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육청 이영우 교육감은 교육의 청렴을 수시로 강조한다. 도교육청은 교육감의 이러한 청렴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교원들의 청렴은 물론 각종 납품이나 공사와 관련해서도 어느 한 곳에서도 비리나 부정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청렴실천 다짐대회를 열기도 하고 일상 교육을 실시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청렴도 향상을 위해 교육청 고위공직자들의 ‘청렴실천 릴레이 인터뷰’를 실시한다. 이들 고위공직자들은 돌아가면서 공개 인터뷰를 통해 청렴 실천을 약속하고 이것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모든 사람들이 보도록 하는 것이다.
봉화요양원의 원훈이 ‘서로 사랑하자’다. 일반 환자들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병든 어르신들을 내 부모 모시듯이 사랑과 정성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원훈을 그렇게 만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그것을 약속하고 천혜의 자연 환경 속에서 친환경으로 조성된 봉화요양원으로 어른신들을 모시겠다고 홍보도 하고 있다. 봉화요양원은 지난 1998년 개원 이래로 봉화군이 직접 관리하면서 잘 운영되어 오다가 지난 3월1일부터 지역 병원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봉화군이 직영 운영체계를 갖추던 위탁운영 체계로 하던 그것이 큰 문제가 아니라 요양원 설립 취지가 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4대강사업은 녹색성장사업의 일환으로 홍수예방과 가뭄해소, 생태복원과 지역발전 등이 목적으로 친환경적인 수자원 확보와 미래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국가발전과 지역발전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도록 진행됐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에서도 4대강사업 일환으로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를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공사관리 저수지중 노후화로 붕괴 위험성과 홍수, 가뭄 피해가 우려되는 4대강 유역 96개와 유역 외 17개로 공사관리 저수지 3%정도다. ‘농업용저수지둑높이기사업’은 갈수록 변화하는 농업생산 환경과 용수사용환경의 변화에 따라 생활용수와 재해예방을 위한 치수개념이 추가되어 농업용수공급이 주목적인 이지만 시대의 변화와 지역 상황변화를 고려한 새로운 개념의 농업용저수지로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 사업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류하천에 수많이 축조된 농업용 저수지로 인해 홍수조절기능과 농업용수확보, 환경 및 하천 유지용수의 지속적인 확보와 더불어 지하수개발에도 유리하게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매우 큰 것이라 할 수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은 생존을 위한 경쟁시대에 살고 있다. 사람으로 말할 것 같으면 남과 같아서는 앞자리에 설 수 없고, 이기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그래서 재물에 욕심을 가지고, 정치에는 선두를 위한 치열한 웅변을 중시하고, 기업은 많은 자회사를 거느려 자기 식구들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인간사회에서도 자기의 사람을 한데 모으고, 동지로 삼고, 인맥을 형성한다. 특히 스포츠에 있어서는 목숨을 걸 정도로 앞서기에 전력을 기울인다. 특히 생산품에 있어서는 날마다 연구하고 실험하며 최고의 상품을 만들고 특허를 내어 기업의 총수가 되길 원한다. 동물의 세계도 마찬가지다. 힘과 기능이 없다면 살아갈 수 없다는 판단이 근본적이다. 어쩌면 사람이 살아가는 것이 경쟁이고 선한 싸움이고 평화가 있는 전쟁이라 그런지 치열하다. 민심이 흉흉하고 각박할 만치 사회가 요란하고 잔인해져 간다.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원칙아래 바로 생존이 경쟁이다. 생물이 서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투어 벌이는 경쟁으로 그 결과 적자(適者)는 살아남고 그러지 못한 것은 도태되는 것이다. TV에 나오는 아프리카 동물의 세계를 보면 먹고, 먹히는 장면들이 우리의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악착같은 느낌을 가진다. 그러나 이러한 경쟁은 필요한 것이고 운명처럼 맞이해야 한다.
그동안 한국관광공사 소유였던 경북관광개발공사가 26일 인수 계약이 체결되면서 경북도 재산으로 넘어왔다. 인수 과정까지는 찬반 논란이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경북도가 인수하게 되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경북관광개발공사가 민간에 매각될 경우 종업원 문제나 도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치단체가 직접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한국관광공사가 당초 매각 대금으로 요구한 3352억 원보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1770억 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돼 다소나마 경북도의 재정부담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수 대금을 10년 분납으로 하는 대신 이자율도 일반 대출 이자율 연 6.6%보다 2.07%p 낮은 4.53%로 적용하기로 하면서 금액적으로는 176억 원을 절약하게 됐다.
한미FTA 발효로 경북의 농어민들에게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의 농식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농어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들고 있다. 경북 농식품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것은 경북 농식품 생산자들이 한미FTA에 대해서 실망감을 갖고 있었지만 일손을 놓지 않고 열심히 뛰었던 결과로 보여진다. 여기에 경북도가 FTA에 대비해 해외 수출 판로 개척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행정이 뒷받침이 됐다고 보여진다. 지난 2월까지 경북 농식품 수출액은 2800만 달러로서 신선 농산물과 가공식품, 수산물 등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흑룡의 해이고 총선과 대선이 함께 치러지는 큰 정치적 이슈에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얼마 있지 않으면 온 국민을 충격과 공포로 밀어 넣은 천안함 피격 2주년이 다가온다는 걸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2010년 3월 26일 밤 9시 22분 대한민국의 1200톤급 초계함 천안함이 두 동강이 난 채로 침몰되었다는 소식은 온 국민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 주었다. 폭침된 지 35일 동안 온 국민이 마음 졸이며 무사귀환을 그렇게 기도했건만 결국 어렵게 함미가 인양되어 장병들의 시신이 수습되었고, 끝내 대부분의 장병들이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오거나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나머지 장병들은 차가운 바다 속에서 산화하고 말았다. 이후 순국장병 46명의 영결식이 거행되었고, 영결식이 치러진 뒤 대전현충원에 안장되어 비로서야 영원한 안식을 얻게 되었다. 정부는 장례기간 동안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국민들은 각 지역에 설치된 분향소를 찾아 희생 장병들의 명복을 빌었다. 덩그러니 놓여있는 영정 앞에 오열하는 유족 분들과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 울고 있는 나이 어린 유자녀들의 모습을 TV화면에서 보면서 나도 모르게 안타까워 한 기억이 떠오른다.
얼마 전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회사인 페이스북이 기업공개(IPO)를 선언해 화제다. 페이스북의 자금 조달 목표는 인터넷 기업으로 최대 규모인 50억 달러에 달했다. 구글이 2004년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19억 달러보다 2배 이상 많다.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자인 주커버그는 미래 주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현재의 우리 사회가 티핑 포인트(전환점)를 맞았다고 했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스마트폰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업무처리 형태의 작은 변화들이 더해져 폭발적인 변화를 예감케 한다는 것이다. 비단 주커버그의 표현이 아니더라도 이미 우리 세상이 스마트 사회로 전환되는 티핑 포인트에 도달했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사회 현장의 극적인 변화를 일컫는 용어로 쓰이는 '티핑 포인트'는 마치 물이 끓어 기체로 변하는 임계점과 같다. 물은 섭씨 100도의 임계점에 다다르기까지 온도가 올라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
경북도가 도정 최고 목표인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과 기관에 대해서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었다. 그동안 경북도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민선 5기 일자리 창출 목표를 22만개로 세워놓고 목표 달성을 위해서 갖가지 정책을 실천하고 있다. 그 결과 민선 4기에는 이미 목표를 초과달성함으로서 그 성과를 거두었고 22만개의 일자리 창출의 목표도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자리 창출이라는 것이 경제 동향과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불확실한 경제 분위기가 조성되면 일자리는 급격히 떨어질 수도 있을 뿐 아니라 실업자가 대거 발생할 수 있는 상황도 장담하지 못하는 것이다.
지난 23일 경남 하동에서 전국 기초단체장 시도지역 회장단이 모여 시급한 현안 문제에 대해서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총선을 앞두고 주목받는 안건은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가 거론된 것이다. 이날 모인 시장, 군수, 구청장 협의회 회장단들은 이번 총선 후보들이 지방자치를 제대로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서 여야를 떠나 정당공천제 폐지를 정책공약으로 채택하는데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고 선거 이후에 평가를 내리겠다고 선언했다.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제 폐지는 그동안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도 여러 차례 논의가 되기도 했지만 별 진전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봄이 되면서 각종 단체들이 새로운 인물들이 단체장으로 선출이 되고 이를 총회를 거쳐 승인하는 절차를 가지면서 정기총회가 많이 열리고 있는데 시장참여를 꼭 요구하는 단체들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정기총회는 그야말로 각 단체별로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임원진이 단체의 발전을 위해 회원들과의 친목을 돈독히 하는 모임인데도 불구하고 굳이 시장이 참석해서 축사를 해야 많이 행사의 격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화재가 발생한 경우 가장 적절한 대처는 주변 소방시설을 이용하여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이 신속히 불을 끄는 것이다. 초기 소화가 실패 하면 대형화재로 진전되어 많은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소방관서에서 화재 현장 5분 이내 도착 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것도 이 때문이다. 요즘 소방관서의 소방교육이 활성화 되어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등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내 주변의 소방시설은 어떤 것이 있고 또 그것이 불이 났을 때는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에 불이 나서 타고 있는데 소방관이 오기만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를 보았다. 또 여관에서 불이 나서 비상 탈출구가 막혀 고립되었는데 주위에 완강기를 두고도 3층에서 뛰어 내려 중상을 입은 경우도 보았다. 내 주변 소방시설이 나의 재산을 지켜주고 나와 나의 가족과 이웃의 목숨을 지켜주는 생명시설인 것이다.
농지 외에 별도의 소득원이 부족하거나 영농규모도 작아 노후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거주 고령 농업인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 보장을 위해 지난해부터 농지연금사업이 도입 되어 시행되고 있다. 이사업의 특징은 매월 연금을 받으면서도 농지 소유권을 갖고 직접 농사를 짓거나 임대함으로써 추가소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농지연금에 대한 농업인의 관심 속에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농가인구중 65세이상 고령화 비율은 전체인구 고령화비율 10.6%에 비해 23.6%나 높은 34.2%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이며, 고령화에 따른 생산력 저하 및 한?미 FTA등의 농업개방 정책으로 농촌의 경쟁력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또한 고령농가의 경우 호당 평균 영농규모가 0.8ha 정도의 소규모 경영으로 농업 생산력이 취약하며 연간 농축산물 판매수익 1천만원 이하인 고령농가가 77.5%로 대부분의 농가가 농업소득만으로는 노후생활이 불안정한 실정이다.
기업체에서 신규 사원을 뽑을 때 TOEIC, TOEFL 점수 제출은 기본 사항이다. 또 기업에서는 기존 사원들에게도 수시로 외국어 시험을 보게 하거나 일정 시간이상의 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그것은 기업이 글로벌화 되기 위한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이미 기업간의 경쟁은 국제 장벽이 허물어진 상황에 있기 때문에 기업 직원들의 외국어 구사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체에서는 일반 사원부터 임원에 이르기까지 외국어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사상 유래없는 기록적인 한파를 몰고 왔던 겨울 추위가 가고 그 자리를 따뜻한 햇살과 바람이 메우고 있다. 날이 풀리고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해빙기에는 공사장 붕괴사고나 얼음낚시, 등반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날씨가 추웠다 풀렸다를 반복함에 따라 겨울 동안 얼었다 녹기를 반복한 지반이 약해져 건설현장 붕괴사고 및 저수지 익사사고 등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등산 인구가 증가하면서 결빙된 지면으로 인한 낙상사고와 고혈압이나 심장쇼크 등 심혈관질환사고의 위험성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빙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주변의 위험지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집이나 주변의 대형빌딩이나 노후된 건축물 등이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3월 22일은 UN이 정한 제20차 세계 물의 날(2012 UN World Water Day)이다. 이날은 전 세계적으로 정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및 민간부분의 협력을 통해 물 절약 캠폐인, 하천 정화운동등 매년 물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 지구는 이산화탄소, 메탄등 온실가스로 인해 연평균기온이 계속 상승하고 있고, 온난화 영향으로 북극 얼음이 녹아 내려 해수면이 매년 0.13cm 씩 상승하고 있다. 해마다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이변으로 인해 여러 형태의 몸살을 앓고 있으며 우리와 이웃하고 있는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큼지막한 물 관련 재난이 일어나는 것을 봐 왔다. 작년 일본에서는 대지진으로 인한 거대한 쓰나미가 동일본 해안을 강타하여 1만 6천명이 목숨을 잃고 34만명의 피난민이 발생하였으며, 해안가의 기반시설이 송두리째 파괴되었다. 피해복구비만 300조원의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현재 복구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으며 살아남은 많은 시민들이 우울증등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근 지하수가 방사능으로 심하게 오염되었으며 오염된 물이 바다로 유출되어 인근 해안의 어업이 황폐화되는 등 대재앙이 진행되고 있다.
3월 22일이 ‘세계 물의 날’이라는 것을 아는 시민들은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또 세계 물의 날이 제정된 것 자체를 알고 있는 시민들이 얼마나 되는가도 의아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물은 공기만큼 중요한 것이지만 물이 흔해서 그런지 물의 소중함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물이 그나마 풍부한 국가 일수록 물에 대한 인식을 하지 못하지만 물이 부족해서 최소한의 양으로 생명을 유치해 가는 국가는 물이 곧 식량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물웅덩이를 보물처럼 여기고 사는 것이다. 실제 물 값을 보면 기름 값과 맞먹는 수준이다.
경북도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택건설사업 현장에 찾는 방안을 시행키로 했다. 다른 지역에 사업체를 둔 업체가 경북에서 주택사업을 펼쳐 이익을 창출해 내기 때문에 최소한 지역사회에 대해서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책임감은 가져야 한다는 취지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경북도내에서 주택사업을 하는 사업자에 대해서 설계 단계에서부터 지역업체와 공동으로 설계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또 사업계획 승인 절차에 따라서 지역 밀착형 일자리 창출 계획서를 제출토록 할 방침을 세웠다. 물론 사업자도 건설 현장 사업장에 지역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마련해 주면 더없이 고마운 일이겠지만 그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농산물은 수입만 하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다. 대형마트에는 돌, 델몬트, 썬키스트, 제스프리 상표를 단 수입 과일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또 모르는 것이 있다. 우리 과일도 외국에서 꽤 인기가 있다. 대만에 가면 우리 배처럼 인기 있는 과일이 없다. 즙이 많고 달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수출을 시작한지 10년이 조금 넘은 단감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백화점에서 고급 과일로 팔린다.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맛을 좋아하는 시장을 잘 공략했기 때문이다. 작년에 영국에 처녀 수출한 감귤은 모리슨 백화점에서 최고 가격표를 붙이고 진열했는데, 순식간에 동이 났다. 영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과 감귤이 없는 시기의 틈새시장을 겨냥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가 포니를 수출하기 이전에는 우리나라도 오징어, 누에고치, 돼지털, 가발, 합판 수출이 고작이었다. 그러다가 포니가 미국에 수출되면서 국제수준의 수출시스템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포니는 외국의 디자인과 엔진으로 만들었다. 이탈리아 이탈디자인이 해치백으로 디자인하고 미쓰비시사의 직렬 4기통 새턴엔진을 얹은 것이 포니였다. 이제는 에쿠스가 자체 개발한 디자인과 엔진으로 미국 시장에서 BMW, 벤츠, 렉서스와 같은 고급차와 경쟁하고 있다. 포니 수출은 ‘70년대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자동차 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자리 잡게 한 좋은 예이다. 농산물이 수출산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적다. FTA가 체결되었다고 하면 농산물의 피해를 걱정하기 바쁘다. 사실 툭하면 배추 부족으로 파동이 일어나고 과잉 생산되면 가격이 폭락하는 것이 우리 농업의 현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 농산물도 자동차 못지않은 수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단지 수출을 위한 시스템 부족이 흠이었다.
어느덧 겨울의 끝자락에 다다르고 기온이 영상으로 높아지면서 얼어있던 지하수가 녹아 지반을 약화시킨다. 이에 따라 공사현장 붕괴, 도로침하, 건축물 균열 등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낮과 밤의 온도가 영상과 영하를 반복하는 2월 하순부터 늦봄까지는 사고위험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해빙기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소방서에서는 해빙기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공사현장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 낙석위험지역 안내문 부착, 축대 옹벽이 설치된 위험지역에 대해 예방순찰을 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해빙기에 우리 생활주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집이나 주변의 대형빌딩?노후건축물 등이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꼼꼼히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