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신고 전화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긴급전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부 허위신고로 막대한 경찰력 낭비가 되어 경찰의 엄정한 대응과 더불어 처벌도 강화하고 있지만, 이제 부터는 미국의 911과 같은 시스템 벤치마킹과 더불어 112신고에 따른 효율적 경찰 대응이 이루어 져야 한다. 미국의 휴스턴 경찰국은 긴급성 분류 등급을 10단계로 구분 사소한 내용의 민원성 전화는 311콜센터로 연결, 긴급신고와 비긴급신고를 구분 긴급신고를 선별 대응하고 있다. 무분별한 112신고는 절박한 위험에 처한 시민이 제때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신고 행태 및 출동 관행을 과감히 개선할 필요가 대두되고 있다. 경북지방청 2014년도 112신고 코드별 접수현황을 보면 긴급출동신고 11.8%, 비긴급신고와 비출동신고가 88.2%를 차지하는 것을 봐도 시민의 '112는 긴급신고'라는 의식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허리디스크는 우리 일상에서 쉽게 발생해 국민질환으로 불린다. 하지만 아직도 허리디스크라는 질환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수술해야 낫는 질환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심한 허리디스크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는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의학적 병명은 '추간판탈출증'이다. 추간판(디스크)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탄력적인 조직으로 몸의 무게를 지탱하고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추간판이 퇴행성변화,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본래의 위치에서 탈출하면 주변 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허리통증이 발생하면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를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심하면 하반신 마비까지 올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운동치료 만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경북도청 제2청사 선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경상북도가 지난 5월부터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별도의 T/F팀을 설치하고 입지선정 연구용역을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한 그 중간결과가 27일 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20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포항, 환동해 문명을 품다. 환동해문명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포항 북구출신의 이병석 국회의원이 경북도청 제2청사를 포항에 유치하겠다는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더욱 촉발되고 있다. 이에 경주문화발전주민협의회 등 경주지역 시민단체들은 29일 성명을 내고 경북도청 제2청사의 경우 당초 경북도청 이전지 결정시 동남권주민들의 의지를 모아 경주로 유치키로 한 바가 있는 만큼 제2청사가 설치된다면 그 입지가 경주여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는 등 포항권 유치 움직임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경주시민들은 일부 정치인들이 개입해 포항에 '환동해문명사박물관'건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2청사를 은근슬쩍 끼워 넣어 포항에 모든 것을 유치하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며 최근 포항, 경주 간에 불고 있는 상생발전 분위기에도 역행 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26일 전국의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국민행복을 위한 지방자치를 위해 정당공천제 폐지를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자치 20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평가하고, 지방자치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만장일치로 '여수선언문'을 채택했다. 여수선언문에는 ▲부정부패 일소 및 창조적 지역경영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국비지원 확대 및 지방소비세율 16% 인상 ▲일반행정과 교육행정 통합 ▲자치경찰제 실시 ▲헌법개정으로 지방자치 구현 등 6개 항을 담았다. 단체장들은 선언문에서 지난 20년 동안 지방자치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국정의 파트너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풀뿌리민주주의를 구현하고자 1995년에 시작된 지방자치가 29일로 20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성년이 된 민선지방자치는 아직도 재정자립도와 제도개선 등 갈 길이 멀다. 그동안 시민들은 투표를 통해 시장과 도지사, 시도의원을 직접 선택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기대했다. 또한 성과에 따른 장단점을 분석하기에 앞서 시민들은 지방자치에 작게나마 스스로 참여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갖고 있다. 경주는 이원식(79) 시장이 민선1,2기 시장으로 1995년 7월1일부터 2002년 6월 30일까지, 이어 백상승(81) 시장이 2002년 7월1일부터 2010년 6월 30일까지 8년간 재임했다. 그 후 현 최양식(64) 시장이 5기에 이어 6기 2년차에 접어들었다.
신라의 지식인들이 당나라에서 폭넓게 활약한 사실은 이미 여러 가지 사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들은 당나라의 정치, 문화, 종교 등 전반에 걸쳐 큰 공로를 끼쳤고 신라인의 우수성을 떨쳤다. 경주시가 당시 활약했던 신라의 지식인들의 발자취를 더듬고 관련 유적을 발굴해 한중 인문한류 콘텐츠 발굴을 통한 관광 자원화에 나서기로 했다. 경주시는 이를 위해 26일 한중신라지식인 및 중국내 신라유적조사 발굴 방안에 대한 용역 보고회를 개최하고 중국내 최치원에 대한 연구와 유적 및 행로, 국내 유랑길에 대한 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또 중국 내 신라방, 신라소 등 당나라시대의 신라인들이 활동한 흔적을 찾아 신라역사문화의 세계성을 규명해 한중 관광자원화로 활용하기 위한 신라지식인에 대한 연구와 중국내 신라유적 조사를 추진키로 했다. 신라지식인 연구용역에서는 최치원을 포함한 김인문, 혜초, 장보고 등 92명의 인물을 조사했다. 특히 중국 상해, 소주, 양주 등과 경주향교, 독서당, 상서장, 합천 고운암, 해운대 등 최치원 선생의 활동 발자취를 답사한 결과 등 최치원을 활용한 인문한류 콘텐츠 개발방향을 제시했다.
신라왕궁의 복원과 정비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듯하다. 최양식 시장은 자신의 선거공약인 점을 의식한 듯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신라왕궁 복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다. 이 신라왕궁 복원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채택 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그 연장선상에서 복원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 공약 사업으로 채택되기까지 경주시와 역대시장들의 노력은 일천했다. 그 공의 90%는 시민들과 경주통합발전협의회와 경주문화발전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의 노력 덕분이다. 이런 점에서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신라왕궁 복원 사업의 진척 정도를 수시로 시민들에게 알릴 의무가 있다. 우선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월성 입구에 계획하고 있는 복원 조감도를 설치해야 한다. 현재 시중에 나돌고 있는 조감도는 말 그대로 뜬구름을 잡는 상상도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시민과 국민들에게 알릴 경우에는 문화재청이 주가 돼 발굴과 복원 계획을 현지에서 브리핑하고 홍보물을 배포해야 한다.
한동안 잠잠하던 오토바이 폭주족이 다시 거리의 무법자로 활개치고 있는 듯하다. 지난 10월 25일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여보세요! 경찰이죠! 경주 신라중학교에서 경주역 방면으로 10대 청소년으로 보이는 오토바이 운전자 7명이 안전모도 쓰지도 않고 무리를 지어 다니며 난폭운전을 하고 있어요. 번호판도 없이 차량들 사이로 지그재그로 도로를 가로 지르다가 신호를 위반하고는 운행하는 차량을 둘러싸고 빙글빙글 돌고 있어요. 불안해서 차를 운행할 수가 없어요"라는 다급한 목소리의 112신고가 접수된다. 이후 새벽 2시까지"택시기사·주민 등이 십여 회에 걸쳐 폭주족들이 내는 굉음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라는 112신고가 추가 접수되었다. 112 종합상황실에서는 사안의 긴급성을 인식하고 역전·황성·용강·동천 파출소 등 시내권 파출소 순찰차 6대, 교통순찰차 4대 등 총 10대의 경찰차를 투입, 신고자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된 폭주족들이 자주 다니는 주요 교차로에 선점 배치 후, 단속망을 좁혀 갔다.
보문관광단지가 국내 지정관광단지로 지정된 지 40년을 맞았다. 경주시는 국내 관광단지 지정 1호인 보문관광단지 지정 40년 기념식을 가졌다. 보문관광단지는 1971년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수석 비서관에게 "신라고도는 웅대, 찬란, 정교, 활달, 진취, 여유, 우아, 유현의 감이 살아날 수 있도록 재개발 할 것"이라고 친필로 지시해 그해 8월 경주관광종합개발 계획이 확정됐고 1974에 IBRD 차관협정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한 후 1975년 국내 관광단지 1호로 지정받았다. 27일 열린 40주년 기념식에는 '대한민국 관광역사 이곳에서 시작되다'라는 슬로건을 담은 관광역사 기념비를 보문단지의 중심인 물레방아 광장 앞에 건립하고 제막식을 가졌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호텔, 식당, 국제회의 장소, 엑스포 공원 등 보문단지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관광객 2천만 시대에 부응하는 국제적인 관광·힐링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일본 열도가 방일 외국인으로 넘쳐난다는 소식이다. 이는 한국관광미래에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은 아직도 메르스로 입은 상처로 인해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관광업계는 만성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59일간 열린 '실크로드 2015 경주'만해도 145만 명이 다녀가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지만 외국인 관람객은 종전 국제행사에 비해 3%가량 떨어진 7%에 불과했으며, 이 가운데 일본인 관광객은 거의 없고 대부분 중국인 관람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가 메르스 여파다. 종전엔 경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인들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들어 잦은 망언으로 한일 감정이 최악의 상황이 계속되면서 우리 정부도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소홀히 했던게 사실이다.
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한 가톨릭교회의 성인을 닮아 전세계인의 추앙을 받으면서, 살아있는 성자로 올 가을 사회주의 국가로 전향하려는 쿠바를 방문했던 교황 프란치스코는 '인생이 더 행복해지기 위한 10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이나 태도를 받아들이고 타인의 삶을 인정하는 것이 행복을 위한 첫걸음이라 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남을 존중하고 우선한다는 것은 화평의 시작임을 강조했다. 두 번째 계명은 겸손하고 친절하게 여유 있는 삶을 계속하라고 했다. 겸손은 남을 높이고 자기를 낮추는 태도이며, 친절은 정답고 고분한 행동이다. 젊었을 때의 용기와 패기는 앞으로의 생활에 도움이 되며, 세 번째 남에게는 항상 관대한 마음을 가져라. 네 번째는 식구들이나 동료 간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많이 가지고 남의 얘기를 많이 들으라고 한다.일요일이나 휴일에는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며 그들의 꿈이 무엇인지 잘 경청하라는 것이다.
가을이 되면 꽃은 열매를 맺고, 동물과 곤충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최대한 먹고 움직임을 줄인다. 그래서 가을은 에너지의 발산보다 축적이 많다. 실제 가럼이 되면 기온이 낮아져 배부름을 느끼게 해주는 중추가 자극에 무디게 반응한다. 이로 인해 배부름을 흡족하게 느끼게 되기 위해선 더 많은 식사량을 요구하게 되고, 그것이 식욕항진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러니 살이 쉽게 찔 수밖에 없는 계절이 가을이다. 하지만 오히려 여름에 대비하여 기온과 습도가 활동하기에 더욱 적합한 때이기에 에너지의 소모가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 사람은 겨울잠을 자는 동물이나 단단한 껍질로 감싼 열매와 달리 1년 365일 살아 움직이는 항온동물이기 때문이다. 주변 온도가 낮아지면 신체온도도 낮아지기 마련이라, 더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활동을 늘려야 하고 때마침 기온과 습도가 좋은 환경에서는 관절과 근육, 인대등의 손상을 최소한으로 할 수 있고 또한 더위나 추위, 습도 등에 방해받지 않으므로 최상의 컨디션으로 활동 할 수 있다.
요우커(遊客)들이 전세계를 누비고 있다. 초창기에는 주로 한국과 홍콩, 마카오 등을 여행했지만 지금은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에까지 중국인들 관광객들이 들끓고 있다. 서울 명동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여름 메르스 영향으로 요우커들의 발길이 끊기자 명동의 상점들이 일시에 휘청거렸던 기억은 요우커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 해준다. 지난해 요우커 1억명이 해외로 여행을 했다는 데이터가 있다. 이 중 1천만 명이 한국을 찾는다면 2018년까지 30조원이 넘는 돈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천만 명의 요우커는 국내 인구의 1/5이며 국내 내수시장의 10%에 해당되는 수치다. 경주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다. 당연하게도 요우커들이 한국을 방문한다면 경주를 찾게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천만에, 그것은 책상 위의 수판 계산에 불과하다. 요우커들은 경주에서 별로 재미가 없다. 경주의 신라문화유산은 그들의 주요 관심이 아니다. 그들은 여행지에서 무엇을 살까 고민하고 무엇을 먹을까 찾아다닌다. 그런 콘텐츠를 갖추지 못한 경주가 가만히 앉아서 요우커를 기다리는 것은 우물 앞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다.
경북도가 경주전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발굴복원 현장을 경북관광 특화상품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는 신라왕궁 발굴복원 현장을 비롯한 황룡사, 동궁과 월지, 월정교, 그리고 쪽샘지구, 대형고분, 신라방리제, 첨성대 등 8개 지구를 염두에 둔 결정이다. 경북도의 이번 결정은 한마디로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환영할 만한 일이다. 국책사업으로 펼쳐지고 있는 발굴복원 현장을 그대로 방치해서는 현명한 일이 아니다. 특히 경주가 경북을 대표하는 관광지라는 점에서 이같은 호기를 놓쳐서는 관광 경북이 한 단계 도약하는 것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같다. 이에 경북신문도 발굴현장을 활용하는 관광정책이 필요함(본보 1월13일자 사설, 왕릉급 고분 재발굴을 관광자원으로)을 일찍부터 주창한 바 있다. 이번 경북도의 결정은 몇가지면에서 탁월한 결정이라 할 수 있다.
한반도의 반만년 역사를 뒤돌아 볼 때 우리는 빈번한 외세의 침략을 이겨내고 국권침탈의 뼈아픈 기억도 이겨낸 민족이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 남과 북이 갈라져 있는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이며, 이를 극복하여 평화통일을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현재의 상황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민은 누구나 국방의 의무가 있으며, 사병에서부터 직업군인까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젊음을 바쳐 신성한 국토방위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열악한 근무여건과 희생, 봉사에 비해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은 아직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제대군인이 전역 후 취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때 국가 안보 또한 더 굳건해 질 것이다. 그러나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10년 이상 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취업률이 평균 94%인 반면, 우리는 60%를 밑도는 수치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20대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경주지역의 경우 현역국회의원과 4,5명의 도전자들이 벌써부터 물밑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경주지역 유권자들의 선택기준은 무엇보다도 '지역발전 적임자론'이다. 신라왕성복원과 유네스코지정에 따른 고도완화문제, 시내권과 안강,강동 등 북부권, 양남,양북,감포 등 동부권과의 갈등 치유문제, 울산과 포항 등 인근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 속도가 더딘데 대한 해결책 제시 등 산적한 지역현안을 누가 더 잘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기대치가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 우선 현역의원인 정수성의원의 경우 현역 프리미엄에다 높은 인지도, 성실한 의정활동 등이 가장 큰 무기다. 게다가 유력 경쟁자 군이 출마를 저울질 하거나 현직에 있는 경우가 많아 스스로 올가미를 옥죄이고 있는 상황이 오래 전개되고 있어 대세론으로 굳히기에 들어갈 경우 일지감치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힘 있는 3선 의원' '사람을 키우자'는 인물론을 선거 모토로 내세울 경우 경쟁자들은 그 어떤 공약도 백해무익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 우리 도시에는 정년 또는 명퇴한 50대 이상의 퇴직자들이 수두룩 하다. 이들이 마땅한 벌이가 없어, 회사에서 가지고 나온 퇴직금을 털고 은행 빚을 내 치킨가게를 내거나, 현재 열풍이 불고 있는 커피숍에 투자하는 등 자영업을 하다 돈을 다 날리고 후회하는 일이 허다하다. 이런 퇴직자들에게 희소식이 있으니 경북도의 스마트 두레 공동체 사업이다. 이들을 일손 부족한 농가와 연결해 농촌 일손돕기에 나서게 해 용돈을 벌게 한다. 농가 입장에서는 이 사업단을 통해 일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니 안심이다. 이 도시의 일손에게는 신발과 작업복까지 챙겨 사업단이 현장까지 실어다 주니 농가는 더욱 든든하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오면서 구직자들이 빈 손일리가 만무하다. 그날 일 한 농장의 농작물을 싸게 사거나 선물로 받아 올 것이다. 그리고 농업, 농촌의 가치에 대한 이해가 높아져 있을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동리 목월 문학상 수상자가 지난 21일 발표됐다. 소설가와 시인 각1명씩 동리 목월 수상자로 선정되어 12월4일 경주서 시상식이 열린다. 문학상이 제정된 후 여덟 번째 수상자가 선정됐다고 한다. 동리 목월 문학상 상금은 수상자 한 사람당 7천만원씩 모두 1억4천만원이 지급된다. 국내 문학상중 상금규모로 따지면 최대라고 한다. 이 돈은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수력원자력(주)에서 내놓는다. 그러나 경주가 배출한 한국의 대표적 소설가와 시인을 기려 만든 문학상의 시상금을 두고 이런 저런 말들이 많다. 상을 받는 사람에게는 사실상 돈벼락을 맞게 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엄청난 금액에 대해 일반 시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정도다. 상이란 것이 부상이 따르지 않는다면 그 또한 상의 의미가 반감하겠지만 그렇다고 상이 지닌 가치보다 부상이 더 큰 의미를 차지한다면 그것도 곤란하다.
경주국제동아마라톤대회가 말썽이다. TV 생중계 방송 때문에 7억원이라는 거액을 지원하고 시민들은 주말 교통 불편을 감내하는 등 협조했으나 돌아온 것은'생중계 펑크'였기 때문이다. 최양식 시장의 입에서"마라톤엘리트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권위 있는 국제대회에 생중계를 하지 않을 경우 막대한 예산을 지원할 이유가 없다"는 말이 나왔으니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수억원의 예산을 지원해가며 개최한 이 대회를 계속할 이유가 없어졌다. 사실 이 대회는 수년전부터 개최 반대 여론이 있어왔다. 거액의 시민 혈세 지원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도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커져가는 것이 문제였다. 대회가 열리는 날에는 교통통제 때문에 시민들은 4시간여 동안 교통통제를 받았다. 이 때문에 우회도로는 물론 주택가 소방도로에 까지 차량들이 북새통을 이뤄 주말에는 꼼짝달싹 못할 지경이 됐다. 또한 관광객들의 불만은 더 커, 아예 이날은 경주 나들이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국민들이 자신의 뜻을 강력하게 전달하기 위해 많이 선택하는 방법중에 하나는 집회시위다. 그러나 일부 국민들은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려는 생각이 강해 소란을 피우고 사소한 범법행위는 물론이거니와 폴리스라인의 무단 훼손 우발적 침범으로 폭력사고로 번지는 모습이 만연하고 있는 실정이다. 선진 집회시위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는 집회시위에 대한 현행법 규정을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는데 옥외 집회를 열고자 할때는 주최자가 집회시위를 시작하기 720시간 전부터 48시간 전에 관할 경찰서장에게 옥외집회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집회·시위 개최자는 총포, 도검, 폭팔물 등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거나 신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기구를 휴대하거나 질서문란 행위, 신고 내용을 일탈하는 행위 등은 안된다. 미신고 시위의 경우는 기자 이외에 불특정 다수인의 의견에 영향을 주거나 제압을 가하기 위해 연설, 구호제창, 피케팅, 플랜카드, 복장 머리띠 등에 구호를 표시하는 도열 등으로 집회시위 형태를 갖추거나 도로점거, 시설 집단진입 시도 등을 하는 경우에는 명백한 불법으로 집시법 적용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