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동해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 바람 불어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 맞으니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25일은 고종이 대한제국 칙령으로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도서로 편입시켜 우리나라 영토임을 선포한지 111년이 되는 날이었다. ‘독도의 날’이라하여 갖가지 기념행사도 열렸다. 거슬러 올라가면 신라 지증왕12년 이사부가 우산국을 정벌했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이 오랜 세월 우리와 함께한 독도의 역사를 말해준다.
경주시와 대구지방환경청이 건천읍 화천리 양성자가속기 건설현장의 비산먼지 발생에 대한 지적과 관련해 25일 현장에서 조사를 벌였다. 그동안 관계당국은 자의든, 타의든, 일손이 모자랐던 간에 사실상 건천 현장을 방치한 사실에 대해서 현장을 확인한 만큼 그 결과 처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당초 G건설은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을 신고하면서 물뿌림 시설을 설치해 비산먼지를 최소화 하기로 했다.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경북도 관내 관공서는 독도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독도 티셔츠를 입고 근무를 했다. 경북도청은 물론 일선 시, 군, 교육지원청까지도 독도의 날을 기념하고 독도사랑의 새로운 의지를 다졌다. 전국적으로도 기업이나 연예인들이 독도 사랑의 위한 활동과 공연 등 갖가지 활동을 펼쳐 국내는 물론 일본, 전 세계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천명했다.
오늘 우리대학 운동장에서 외국인근로자한마당축제가 있었다. 필리핀, 몽골, 인도, 스리랑카, 중국, 베트남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우리말도 능숙하게 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면서 아득한 옛날을 떠 올린다. 1988년 16년간의 외국생활을 뒤로 하고 우리나라로 돌아왔을 때 당시 구미에서는 외국인이 지나가면 온 동네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던 때였다. 겨우 6살밖에 안된 아들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2년 반을 독일에서, 그리고 1년을 싱가포르에서 살다 와서 다문화가 전혀 새롭지 않았다. 그러나 태권도를 배우러 체육관을 다니면서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서서히 주변에서 듣기 시작하고 어느 날 물었다.
1989년 불어닥친 동유럽의 민주화바람은 마침내 공산주의의 몰락을 가져왔다. 그 거센 바람은 지구촌을 이데올로기로 양분, 냉전의 회오리바람에 몰아 넣었던 한축의 붕괴를 의미했다. 체코 루마니아 , 헝거리등 동구의 구 소련체제하의 공산국가들이 줄줄이 무너졌다. 독재자들의 최후도 비참했다. 루마니아의 차우체스코는 경찰에 의해 공개처행돼 거리에 내팽개쳐진 최후의 모습이 전 세계에 공개됐다.
30년 동안 군사보호시설에 묶여있던 육군3사관학교 주변 완충녹지 4만2000㎡가 전면 해제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이루어 질 수 있게 됐다. 국방부나 당사자인 육군3사관학교가 중대한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서 환영의 뜻을 보낸다. 그동안 육군3사관학교가 주민들과 가까운 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완충녹지 전면 해제라는 결실을 맺는 기초가 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를 놓고 경주가 들끓고 있다. 24일 하루 동안 찬성하는 측은 찬성하는 대로 대규모 환영대회를 열고 반대하는 측은 모독, 정치사기극이라는 극단적인 용어까지 써가며 반대 시위의 강도를 높였다. 한수원 사수 비대위와 양북면 주민들은 이날 한수원 본사 이전을 위해 사회단체를 선동한 관제데모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전하기로 한 배동지구는 문화재청이 과거 KTX 역사(驛舍) 부지로 거론됐을 때 무산된 장소라는 이유를 들어 아직 결정된 곳도 아닌데 마치 이전이 결정된 것처럼 경주시민을 우롱하고 모독하고 있다는 격한 표현까지 동원됐다.
KTX 신경주역을 찾는 시민들이 가장 먼저 당하는 것이 불법 주차로 인해 곡예 도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주말이면 불법 주차는 더 심각하져 자가용과 영업용 차량들이 뒤엉켜 자가 운전자들이나 통행인들의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교통 통제나 차량 유도를 하는 신경주역사 관련자나 경주시 관계자는 찾아 볼 수도 없는 상황이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개발행위 허가를 할 때 비산먼지 발생 신고와 방지 시설 설치는 기본 적인 허가 조건이다. 토목공사의 경우 구조물의 용적 합계 1,000㎡ 이상, 공사면적 1,000㎡ 이상 일 경우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공사 착공 전에 비산먼지 발생 신고를 하는 것을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은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분체상 물질을 야적하는 경우에 방진벽, 방진망을 설치하여야 하며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서울시장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 단일 후보 간, 여당과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 연합 간에 사투(死鬪)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치 앞으로 예견할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되기 때문에 양측은 사생결단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서울 시민, 국민들이야 어떻게 생각하든 선거에는 2등이 없다는 식으로 ‘너 죽고 나 살자’는 식이다. 그러다 보니 사실 여부는 다음에 생각하기로 하고 양측은 물고 뜯고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요즘 농촌들녁을 보면 일을 하는 농부들의 손길이 분주하기만 하다. 이렇게 농부들이 들녁으로 나가면서 대문이나 창문등에 시정장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출타해 빈집털이 절도사건과 개,염소,소 등 가축도난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농촌의 빈집털이범의 경우 주로 고물수집이나 행상차량으로 가장해 미리 농가에 사람이 있는 지 확인 후 범행을 일삼고 있다. 문제는 이들에 대해서 주민들이 별로 의심을 하지 않기 때문에 대담하고 손쉽게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의 생일(경찰의 날)이 다가와도 기쁨보다는 쓸쓸함이 앞선다. 요즘 TV나 신문을 통해 보면 만취 상태에서 지구대,파출소의 기물을 부수고 경찰관에게 폭언과 폭력을 일삼고 각종 불법 시위 현장에서 전의경에게 심한 육두문자와 함께 구타를 일삼고, 음주단속에 불만을 품고 지구대에 차량을 몰고 돌진하는 등 공권력에 대한 저항 사례 등이 9시 뉴스에 나온다. 일부 언론단체에서는 치안유지에 불철주야 고생하는 경찰관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보내기는 고사하고 조그마한 하자를 발견하면 마치 모든 것이 경찰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인 양 책임을 추궁하는 사례들
남북 화해무드가 한창 고조되던 시절, 국가보안법을 철폐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더 이상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평화공존을 이끌어 내기 위해선 보안법이 철폐돼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진보성향의 정권시절 이야기다. 그러나 그때도 수많은 사람들이 보안법철폐를 반대했다. 남북이 겨루고 있고 북한은 아직도 진실성을 내보이지 않는데 국가보위에 꼭 필요한 보안법을 철폐한다는 것은 우리의 안보를 내주는 것과 다름없다는게 반대론자들의 주장이었다. 세월이 흘러 북한의 핵실험이 자행되고 대포동 미사일이 개발되는가 하면 천안함과 연평도피폭사건을 경험하면서 한때 반신반의했던 보안법의 존치는 정말 훌륭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북한은 요즘도 우리의 주요인물에 대한 암살계획을 실천하고 있으며 탈북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대구시민들에게 최대 공공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오던 대구의료원이 20일 더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마치고 제2 도약을 선언했다. 대구시민들에게는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불편한 시설에서 질 높고 만족할만한 최신의 서비스를 받지 못했지만 시민들은 새로운 도약을 약속한 날을 참고 기다려 왔다. 2년여에 걸쳐 1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본관 리모델링을 마침으로서 명실상부한 의료기관으로서 우뚝 설 수 있게 됐다.
경주방폐장 관리공단과 경주시민단체가 월성원전의 기준 초과 폐기물의 재 반출을 놓고 공방이 벌어지면서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시민단체는 아직도 경주방폐장이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저장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사안이다. 그런데 20일 울진 출신의 강석호 국회의원이 김황식 총리를 상대로 한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울진원전 임시 저장고에 보관 중인 폐 증기발생기를 경주방폐장으로 운반해 폐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점점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공기도 많이 건조해지고 있다. 이런 날씨에는 난방을 위한 열기구의 사용으로 화재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특히 산을 아름답게 물들인 단풍으로 인해 산을 찾는 인파들이 늘면서 산불의 위험도 커지게 되는 계절로, 건조한 날씨와 쌓이는 낙엽 등으로 인해 산불이 발생하면 큰 피해를 입기 쉽다. 산불은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중일전쟁과 세계2차대전 당시 악명을 떨친 일본 731부대의 생체실험을 입증하는 문서가 최근 발견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일본내 ‘731부대의 실체를 밝히는 모임’은 쿄토에 있는 국회도서관에서 731부대가 중일전쟁 당시 6차례의 세균전을 벌였으며 그 중 2차례에 걸쳐 지진, 강서, 장지성등에 페스트균에 감염된 벼룩을 살포, 2만6천여명이 죽어갔다는 보고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갈수록 지능화 되고 있는 유사석유 제조와 판매에 대해 단속기관들도 혀를 내두르고 있는 상황인데도 좀처럼 뿌리 뽑히지 않는다. 시장원리상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따르기 마련인데 정부도 유사 석유의 제조나 판매를 뿌리 뽑을 묘책을 내놓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수요가 없다면 당연히 공급이 없을 일인데 수요가 계속 발생하도록 하는 것은 수요자의 인식 잘못도 있겠지만 그 원인 제공은 여러 가지 외부 요인이 더 많을 수 있다. 치솟는 휘발유 가격이 어쩔 수 없이 값싼 유사 휘발유를 사용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이 한 원인이 되기는 하지만 정부 당국과 제조, 판매업자 간의 숨바꼭질도 그냥 두고만 볼 일이 아닌 듯하다.
경주 양북면 주상절리(柱狀節理)를 관광 자원으로 하는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 경주의 해양관광 랜드마크가 탄생하게 된다. 경주라고 하면 신라 천년 고도, 불국사를 중심으로 하는 불교 문화를 언뜻 떠올리게 된다. 이번에 경주시가 주상절리 테마파크 조성함으로써 지금 가지고 있는 경주 이미지에 또 하나의 관광 테마가 추가돼 명실상부한 관광지로서 명성을 떨칠 것으로 기대된다. 주상절리는 화산폭발 때 용암이 굳는 속도에 따라 사각형이나 육각형 등 다면체 돌기둥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대통령의 내곡동사저 계획이 백지로 돌아갈 것 같다. 대통령 경호실장마저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날 뜻을 밝혔다고 한다. 부지를 아들명의로 구입한 것과 사저로 쓰기에는 너무 넓다는등 곱지않은 시선이 부담이 됐던 것이다. 대통령이 부르짖는 공정사회라는 시대정신에도 맞지않다는 이유로 여당에서도 문제 삼았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