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를 가다 보면 골목길에서 중. 고등학생들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길을 멈추고 쳐다보면 학생들도 같이 쳐다보며 계속 담배를 피운다. 그래도 계속 쳐다보면 담배공초를 손가락으로 튀기면서 침을 뱉고 입으로는 궁시랑 하면서 태연히 간다. 얼마 전에는 택시를 타고 가던 20대 후반의 승객이 기사에게 담배를 피기위해 라이터를 달라고 하자 택시 내에서는 금연이기 때문에 줄 수 없다고 거부한 40대 기사를 신고 있던 구두를 벗어 때린 사건이 있었다. 한때 체벌에 대한 문제가 이슈화 된 적이 있었고 지금은 체벌이 거의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체벌이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사랑의매’라고 표현하고 싶은 체벌은 정말 필요 없는 것일까? 30년 전에 스웨덴은 세계최초로 아동에 대한 체벌을 법으로 금지 했다. 그리고 현재는 덴마크, 스페인, 노르웨이, 핀란드 등 24개국이 법으로 체벌을 금지하고 있다. 체벌금지법을 보면 체벌이 적발된 부모는 전문상담가를 만나 훈련과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지난 22일 상주 경천섬에서는 국토종주 자전거길 개통식이 있었다. 때를 전후하여 4대강변자전거 종주길이 전국 곳곳에서 열렸으며 서울에서는 첫 종주행사가 성대하게 펼쳐졌다. 자전거가 이 시대 최대의 트랜드이자 아이콘이 된 것이다. 탄소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이상기후와 오존층파괴등 적신호로 이어져 이같은 변화를 몰고 온 것이다. 낙동강변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앞으로 자전거붐을 일으키는 인프라가 될 것이 틀림없다. 때를 같이하여 공업도시 포항에서도 자전거타기 붐이 일고 있다.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은 갖가지 형태의 인구불리기에서 나타난다. 일부 농촌형 도시에서는 인구증가를 위해 출산을 장려하고 각종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편법으로 출향인사들의 주민등록 옮기기도 동원된다. 특히 지난 총선을 앞두고는 국회의원 선거구를 유지하기 위한 몸짓불리기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농촌지방의 인구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런 와중에 상주시가 채택한 적극적인 인구유입정책은 지자체가 지역활성화를 위해 해야 할 일을 웅변으로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상주시는 지난 24일 서울시 청계천로 한국관관공사 7층에 '귀농귀촌서울사무소'를 오픈했다.
경북도교육청이 학교폭력 실태 전면재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24일 교육감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적으로 학교폭력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나 조사에 응한 집단이 너무 적어 정확한 실태파악에 실패했다며 1학기중 제대로 된 조사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에서는 정서, 행동발달 선별검사도 병행해 정확한 실태와 학생심리파악에 나서 폭력없는 학교만들기 실천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학생자살사견을 계기로 자살징후를 조기에 발견, 가해자와 피해자와의 상담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심성순화 교육기관인 WEE(학교부적응 학생지원)를 공립으로 건립키로 했다. 이 학교는 120명 수용규모로 기숙형 공립의 대안학교로 건립된다는 것이다.
세계 여러 곳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작년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서울시 관악구에 시간당 11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가 하면, 여름철 평균 강우량(6월~8월) 평년치인 726mm를 훨씬 웃도는 1,048mm을 기록하는 등 이상이변으로 많은 몸살을 알았다. 특히 기록적인 집중호우는 우리나라 수방(水防)체계를 무너뜨려 많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동반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논의 보호와 유지는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책의 일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논은 산소를 배출하고 논에 가두어둔 물과 벼는 여름철의 온도를 낮추어 주며, 이로 인하여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데 큰 기여를 한다고 한다. 또한 논에서 가둘 수 있는 빗물의 양은 춘천댐의 22배에 이르러 홍수조절에 탁월한 기능을 한다. 이밖에도 논 1ha당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22톤이며 산소발생량은 16톤으로 지구온난화 방지와 홍수조절에 많은 도움을 준다. 2006년 농업진흥청에 따르면 홍수조절기능, 기후 순환 효과 및 대기 정화 효과 등 논의 다원적 경제 가치는 약 56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2월 22일에 공포돼, 2013년 2월 23일부터 모든 다중이용업주는 '화재배상책임보험'에 의무 가입해야 한다. 다만 바닥면적이 150㎡(약46평)미만인 휴게음직점, 일반음식점, 게임제공업, PC방, 복합유통게임제공업 등 5개 업종은 2015년 2월 23일부터 시행하므로 해당업주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 그리고 기존에 다중이용업을 운영하고 있는 업주는 6개월의 유예기간으로 위 5개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2013년 8월 22일까지 반드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시행일자가 내년인 만큼 당장 보험가입을 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납부해야 된다는 보험회사 직원의 말에 현혹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지금부터 준비할 필요는 있다. 우선 '화재배상책임보험'이란 화재 또는 폭발로 인해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 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한 경우 이를 보상하도록 하는 보험으로 자기 재산을 보호하는 '화재보험'과는 구분됨을 알아주길 바란다.
퇴근길 빽빽하게 들어선 차량 뒤로 소방차량 사이렌 소리가 들린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그 소방차량은 지금 길을 막고 있는 내 집에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 중일 수도 있고, 급박한 사고로 목숨이 위태로운 내 가족을 이송하기 위해 달려 갈 수도 있다. 우리집에 화재가 발생했다면, 내 가족이 사고로 고통을 호소한다면, 누구나 같은 마음으로 빨리 소방차량이 달려와 주길 바랄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속의 도로에서는 소방차량 사이렌 소리에도 꿋꿋하게 그대로 길을 막고 있는 차량들로 가득 차 있다. 이런 도로 현실은 소방차 출동여건 악화로 이어져 화재초기에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해 피해를 키우기도 하고, 구급차의 현장도착이 늦어져 응급환자의 목숨을 위협하기도 한다. 내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배려에서부터 차근차근 소방차 길 터주기 문화를 정립해 나가야 하며, 아래의 기본사항 준수는 그 첫걸음이다.
어느 교도소 재소자가 쓴 책자의 제목은 ‘내 인생 내 지게에 지고’란 것이다. 첫 시작에서부터 “나는 살기도 싫고, 죽기도 싫다”고 했다. 아마도 깊은 한과 억울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대목이다. 간혹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오해를 할 수도 있고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 후자의 경우에 처하면 분노를 느끼게 되고 그 오해가 풀리기를 마냥 기다린다는 것은 조급한 일이다. 사람의 심리에 가장 자제할 수 없는 것이 억울함을 당했을 때 처신할 행동이 다양해진다. 분노를 삼키고 억제시키기는 정말 힘든 일이다. 그냥 ‘사필귀정’이라 하면서 참고 기다린다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결국 터지고 폭발하면 후유증이 생기고 결과는 비극을 초래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람으로서의 사회적 관계에 따라 지켜야할 마땅한 도리나 윤리를 가리켜서 인륜(人倫)이라 하고 부자(父子-부모․자식 사이)․형제 사이에서 마땅히 지켜야할 떳떳한 도리를 천륜(天倫)이라 한다. 동방예의지국 우리나라는 이것을 정말 중요시하며 때로는 목숨으로 여기는 것이다.
내년 세계물의 날 개최지로 확정된 경북도가 신성장 녹색산업인 물산업을 확대할 계획을 구체화하고 나섰다. 프랑스 베르사이유에서 열린 제6차 세계물포럼에 김관용경북지사가 참석, 행사를 유치한 후 23일 그 구체적 실천을 위해 전문가 등 22명으로 구성된 물산업 육성협의회를 출범시킨 것이다. 도는 물포럼 자체가 세계180여개국의 장관, 국회의원, NGO등 2만5000여명이 참가하는 물문제 최고 국제행사여서 개최에 큰 의미가 있는데다 이를 계기로 물산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이번 포럼에도 ‘future water together'라는 주제로 250개 세션에 걸쳐 엿새동안 진지한 토론이 있었다.
낙동강유역은 한국전쟁 최대의 격전지였다. 후퇴를 거듭하던 국군은 낙동강을 마지노선으로 전열을 가다듬어 마지막 남은 부산수호에 나섰고 미군의 참전과 학도병, 의용대의 집결로 격전을 벌였다. 그래서 경북에는 전국 어느 지역보다 격전지가 많다. 수많은 젊은 피가 이곳에서 산화했고 그 유적은 곳곳에 남아있다. 이 유적지를 벨트화하는 ‘낙동강 호국 평화벨트 조성사업’에 대한 연구용역 최종발표회가 지난 20일 경북도청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1차 조성사업에 이어 포항과 경주, 군위의 그곳에 기념관과 기념공원을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총선이 끝나자 마자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각당의 잠룡들이 서서히 수면위로 드러나고 이들을 쫓는 정치권의 합종연횡이 가시화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김문수 경기지사가 대통령출마를 공식선언 했고 정몽준의원도 조만간 대선에 뛰어들 기세다. 이재오, 정운찬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야권에서는 손학규고문이 해외투어로 행보를 시작했고 문재인, 김두관에 정동영, 정세균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가장 무게감이 있는 안철수교수도 언제쯤 입장을 밝힐지를 두고 설왕설래가 분주하다. 때를 같이하여 박근혜비대위원장도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대외적인 명목은 4.11총선에 지지해준데 대한 감사인사이고 총선공약 출범식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인 대선행보라고 봐야 할 것이다. 23일 강원도에서 열린 투어 첫날 참석자들의 구호와 열기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23일부터 예비후보등록이 가능해 대선 분위기는 조기에 불붙는 느낌이다.
경주 천북산업단지의 축대붕괴는 이미 예고된 인재라 해도 달리 할 말이 없다. 이곳은 지난해 10월에도 1차 붕괴가 일어나 2차 보강공사를 하던 중이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2곳이 가동이 중단되고 축대 50m가 붕괴되고 위쪽 도로 50m가 유실됐다. 뿐만아니라 2차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천북산단은 대부분의 공사가 끝나 축대보강만 끝나면 준공이 될 예정이었다. 이번 축대붕괴는 때마침 내린 집중호우의 영향도 있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가파른 경사도라 할 수 있다. 깍아 지른 듯한 경사로 1차 붕괴사고가 났고 이번 피해도 2차피해를 경고하고 나선 상황에서 일어났다. 따라서 천북산단은 안전을 재진단해야 한다. 경사도가 가파른 축대의 바로위에 도로가 나 있는 것도 위험하지만 곳곳에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다고 봐야 한다. 특히 산업단지는 안전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 공기에 쫓겨 서둘다가 부실공사로 이어졌는지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준공시기를 늦추더라도 차제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철저한 진단을 거쳐야 할 것이다.
22일 상주시 도남동 경천섬에서 열린 낙동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개통식이 시민과 자전거 동호인 등 3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개최됐지만 그 과정을 들여다보면 개운치가 않다. 개통식에는 행안부차관에서부터 도지사와 그리고 성백영 상주시장을 비롯해 낙동강이 지나가는 시장과 군수를 비롯해 상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전라도 곡성군에서까지 참석했는가 하면 상주시에서는 읍면동에 버스를 동원해 행사장을 거창하게 준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것 많은 사실이다. 그런데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개통을 위해 공사를 서두른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지 의문이다. 얼마나 행사가 급했는지 개통일인 22일을 불과 1주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부랴부랴 공사를 진행하다보니 콘크리트 포장을 한 곳이 양생도 되기 전에 거푸집을 해체해야 할 수밖에 없었고 산비탈에는 급하게 철골구조물 공사를 진행했다.
인간의 재능은 몇 가지나 될까. 옛사람들은 사람의 재주는 만 가지라 했다. 아침에는 네발로 다니다가, 낮에는 두발로 걸어 다니고, 다시 저녁이면 세 발로 걸어 다니는 존재라 한다. 아침이란 유아 때 두 팔과 두 다리로 기어 다니며, 낮이란 성장해서 두 다리로 걸어 다니는 것이고, 저녁이란 노년에 늙어서는 지팡이를 짚고, 세 다리로 걷는 것이다. 세상에 이런 동물이 또 있을까. 지능지수가 200이상이 되고, 세상에 편리하게 쓰는 물건은 사람만이 만들어 낸다. 인간의 두뇌로 발명한 것 중에 가장 많이 쓰이고, 긴요한 것이 전기이며, 가장 뛰어난 발명품이 비행기와 전자제품이란 것이다. 재주와 능력을 가리켜서 재능(才能)이라 한다. 사람은 조물주로부터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한다. 이것은 또한 부모의 유전자에 의해서 유전이 되기도 하고 후천적으로 한 분야에 오래 종사함으로 얻어지는 경험적 재능도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각자 각기 다른 재능이 있어 그것을 한 곳에 모으면 큰 기술(技術)이 되는 것이다.
갈등은 화해하지 못한 일에서 생긴다. 화해란 말이 마음의 고민이나 다툼질을 그리고 서로의 감정을 푸는 것으로 서로가 양보하는 행위이다. 학자요, 사상가인 앙드레 지드가 말했듯이 “지난날의 원수와 화해한 일은 비급한 일이 결코 아니다. 오히려 현명한 처사다. 그것은 불가피한 것을 받아들이는 지혜로움”이라고 했다. 몽테뉴의 수상록에도 “자연이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먼저 권고한 것은 서로 화합하는 것” 이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서먹서먹하고 불편한 관계 속에 제일 먼저 상처로 남는 것이 갈등이라 한다. 갈등을 푸는 일은 화합이요, 화해이며, 용서요, 사랑이다. 맹자도 “화합이 최고의 무기”라 했으며 갈등의 기쁨이 화해를 낳는다는 것이다. 우리말에 갈등이란 말이 있다. 갈(葛)은 칡 넝쿨을 의미하고 등(藤)은 등나무를 가리키는 말에서 나왔다. 일이 복잡하게 뒤얽혀 풀기 어려운 형편과 견해나 이해(利害) 따위의 차이로 생기는 불화에서 생긴다. 그리고 마음속에 두 가지 이상의 욕구 등이 동시에 일어나 갈피를 못잡고 괴로워하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나라 1인당 연간강수량은 세계평균의 13% 수준인 2천591㎥으로 지난 3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발표한 'OECD 환경 전망 2050'에 따르면 한국은 34개 회원국 중 물부족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발표했고 UN이 분류한 수자원가용량별 국가분류에서는 물 부족 국가로 분류했다. 신문, 방송 등 각종 언론매체의 보도를 통한 이런 발표들은 우리의 물 부족 상황이 심각함을 경고하고 있다. 최근 들어 급속한 도시화 및 인구증가로 인해 안정적인 용수원 확보와 양질의 수자원에 대한 욕구가 증대되고 있으나 사회적, 환경적인 제한 등으로 인해 신규 수자원의 확보는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표수와 더불어 수자원의 한 축을 이루는 지하수 자원의 중요성과 효용성은 날로 증가되고 있으나 국민의 인식 부족과 무계획적인 난개발로 인해 일부지역에서는 지하수가 더 이상 미래 수자원으로서 보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유통산업 발전법과 동시행령이 효력을 발휘하면서 유통업계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은 한달에 두 번 휴업을 하는 대신 평일의 개점시각을 한시간 앞당기는등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일요일 월2회 휴업으로 약10%의 매출감소를 예측한 이들 업체들은 평일 개점시간연장으로 예상되는 매출감소를 충당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지난 22일 첫 휴일을 맞은 대형마트와 SSM은 자체적으로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을 점검하면서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일부는 대형마트와 SSM의 휴업으로 인한 소비자의 재래시장 이용실태를 파악하는등 촉각을 곤두세웠다. 재래시장도 대형마트의 첫 휴일을 기회로 갖가지 이벤트로 손님끌기에 나서 상권회복을 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대구시내 6개 재래시장은 노-마진행사를 펼쳤고 경북도내 일부 전통시장도 이벤트를 실시했다. 노-마진행사는 시장별로 품목을 선정, 특별할인가로 고객을 유인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의 후쿠시마원전이 완전 폐쇄될 것이라고 한다. 노심이 녹아내리고 지붕이 날아간 1~4호기는 이미 재가동이 불가능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5,6호기도 폐쇄하는 건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주민정서에도 나쁜 영향을 미쳐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지난 19일 에다노 유키오 일본관방장관은 이같은 계획을 밝히면서 완전폐쇄에는 향후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쿠시마원전은 폭발사고 1년이 지났으나 주민들의 피난사태는 계속되고 있고 사후처리의 진척이 느려 차질를 앓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오염된 시설과 자연환경의 후유증이 점점 심각해 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원전은 석유자원의 고갈과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가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대안 이다. 터키를 비롯한 개도국들이 원전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선호하고 있는 것도 그같은 이유이다. 그러나 독일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선 원전을 점차적으로 폐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에너지의 효율성보다 안전에 더 비중을 두겠다는 정책으로 볼 수 있다. 원전은 안전만 보장된다면 더 없이 좋은 에너지원인 것만은 틀림없다.
우리 속담에 “세장에 공짜가 어디 있는가”라는 말이 있다. 거듭 말하자면 세상엔 공짜가 없다는 뜻이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격으로 반드시 좋아하면 탈이 생긴다. 뉴스에 자주 보도되는 사건에도 공짜에 눈이 쏠려 패가망신하는 꼴을 겪는다. 길거리에 나서면 간혹 공짜에 관한 광고판이 눈길을 걸면서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한 두 번씩 다시 보는 경향이 있다. 그것이 광고의 효과인지도 모르겠다. 설마하면서도 호기심이 유발되어 전신을 투자하다보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고, 탈이 생기기 마련이다. 거기엔 기필코 어떤 사연과 목적이 있다. 그냥 무상으로 선심 쓰지는 않는다. 공짜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자. ‘공짜’란 말은 힘이나 돈을 들이지 아니하고 거저 얻는 일, 또는 그 물건과 공(空)것을 말한다. 세상사람 누구나 공짜라 하면 눈이 번뜩 뜨이고 좋아한다. 물론 절대 아닌 사람도 간혹 있다. 가정에서 우유를 처음 신청해도 갖가지 공짜 상품이 따른다. 옛 어른들의 말씀으로 “세상에 공짜는 없다” 뒤에 다 뭐가 있어도 있다고 한다.
최양식 경주시장이 지난 15일부터 베트남 후에시에서 열린 세계 역사도시연맹 총회에 참석, 경주시를 홍보하는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고 한다. 최시장은 '동궁과 월지복원'이라는 영상물로 불국사와 각종 유물등 경주의 아름다움을 알려 31개도시 참석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는 것이다. 올여름 관광피서철을 앞두고 외국관광객들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퍽 고무적이다. 경주시는 세계에서도 유례가 드문 천년고도이다. 찬란한 천년신라의 문화가 도시 곳곳에 남아있어 경이와 신비를 함께 간직하고 있다. 경주시는 빼어난 자연경관도 함께 갖추고 있다. 특히 동해안은 해안선이 절묘하고 감은사와 대왕암등 역사적 유물이 곳곳에 있어 역사적 유적을 감상하며 레저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