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소치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피겨여왕' 김연아(24)가 "너무 많이 긴장했다"고 털어놨다. 연기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점수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며 의연했다. 김연아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연기를 앞두고 워밍업을 하면서 김연아는 연습 때와 마찬가지로 점프를 완벽하게 뛰지 못했다. 3조 연기에 앞서 주어진 6분간의 워밍업 시간 때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4차례 중에 두 번만을 성공했다. 워밍업 이후 표정이 좋지 않았던 김연아는 연기에서는
'빙속 여제'의 쾌속 질주를 안방에서 열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볼 수 있을까.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과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잇따라 여자 500m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25·서울시청)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밴쿠버올림픽 여자 500m에서 당시 최강자였던 예니 볼프(35·독일)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을 기록,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상화는 보니 블레어(미국·1988캘거리~1992알베르빌~1994릴레함메르)와 카트리나 르 메이돈(캐나다·1998나가노~2002솔트레이크시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여자 500m 올림픽 2연패에 성공, 살아있는 신화의 반열에 올라섰다. 안방인 평창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4년 뒤, 이상화는 만 29세가 된다. 한국 나이로는 30세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결전지 소치로 떠났다.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출전하는 김연아가 1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러시아 소치로 출국했다. 100여명의 취재진과 팬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연아는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벌써 4년이 흘러 다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두 번째 올림픽이고 (내게) 마지막 대회인 만큼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4년 전,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고점(228.56점)을 받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후 자타공인 '피겨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실전 무대보다는 피겨스케이팅의 대중화를 위해 뛰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은퇴에 대한 이야기도 거론됐지만 김연아는 4년 만에 다시 같은 무대에 선다. 김연아는 "특별한 것은 없지만 어쩌다 보니 은퇴무대가 올림픽이 됐다"며 "두 번째 무대이지만 다른 대회보다 긴장이 된다. 마지막이란 생각 때문에 집중이 안 될까봐 걱정이다"고 털어놓았다.
'무관의 영웅'이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기둥' 이규혁(36·서울시청)이 마지막 올림픽 남자 500m에서 18위에 그쳤다. 하지만 4년 전과 달리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흘렀다. 이규혁은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0초65를 기록, 18위에 머물렀다. 한때 남자 단거리 세계 무대를 호령하던 모습을 떠올리면 이규혁의 이날 성적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아직 올림픽 메달이 없는 그에게 10위권 내에 들지도 못한 것은 속상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날 그는 레이스를 마치고 환하게 미소지었다. 4년 전인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안되는 것을 알면서도 하는 것이 슬펐다"며 눈물을 쏟아냈던 이규혁은 더 이상 없었다.
2014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모태범(25·대한항공)이 말없이 믹스트존을 떠났다. 모태범은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69초69를 기록해 4위에 머물렀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수확했던 모태범은 이번에는 빈 손으로 레이스를 마치게 됐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500m보다 1000m에 욕심을 냈던 모태범이지만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종합순위에서 500m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메달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았다. 아쉽게 메달을 놓친 모태범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고 빠져나갔다.
'피겨여왕' 김연아(24)가 결전지인 러시아로 이동해 올림픽 2연패 달성을 위한 본격적은 채비에 들어간다.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참가하는 김연아는 12일 낮 12시30분 대한항공을 통해 러시아 소치로 떠난다. '피겨 유망주' 김해진(17·과천고)과 박소연(17·신목고)도 김연아와 동행한다. 피겨 여자 싱글을 지배하던 김연아는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고점(228.56점)을 받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선수로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은퇴와 선수 생활 연장을 놓고 고민하던 김연아는 결국 은반 복귀를 택했고 소치올림픽에 참가하게 됐다. 김연아가 소치대회에서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노르웨이의 소냐 헤니(1928·1032·1936)와 옛 동독의 카타리나 비트(1984·1988)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여자싱글 2연패에 성공한 선수가 된다.
11일은 예열을 마친 이상화(25·서울시청)가 2연패를 위해 출격하는 날이다. 이상화는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내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4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나선다. 4년 전 밴쿠버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는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전망은 무척 밝은 편이다. 이상화는 지난해 500m 세계신기록을 4차례나 갈아치우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1월 2012~2013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6차 대회에서 36초80으로 새로운 세계 기록의 주인공이 된 이상화는 이후에도 3차례나 기록을 새롭게 썼다. 라이벌이자 중국 단거리의 간판스타인 위징(29)이 부상으로 경쟁에서 이탈한 것도 이상화에게는 긍정적인 대목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4일 '이상화가 소치에서 또 한 번의 금메달을 노린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내며 이상화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간접적으로 입증했다.
한국 선수단 첫 번째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스타 이승훈(26·대한항공)이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이승훈은 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25초61을 기록했다. 4년 전 밴쿠버 대회에서 50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승훈은 26명 중 12위에 그치면서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의 꿈을 접었다. 이승훈은 오는 18일 1만m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이승훈은 중반 이후 랩타임이 30초대로 떨어지면서 경쟁에서 밀렸다. 지난해 11월 수립한 개인 최고기록 6분07초04보다 18초 이상 뒤처졌다. 밴쿠버에서의 6분16초95와도 격차가 컸다. 마지막 13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이승훈은 초반 200m를 19초19로 통과하며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첫 번째와 세 번째 바퀴에서는 20초대 랩타임으로 기대감을 부풀렸다.
국민들은 '한국의 동계올림픽 3회 연속 톱10 진입'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론 조사 전문 회사 한국갤럽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예상되는 한국 성적을 조사해 5일 발표했다.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20명(선수 71명·임원 49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메달 12개(금 4·은 5·동 3)를 수확, 2006년 토리노대회와 2010년 밴쿠버대회에 이어 3회 연속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빙속 삼총사' 이상화(25·서울시청)·모태범(25)·이승훈(26·이상 대한항공)과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올림픽 2연패에 여자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 심석희(17·세화여고)의 다관왕까지 이어지면 목표치는 무난히 넘길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국민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국민들은 한국의 소치올림픽 10위권 달성을 높게 점쳤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 성대한 축제의 시작을 알릴 개회식에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치동계올림픽 개회식은 오는 7일 오후 8시14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시간으로는 8일 오전 1시14분에 대장정의 막이 올라간다. 소치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깜짝쇼'를 위해 개회식의 내용을 비밀에 부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림픽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소치에 들렀을 때 처음으로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이 언론에 공개됐을 뿐 스타디움과 함께 세부적인 행사 내용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소치동계올림픽에는 설상·빙상·썰매 등 7개 종목(15개 세부종목)에 총 98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전 세계 88개국 25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낸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공인구로 사용되는 '브라주카(Brazuca)'가 A매치 첫 선을 앞두고 있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알라모 돔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브라주카를 사용한다. 대표팀이 실전에서 브라주카를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라주카는 포르투갈어로 '브라질 사람'을 뜻한다. 축구를 대하는 브라질인들의 정서·자부심·긍지 등이 함축돼 있는 말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파트너 아디다스가 제작했다. 지난해 12월 처음 공개된 브라주카는 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대표팀의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연습구로 사용됐다. 브라주카는 공이 가볍고 공격수에 유리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이 박지성(33·PSV에인트호벤)과 직접 만나 최근 불거진 대표팀 복귀 논란을 매듭짓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리츠 칼튼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국 박지성과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고 최근 복귀 논란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지훈련이 끝나면 박지성을 만나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달 초 박지성에게 대표팀 복귀를 물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전 캡틴의 대표팀 복귀 논란은 한국 축구의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됐다. 이후 박지성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표팀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홍 감독과의 갈등설까지 불거지며 그의 복귀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번 사태가 발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홍 감독은 "박지성 복귀 문제가 월드컵을 목전에 둔 4~5월께 나오게 되면 자칫 대표팀이 흔들릴 수 있다"며 "그래서 3월 전에 확답을 듣고 싶었다. 그의 복귀 문제를 확실히 정리를 하고 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시작이 괜찮다. '피겨여왕' 김연아(24)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행운의 조편성 결과를 받았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소치올림픽전 마지막 국제대회인 4대륙선수권대회 점수가 더해진 세계랭킹 결과를 26일(한국시간) 발표했다. 1700포인트를 얻은 김연아는 세계랭킹 29위에 랭크됐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로만 따지만 15위다. 총 3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조편성은 세계랭킹의 역순으로 짜여진다. 그룹 당 5명씩 모두 6그룹으로 편성된다. 30위부터 26위는 1그룹, 25~21위는 2그룹에 속하는 식이다. 15위를 차지한 김연아는 간발의 차로 3그룹이 아닌 4그룹에 포함됐다. 3그룹에 속할 경우 출전순서를 1·2그룹 선수들과 함께 추첨한다. 최악의 경우 가장 먼저 빙판에 오를 수도 있으며 실력이 낮은 선수들과 함께 묶일 경우 심판판정에서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올해 호주오픈의 주인공은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29·스위스)였다. 바브린카가 영원할 것 같던 라파엘 나달(28·스페인)의 아성을 넘어 프로 데뷔 12년 만에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품었다. 바브린카는 지난 2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나달을 3-1(6-3 6-2 3-6 6-3)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33·스위스)를 완파한 나달에게 8번 시드인 바브린카는 훌륭한 조연에 불과할 듯 했다. 동기부여는 충분했다. 나달은 바브린카를 꺾으면 역대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두 차례 달성하는 대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다.
최나연(27·SK텔레콤)이 원했던 우승컵을 품지 못했다. 살얼음판 같은 우승 경쟁을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 최나연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664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일에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6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최나연은 이날 버디 3개를 솎아내는 동안 보기 2개를 냈다.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최나연은 막판 맹추격자들을 뿌리치지 못했다. 2012년 11월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타이틀 홀더스 우승 뒤 14개월 여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해 무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신설된 대회로서 이일희(26·볼빅)가 생애 첫 LPGA 우승을 경험했다. 최나연은 이일희에게 바통을 넘겨받아 2년 연속 한국인 우승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코리안 탱크' 최경주(44·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오랜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최경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장 사우스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10만 달러·우승상금 109만8000 달러) 마지막날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 공동 2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공동 27위에 머물며 우승권과 거리가 멀어 보였던 최경주는 이날 버디 8개를 몰아치는 불꽃타를 휘둘렀다. 보기 2개를 포함해 6타를 줄인 최경주는 단숨에 단독 선두까지 뛰어올랐지만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앞 조에 속해 단독 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친 최경주는 뒷조에서 플레이를 하던 스콧 스톨링스(29·미국)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경기를 마쳐 우승을 내줬다.
지동원(23)이 아우크스부르크 복귀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지동원은 25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3~201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8라운드에서 후반에 교체로 들어와 값진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달 1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더랜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적 이적한 지동원은 독일 무대 복귀무대에서 골을 터뜨리며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지동원은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25분에 교체로 들어가 2분 만인 27분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쇄도하면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열었다. 2011년 K리그 전남드래곤즈를 떠나 선더랜드에 입성한 지동원은 지난해 1월 2012~2013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홍명보호가 새해 첫 A매치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0분에 터진 김신욱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도중에 치르는 세 차례 평가전 중에서 첫 번째 경기를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이 53위로 코스타리카(32위)에 뒤졌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이로써 역대 상대전적은 7전 3승2무2패로 우위를 가졌다. 코스타리카는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죽음의 조'인 D조에서 우루과이·잉글랜드·이탈리아와 경쟁한다. 유럽파는 시즌 일정 때문에 합류하지 못했다. K리거를 비롯해 아시아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주를 이뤘다.
기성용(25·선더랜드)이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소속팀 선더랜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꺾고 캐피털원컵(리그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선더랜드는 23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3~2014 시즌 캐피털원컵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120분 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2-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선더랜드는 먼저 결승에 안착한 맨체스터 시티와 오는 3월3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다툰다. 지난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선더랜드는 이날 주어진 정규 시간 동안 0-1로 져, 1·2차전 득점합계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으로 끌려갔다. 연장전에서도 1골씩을 주고 받은 양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2-1로 이긴 선더랜드는 지난 1984~1985시즌 이후 29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이광종호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U-22) 챔피언십에서 이라크에 설욕하고 반드시 결승에 오르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졌다.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세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일본을 꺾고 올라온 이라크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난해 7월 터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적이 있어 이번이 설욕 무대인 셈이다. 이광종(50)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자신감이 충만하다. 이 감독은 "이라크와의 4강전을 꼭 이겨서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할 것이다"며 "자신감이 충만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윤일록(서울)-황의조(성남)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에 기대가 크다. 다만 경고누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경중(SM캉)과 남승우(제프 유나이티드)의 공백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