 앞날은 암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