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실시한 ‘2013년 포항시 사회조사’의 결과가 흥미롭다. 그동안 국토 동남권 산업발전을 이끌어온 포항시의 시민들은 앞으로 ‘해양문화관광도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시민들의 삶의 질이 그만큼 높아졌고 이제는 공업도시라는 무거운 이미지 보다는 보다 풍족하고 선진화된 이미지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또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가 강해졌고, 문화·예술도시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시설 및 프로그램 확충과 다양한 문화행사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이 내놨다.
연말연시 직장마다 회식자리가 늘고 있다. 2,3차로 이어지기 마련인 술자리에서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성매매로 부터의 유혹이다. 아무리 도덕적 기준이 엄격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분위기에 휩쓸려 몰려다니다 보면 어느새 우리 주위에 흔한 성매매업소를 기웃거리기 마련이다. 젊은 층 일수록 유혹에 빠지기 쉬운 성매매는 자칫 잘못하면 건강상의 문제는 물론 패가망신의 지름길이 될 수 있어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이같이 성매매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우리주위에 이런 업소들이 너무 흔하고 다양화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연말연시 사회인들은 송년, 신년회를 통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지만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는 직업을 선택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물론 여러 기업과 기관 입장에서도 이시가 되면 내년도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새로운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졸업반 대학생을 둔 부모뿐만 아니라 대학입시 수험생을 둔 학부모도 고민은 마찬가지다. 한편으로 대학 합격, 기업 입사 결정통보를 받고 기뻐하기도 하고, 반면에 운이 나빠 실패하여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가 필요할 때 이다. 직업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입고, 먹고, 자는 삶의 필수 부분을 보장받는 등 생활 여건을 제공받는 것이므로 그 중요성은 두 말할 바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직업은 인간 삶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직업은 귀천이 없다고 한 것으로 파악된다. 귀하던 천하던 삶의 영위를 위한다는 점에서 같다는 것이다.
OECD 가입 34개 국가 중, 우리나라가 상위권 수준의 교통안전문화 조성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일은 “先 교통질서 준법의식 향상·확산, 後 시설보강 및 단속”이 우선과제라 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예산을 지원하여 시설 보강 등 교통환경을 정비한다 하더라도, 우리 도민들이 스스로 교통질서를 준수하려는 준법의식 향상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서는 먼저 교통법질서를 준수하려는 국민들의 자발적 의식이 뒷받침 되는 것이 중요하고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난 6일 경주에서는 동리목월 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강석경, 유안진씨가 소설, 시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우리나라의 유수한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이 상은 올해로 6년째가 된다. 또 시상금이 상당해 많은 문인들이 이 상을 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상의 권위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수상자들이 다른 문학상보다 신선하지 못하다는 말도 나온다. 원로 문인들이 돌아가면서 나눠먹는 상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 소설부문에 비교적 젊은 소설가인 한강이 수상했으니 이 비판은 100% 적용된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무리다. 시상금이 두 분야 모두 7천만원이다. 적지 않은 금액이다. 한 작가의 노작에 대한 대가를 두고 금액의 다소를 논하는 것이 불경스럽기는 하지만 많은 작가들이 부러워하는 것은 사실이다.
울진군 장학재단이 150억원의 예산을 들여 100명 정도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서울학사관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울진학사는 서울·경인지역에서 재학 중인 대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면학 터전을 마련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에 건립되는 기숙사다. 울진군 장학재단은 최근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재경 울진학사관이 개관될 때까지 건립위치, 건립방안 등 전반적인 사항을 담당하고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재경울진학사관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울진지역 출신 서울과 경인지역의 유학생은 300여명으로 이들이 겪는 최대 어려움은 바로 기숙사 문제다. 대학들이 기숙사 시설을 늘리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기숙사에 들어가기란 하늘에 별 따기다. 특히 최근 들어 대학가 주변의 원룸과 고시텔의 월 임대료가 치솟으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북도청이 정든 대구를 떠날 날도 멀지 않았다. 갑오년 새해엔 도청이전과 4대 지방선거가 겹쳐 바쁜 한해가 될 것 같다. 늦어도 내년 하반기전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간다. 도로 명 주소가 대구시 북구 연암 로 40(산격동1445-3)에서 안동, 예천으로 바뀐다. 도청이 옮겨지면 대구 시민들은 인근에 두고도 무심히 지나쳤던 도청의 존재를 새삼 떠올리게 된다. 그저 그러려니 했던 도청의 담 벽은 더욱 아름답기만 하다. 그 어려웠던 시절, 도민의 애환과 함께 해온 보금자리가 아닌가. 경북도청이 자리한 대구가 경북의 중심부로서 고향이 경북이 대부분인 대구시민들에게 아쉬움을 더해주고 있다.
한해가 저물어간다. 날씨도 제법 쌀쌀하고 거리는 점점 연말 분위기로 무르익어 가고 있다. 해마다 이때 쯤이면 공식적인 송년모임에 친구들, 지인들간의 비공식적 송년 모임까지 크고 작은 송년회로 매일매일 술요일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얼마 마시지 않았는데 뭘” “예전에도 괜찮았어”라는 방심과 자만으로 또는 거의 습관적으로 운전대를 잡는 사람이 생긴다. 그러다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면 이런저런 변명을 늘어 놓다가 결국 재수가 없어 단속되었다고 생각하기 일쑤다
연말이면 각계에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온정을 베푼다. 우리 민족의 오래된 관습이다.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눠 갖는다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대부분의 도시는 사회공동모금회의 활동이 활발하다. 이들은 일정 목표액을 정해두고 각 분야의 참여를 독려한다. 일정부분 강제성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타행의 중요성을 수시로 깨우쳐 주는 것은 바람직한 활동이다. 개인의 기부활동은 어느 정도 활발한 편이다. 물론 선진국의 수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여 머지않아 사회 전반의 공동체 의식이 제대로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가 기후온난화와 다문화시대에 대응한 새로운 소득 작목개발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는 시설하우스에서 장기 연작에 따른 각종 생리장해가 증가하고 있는 부추와 시금치의 대체 작목으로 쌈 채소와 체리, 오미자와 동남아 원산지인 삼채, 한반도 남부지역에 재배되고 있는 무화과, 열대과일 얌빈, 인디언시금치, 오크라 등 다양한 작목의 재배를 추진한다. 다문화 가족을 위한 맞춤형 작물재배도 추진 할 예정이다.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각하고 있는 다문화 가족을 위해 동남아시아 미얀마가 원산지인 삼채를 확대 재배한다. 삼채는 부추와 비슷하게 생긴 삼채는 인체에 유익한 `황` 성분이 많아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으며 부추 연작피해를 대체할 작목으로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안개는 수증기가 완전히 증발하지 못하고 대기중에 물방울의 상태로 남아있는 현상으로 특히 해변이나 강가의 일교차가 심한 단풍철에 심한데 짙은 안개길 주행은 전방 시야확보가 어려워 가시거리가 짧을 뿐 아니라 도로바닥이 습해 제동거리가 길고 운전자가 차량의 실제 주행속도보다 낮게 인지함으로서 사고위험h이 높아 10~11월사이 오전 4~6시에 가장 많이 일어나는데 지난해는 22만 365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5.392명이 사망하고 34만 4.565명이 부상했으며 교통사고 치사율은 7.1%로 맑은 날에 비해 안개 낀 날의 치사율이 3.7배가량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교통사고 치사율은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를 말함)
자동차가 현대인의 생활필수품화 되면서 생활의 편리 이면에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그 하나로 최근 들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것이 자동차 보험사기이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적발된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533억원으로 5년 새 2배로 늘어났다고 하며 보험사기 적발 인원은 무려 8만3천여 명이라고 한다. 그 중 자동차 보험사기가 2738억원으로 60.4%를 차지한다. 보험사기범들의 직업별로는 무직이나 노동자가 제일 많았고 회사원, 보험사기의 유혹을 받기 쉬운 보험모집원, 운수업, 정비업소 종사자 ,심지어 목사를 비롯한 종교인 등 다양한 직업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보험사기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들어 보험사기가 쉽게 돈을 벌수 있는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청소년들까지 보험사기에 가담하는 일이 생기고 심지어 이들끼리 역할분담을 하여 예행연습까지 하며 적극적으로 보험사기를 벌인다고 하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최근 포항시 남구 동해면 사무소 주차장 모퉁이에서 민족시인 이육사 청포도 제막식이 있었다. 지역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제막식은 이 지역 주민들이 청포도 시가 탄생한 도구리와 일월동 일대에 청포도 시비가 세워지지 않고 엉뚱한 지역에 시비가 세워졌다고 여기면서 이뤄졌다. 실제로 청포도 시비는 지난 1999년 이곳에서 20여㎞ 떨어진 호미곶 광장에 세워져 있다. 육사는 1930년대 후반 결핵을 앓아 포항과 경주에서 요양을 한 적이 있다. 현재 해병 사단이 주둔하고 있는 포항 영일만 일대에 일본인이 경영하는 포도농장이 있었다. 작고한 소설가 손춘익 선생은 육사가 휴양차 이 포도원 언덕에서 왔다가 영일만을 바라보면서 시상을 떠올렸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학력, 경력 차별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난제 중 하나다. 덮어놓고 고학력, 일류 학교 출신을 선발하는 기업의 인재채용은 후유증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당장은 마땅히 검증할 기준이 없는 상황이고 보면 그 인습이 사라지는데는 다소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것 중의 하나가 ‘대한민국 인재상’이다. 전국의 대학생 60명과 고등학생 40명을 선발해 시상함으로써 지식기반 사회를 주도해 갈 인재를 키운다는 취지다. 이 상에 경주정보고등학교 3학년 정병성군이 포함됐다. 해마다 100명을 대상으로 주는 상을 받은 것이 뭐 그리 대단하냐고 할 수 있겠지만 정군의 경우는 다르다.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거둔 쾌거다. 예민한 청소년기를 스스로 극복한 자랑스러운 미래 인재다.
최근 경북도내 칠곡과 의성에서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귀중한 생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니 겨울철 주택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기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를 보면 전체 43,249건으로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67명이다. 그 중 주택화재는 6,154건으로 전체의 14.2%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단독주택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135명으로 전체 사망자중 50.5%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주택에는 침구류 등 화재하중이 높은 실내 장식물이 많고 화재가 발생하면 유독성 가스가 공기 중 산소 농도를 떨어뜨려 질식으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가 있으며, 일반 개인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대부분이 심야 취침시간에 발생하여 화재사실을 조기에 인식하지 못해 대피지연으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월 30일 경산 남천면 버스정류장에서 자폐아동이 길을 잃어버리고 불안해는 모습이 주민의 신고로 접수가 되었다. 신고 접수시간은 오후 8시 10분경, 가장 가까운 서부지구대에서 출동해 현장을 확인해 보니 바지를 입고 오줌을 싼 채로 말을 제대로 못하는 등 불안해 하는 어린이를 안정을 시키고 실종아동 사전등록시스템을 활용, 다행히 얼마전 사전등록이 돼 있어 곧바로 부모에게 연락, 오후 9시경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처럼 경찰청이 지난해 도입한 어린이 등 실종예방 ‘사전등록제’가 빠르게 실종가족을 되찾는데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김천의료원이 보건복지부가 전국의 33개 지방의료원과 5개 적십자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1년부터 3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한 김천의료원은 이번 평가에서 역대 최고 점수인 85.3점을 받았다.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부문에서는 무려 96점을 받았다.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는 공공병원의 운영 상태를 점검하고 결과 공개와 예산 차등 지원 등으로 운영혁신을 유도하려고 `양질의 의료`, `합리적 운영`,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공공적 관리`의 4개 영역으로 나눠 평가한다. 김천의료원은 입원진료비와 재원일수의 적정성 점수가 월등히 높은데, 비교 병원보다 적정한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고 외래 항생제 처방률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우나오션리조트가 대규모 관광단지로 변모할 계획을 가지고 경북도, 경주시와 함께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개인기업의 사업 규모 확대라는 점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경주 관광의 중요한 모티브 하나를 추가했다고 보는 관점이 옳다. 마우나오션리조트는 행정구역상 경주시 양남면에 속하지만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울산시민이다. 경주보다 울산이 접근하기에 수월하다. 현재는 콘도미니엄 시설과 골프장 시설이 전부지만 이번 MOU에 밝힌 계획으로 보면 다양한 관광단지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마우나오션개발(주)은 관광객들의 취향에 맞게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기존의 리조트 단지를 391만9천270㎡(119만평)에서 641만9천256㎡(194만평)로 확대해 2020년까지 3천400억원을 들여 각종 시설을 추가한다.
미국 뉴욕의 소호거리는 정육점이 즐비하던 버려진 거리였다. 여기에 전세계의 미술인들이 싼 임대료를 내고 푸줏간을 개조해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일약 세계적인 미술의 중심지가 됐다. 여기에 훈수를 받은 중국은 베이징의 따산즈(大山子)에 소호와 유사한 문화의 거리를 조성했다. 중국에 세계 미술시장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게 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중국의 노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한족문화의 본산이라고 일컫는 산시성의 시안은 중국 문화의 핵심이 집약된 곳이다. 과거의 문화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변신을 도모했다. 바로 반파예술지구다. 선사시대 유적이 산재해 있는 반파유적지 인근의 방직공장과 염색공장이 도시가 팽창하면서 외곽으로 이주하자 이곳에 문화지구를 건설한 것이다. 적어도 이 시설은 중국 중원문화의 핵이 될 것이 불 보듯 하다.
춥고 건조한 날씨와 최근 경제가 많이 어려워지면서 난방을 위한 난방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비용절감을 위해 전기히터와 전기장판 등 전열매트류를 장만하여 사용하는 세대가 많이 늘어났다. 동절기 이러한 전열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작게는 화상을 입거나 감전을 당하고 크게는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전기화재발생원인은 부주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소방방재청 통계에 의하면 11월에서 2월까지의 화재발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한해 경상북도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843건으로 이 중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는 1,147건으로 40.3%를 차지하였으며 이 중 대부분의 화재 원인은 부주의로 나타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