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바라던 APEC 정상회의가 바로 코앞으로 다가 왔다. 경주가 한국의 조그마한 도시가 아니라 세계 속의 도시로 조명을 받고 있다. 일주일이 멀다 하고 총리가 다녀가고 각 국의 대표단의 연일 찾아와서 시가지를 두루 살피고 있다. 각종 매스컴은 그 날을 대비하여..
어떤 음악을 들으면 몸에 소름이 돋는 순간이 있습니다. 특정 멜로디, 특정 악기의 울림, 혹은 가사를 듣는 그 찰나에 우리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느낍니다. 누군가는 이를 '감성적 반응'이라고 하고, 또 누군가는 '추억의 소환'이라 말하지만, 과학은 이..
요즘 가벼워지는 세태 탓인지 ‘홀로 깊어 열리는 시’, ‘심연으로 치솟기의 시’, ‘세상 뒤집어보기의 시’로 평가되는 스웨덴의 노벨문학상 수상 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1931~2015)의 시를 새삼 들여다보게 된다. “그의 수많은 ‘눈들이’ 이 세상, 아니 우주 ..
김대중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그를 떠올리면 인동초(忍冬草)가 생각난다. 매서운 겨울 추위에도 푸른 잎을 떨구지 않고, 마침내 봄이면 꽃을 피워내는 식물이다. 그는 수차례 죽음의 위협과 투옥, 망명, 납치와 사형선고까지 겪었지만, 마침내 대한민국 최초의 평화적 정..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체포와 병원 치료 이동 과정에서 수갑과 전자발찌를 채운 사실이 알려지며 국민적 충격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법 집행 문제가 아니라, 명백한 인권 침해이자 인권 탄압이며, 나아가 인권 유린 행위에 해당한다.헌법 제10조는..
정치는 흔히 남성 중심의 권력 구조로 인식되곤 합니다. 그러나 과학과 의학의 영역에서 이미 세계 최초로 간질환 치료제 ‘우루사’를 개발했던 경험은, 여성 또한 그 어떤 분야에서도 강력한 성취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증명합니다. 최수진 의원은 연구실에서 과학자로서..
도척은 사마천의 사기에 등장하는 큰 도둑이다. 부하가 9천명에 달할 정도로 제후보다 막강한 세력을 가진 무소불위의 도적이며 인육까지 먹었다는 악인으로 춘추시대 노나라의 인물이다. 도척지견이란 옳고 그런 것을 가리지 않고 밥을 주는 자에게 무작정 굴종하고 맹종하는 얼뜨기..
오늘날 인공지능(AI)과 기술발전은 초지능과 빅데이터를 네트워크로 서로 연결하여 산업과 일자리 그리고 일상생활의 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인간이 만든 AI는 인간의 사고수준에 가까운 사고를 스스로 할수 있게 되었고 머지않아 인간을 노동의 굴레에서 ..
“대학이 무너지면 지역이 무너진다.”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의 말은 현재 지방의 위기를 정확히 짚는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이 문을 닫고, 청년은 수도권으로 떠난다. 인구가 줄고, 일자리가 사라지며, 지역 경제는 쇠퇴한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한 해법 중 하나가 바..
우리는 역사를 바로 알아야 대한민국의 국민이 될 자격이 있다. 중국과 일본은 한국에게 어떤 나라인가? 조선시대부터 중국과 일본이 자행한 우리나라와의 침략수탈에 관하여 심층 분석을 해본다.첫째, 지배 기간 비율이 중국은 503년, 일본은 36년이다. 우리에게 일본이 더..
지난 광복절, 우리는 두 가지 기억을 함께 맞았다. 민족의 해방을 기리는 광복 80주년과, 따뜻한 품격을 남기고 떠난 육영수 여사의 서거 51주기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한 그날, 역사의 빛과 그림자 속에서 우리는 다시 그녀를 떠올린다. 세월은 흘렀지만, 그녀의 이름은..
과거 대통령은 근엄했고, 은둔했고, 신비스러웠다. 그게 대통령 이미지였다. 이젠 달라진 모습이다. 거의 매일 TV나 유튜브로 대통령이 어떻게 국가를 이끌어 가는지 다 볼 수 있다. 국가 공개행사 때나 아니면 담화 발표 또는 기자회견 때나 볼 수 있던 대통령을 거의 매..
올해 10월 말, 경주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라는 역사적인 무대를 통해 세계로 도약합니다.21개 회원경제체 정상과 각국 장관, 다국적 기업인, 언론인 등 약 2만 명이 방문할 이번 회의는 단순한 국제행사가 아니라, 경주와 대한민국의 위..
국민(초등)학교 시절 여름 방학인데도 광복절이면 학교에 가서 기념식을 하고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만세를 외치고는 마쳤다. ‘흙 다시 만져 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1910년 12월 ‘이회영(우당友堂 1867~1932) 육 형제’는 전 가산을 정리해 약 40여 만 원(현..
포항시가 ‘에코빌리지’ 입지를 공개 모집한다. 단순한 소각장이나 매립장이 아니다. 도서관, 공연장, 공원 같은 주민편익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 인프라다. 이른바 ‘친환경 첨단 폐기물 처리 시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30년간 주민지원금과 편익시설을 포함해 총 960억..
우리는 종종 밥상에서 ‘건강’을 말합니다. 채소를 곁들이자, 기름을 줄이자, 설탕은 반만 넣자.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곤 합니다. 그릇 위 단백질이 어디서 왔느냐는 질문 말입니다.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어떤 단백질을 먹는지 조사하고 그 식단이 수명에 어떤 ..
‘AI, 엄청나게 떠밀려 오는 파도에서 이에 올라타 멋지게 서핑하는 모습을 어떻게 보여줘야 하지.’ ‘대체 AI란 것이 무엇이기에 미래를 좌지우지할 거란 말이지.’ 지난 7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미국 AI 실행계획(Winning the Race AMERIC..
협치(協治)의 의미는 여야가 서로 협의를 통해 주요 현안을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가장 넓은 의미의 협치를 표현한다면 정부와 국민 전체와 협치라고 할 것이다. 뒤로 갈수록 협치의 범위는 넓어지고 정당성도 더 많이 확보되지만 협치를 이루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다른 의미..
‘제16회 국공립극단 페스티벌’이 7월 3일부터 31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경주시립극단의 ‘을화’를 개막작으로 여덟 작품이 펼쳐졌다.‘을화(乙火, 예술감독 강성우)’ 김동리 원작 소설을 각색한 것으로 ‘무녀도 (1987, 연출 이수일)’, ‘뮤지컬 무녀도동리(201..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하며, 누구나 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 이것이 바로 헌법에 명시된 무죄 추정의 원칙이다. 하지만 현실은 때때로 이 원칙을 외면하고 있다. 조사 한번 받지 않은 사람에게 '피의자' 신분을 부여하고, 해명할 기회조차 없이 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