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께서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만약 그분들의 관심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9. 삼성전자)는 15일 열린 '2009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0회 동아마라톤대회' 남자부에서 2시간16분46초를 달려 개인 통산 40번째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이봉주는 총 42번의 풀코스 도전에서 2번을 제외하고 총 40번의 풀코스 완주에 성공한 것. 이날 이봉주는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계획된 페이스로 풀코스를 완주해 14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14위라는 순위는 이봉주에게 그리고 국민들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한국 역도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가 본격적인 첫 걸음을 뗐다. 2009 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12일 서울시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대회 공식일정과 엠블렘, 마스코트를 확정,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여무남 대한역도연맹 회장(67)과 강현석 고양시장(57)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과 취재진이 함께 자리해 한국 역도 역사상 처음 개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보여줬다.
대한축구협회가 월드컵 유치를 위한 두 번째 서류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오는 16일까지 월드컵 유치와 관련한 입찰등록서를 FIFA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AP통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2005년 6월13일 이후 무려 144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켜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4. 미국)의 순위가 이번 주 2위로 내려 앉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남자골프계에서 넘을 수 없는 벽으로만 느껴졌던 우즈가 세르히오 가르시아(29. 스페인)의 강한 추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6월 US오픈에서 우승한 뒤 8개월여 만에 필드에 복귀한 우즈는 현재 평균 21.542점으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009 서울국제마라톤이 15일 개최된다. 세종로 광화문 앞에서 출발, 잠실주경기장까지 달리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적인 마라토너 30명 등 1만9,186명(마스터부문)이 참가한다. 특히 한국 신기록(2시간7분20초) 보유자이며 2007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봉주 선수가 선수생활의 마지막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아마 최강' 쿠바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승자전에서 호주를 제압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쿠바는 11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포로솔 구장에서 열린 WBC 1라운드 B조 호주와의 승자전에서 8회 대타 요스바니 파라자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지난 9일 남아공을 8-1로 가볍게 제압하고 승자전에 오른 쿠바는 이날 승리로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라운드 진출권을 확보했다. 반면, 다음 라운드 진출을 눈앞에 뒀던 호주는 패자 1회전에서 올라온 멕시코와 남은 1장의 2라운드 진출권을 놓고 12일 패자 2회전에서 맞붙게 됐다. 선취점은 쿠바의 몫이었다.
'프리킥 마술사' 데이비드 베컴이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AP통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 A AC밀란에서 활약하고 있는 데이비드 베컴(34, 잉글랜드)이 팀 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풍운아' 추성훈(33.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지난 2006년 말부터 교제해 온 일본의 톱 모델 야노 시호(32)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추성훈은 지난 10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cloudakiyamadojang.co.kr)에 "오늘은 팬 여러분들께 보고가 있습니다. 저 추성훈은 모델 시호와 결혼했음을 보고 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추성훈은 "아직 미숙한 두 사람 입니다만 서로 배려하고 신뢰하는 두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AP 통신이 가수 겸 영화배우 비(정지훈·27)의 하와이 재판 참석 사실을 보도했다. 10일 AP에 따르면, 비는 ‘월드 투어’ 무산에 따른 사기·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렸다. 17일 미국 지역 법원에 출석, 미뤄온 증언을 해야 한다.
'테니스 요정' 샤라포바가 8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온다. 마리아 샤라포바(22. 러시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2일부터 인디안 웰스에서 시작되는 여자프로테니스투어(WTA) BNP 파리바스오픈을 통해 복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샤라포바는 단식이 아닌 복식에 출전하고 엘레나 베스니나(23. 우크라이나)와 호흡을 맞춘다. 샤라포바가 복식에 출전하는 것은 약 4년 만이다.
'마린보이' 박태환(20. 단국대)이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4월 중순 2차 미국 전지훈련을 떠난다. SK텔레콤 박태환 전담팀은 10일 "박태환이 4월 중순께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가주대(USC)로 떠나 6주간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월말에 한국에 돌아오는 박태환은 6월 한 달 동안 태릉선수촌에서 막판 담금질에 돌입하며 7월에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박태환은 1차 미국 전지훈련 때와 마찬가지로 'SK텔레콤 박태환 전담팀' 멤버 체력담당관 김기홍(38), 전담치료사 박철규(38), 훈련파트너 임남균(22. 인하대), 지원팀장 손석배(38)와 동행한다.
제1회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 신화에 도전하는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일본을 제치고 1라운드 A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9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아시아라운드 최종 순위 결정전에서 1-0으로 승리, 조 1위를 확정짓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일본과의 경기가 끝나자 바로 짐을 꾸린 대표팀은 이날 밤 11시30분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2라운드가 펼쳐질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그 동안의 설움을 단번에 날려준 우승이었다. 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리조트 & 스파 챔피언스 코스(파70. 7,1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부터 선두에 올라 생애 첫 PGA투어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양용은은 결국 강호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산소탱크' 박지성(28)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FA컵 준결승에서 에버튼과 만났다.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A)는 9일(이하 한국시간) FA컵 준결승 대진추첨 결과를 발표했다.
이호석이 대회 마지막 날 열린 1000m 우승과 함께 대회 2관왕에 오르며 남자부 개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호석(23. 고양시청)은 9일 새벽(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페리 두시카 경기장에서 열린 '2009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최종일 남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33초060으로 1분33초262를 기록한 미국의 안톤 오노(27)를 0.202초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존' 신지애가 올 시즌 LPGA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21. 미래에셋)는 8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타나메라CC 가든코스(파72. 65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성이 고대하던 시즌 2호골을 기록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도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박지성(28)은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FC와의 2008-2009 잉글랜드 FA컵 6라운드(8강전)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36분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오는 12일 열릴 인테르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대비하기 위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가 출전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박지성은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라도 하듯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풀럼의 수비진을 교란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상화(20. 한국체대)가 전날에 이어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상화는 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 여자 500m에서 37초70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6위에 올랐다. 이상화는 지난 2007년 3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37초81의 기록을 0.11초나 앞당기며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포항스틸러스가 수적 열세를 딛고 '디펜딩챔피언' 수원삼성을 상대로 기분좋은 개막전 승리를 차지했다. 포항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9 K-리그 수원과의 개막전에서 개막축포를 터뜨린 김태수를 비롯해 스테보, 데닐손의 연이은 득점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포항은 전반 37분 스테보가 득점을 성공시킨 뒤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으로 경기했지만, 활발한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수원에 사상 첫 개막전 패배(6승3무1패)를 안겼다.
WBC의 지상파 생중계가 확정됐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는 IB스포츠의 김정환 부사장은 5일 "지상파 3사를 대표해 협상에 나선 KBS측과 중계권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초부터 IB스포츠와 KBS는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금액 및 기타 조건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며 진통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