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경주에서 바쁜 하루를 보냈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점검차 지난 20일 경주에 들른 최 대행은 교통, 숙박· 보안·의료체계 등 세심한 부분까지 점검하고 교촌마을도 둘러봤다. 최 대행은 이철우 경..
옛 중국의 전한(前漢) 말기 때 유향(劉向)의 저서인 『설원(說苑)』이란 책에 군주를 섬기는 사람의 행동에 육정(六正)과 육사(六邪)가 있다고 하면서 육정을 행하면 영화를 누릴 수 있고, 육사를 범하게 되면 욕됨을 면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이 책은 유향이 기원전 ..
지난해 럼피스킨에 이어 올해 구제역까지 가축전염병 발생이 잇따르자 한우농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염병 발생 외에도 수년째 경영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산 소고기 수입 확대를 요구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서다. 23일..
기원전 399년 고대 그리스의 철학가 소크라테스가 사형 선고 후 독배를 마시기 직전에 남겼다는 "악법도 법"이라는 말은 사회가 합의한 법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이다. 승복의 대명사로 쓰이지만 정작 소크라테스는 이 말을 하지 않았다. 이는 고대 로마의 격언인 '법은 ..
포항시가 최근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 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소식은 단순한 영광이 아니다. 이는 지역 교육과 산업이 상호 융합되어 지역 사회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중요한 모델이 되었음을 의미한다.포항시는 ‘포에버(Pohang+Education..
거대 야당이 탄핵한 고위공직자들이 헌법재판소에 의해 줄줄이 기각되고 있다. 줄 탄핵으로 인한 업무 공백과 후유증은 심각한 수준이다. 거대 야당에 의해 탄핵 된 공직자가 줄줄이 복귀하게 되자 사태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전투구의 지금 정치는..
대중가요 한 곡조엔 시대상은 물론, 우리네 삶이 한껏 용해돼 있다. 대부분 노래 가사들이 사랑, 이별이 주류 아니던가. 그래서인지 애조 띈 유행가는 입속으로 흥얼거리기만 하여도 어느 사이 가슴에 잔잔한 파문이 일곤 한다. 며칠 전 텔레비전에서 시청한 노래만 해도 그렇..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 정치는 양극화로 그야말로 폭력적이고 극도로 대립적인 사회적 현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국가의 미래와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진보적 변화를 외치는 목소리로 속삭이고, 전통적인 가치와 안정을 강조하며 보수적인 입장으로 자유이상을 고수하는 이들도 있다..
지난 9일까지 열린 APEC 정상회의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준비지원단의 분석이 있었다. 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94점을 받았다고 하니 점수로만 본다면 완전히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조사 결과 수송 94점, 숙박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산 13-10번지에 가면 세종대왕의 비인 소헌왕후의 아버지이며 조선 초 영의정을 지낸 심온(1375~1419) 선생의 묘가 있다. 그는 청송 심씨 시조 심홍부의 5세손으로 고려말 11세에 진사(進士)가 되고 문과에 급제하였다. 고려말부터 ..
"탄핵심판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헌법적 가치를 실현하고 헌법질서를 수호하는 문제로 정치적 폐습을 청산하기 위해 파면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일치로 파면을 ..
봄이 찾아오면 따뜻한 날씨와 함께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많은 이들이 실내의 생활보다는 새로운 환경을 즐기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우리는 늘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화재안전 요소가 있습니다. 봄철은 화재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계절 중 하나로 특히 건조..
12·3 비상계엄이 헌법위반인지 아니면 대통령 통치행위인지 헌재의 판단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운명이 결정된다. 더 나아가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판결이 나라의 운명이 걸린 역사적인 판결이기도 하기에 생방송에 관심이 쏠린다. 시일이 촉박한데도 윤 대통령 탄핵 ..
열(열정)은 불타오르는 듯한 세찬 감정이나 어떤 일에 열중하는 마음이다. 물리적으로는, 물건을 데우거나, 태우는 힘도 있지만, 정신을 집중시키는 일이다. 그리고 빛은 물체를 나타내는 빛깔이나 번쩍이는 광택을 두고 하는 말이지만, 그 어음(말의 소리)의 속뜻은, 희망과..
1983년 2월 8일. 삼성의 이병철 창업회장은 도쿄에서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해야겠다"고 반도체 사업 공식 진출을 선언했다. 이른바 이병철의 '도쿄선언'이다. 7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 암 수술의 고비도 넘어선 이 회장은 반도체를 '인생 마지막의 전력투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론이 언제쯤 될까? 나라가 온통 주말이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와 찬성집회로 혼란스럽다. 법조계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헌재에서 이르면 이번 주에 결론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헌재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4개월 남짓 선량(選良) 생활을 했던 30대 전직 국회의원이 생활고 때문에 편의점과 쿠팡 아르바이트를 했던 이야기를 담은 SNS 글이 화제다. 김은희 전 국민의힘 의원은 21대 국회 비례 대표로 4개월 간 짧은 의정 생활을 한 후 본업인 테니스 코치로 복귀했지만, 사업..
새를 주로 관찰하는 어느 유튜버가 찍은 겨울 강가에 두루미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는 영상을 본 적 있습니다. 임진강이던가, 하여튼 중부 지방의 강가인데 눈이 내리더군요. 쏟아지는 눈발 속에서 우아하게 날개를 퍼득이기도 하고 고고한 걸음으로 강가를 거닐거나 하는 두루미 무..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되었다고 해서 직무 정지까지 해야 하나. 헌재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직무는 유지돼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민주당의 줄 탄핵에서 드러났듯이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자마자 직무가 정지되는 건 헌법상 허점이다. 민주당의 줄 탄핵은 공직사회..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헌재 판결을. 전 국민은 국회와 선관위에 군병력이 동원되는 친위 쿠테타 현장을 생중계로 지켜보았다. 바로 민주주의 파괴 그 현장이었다. 이렇게 명확히 위헌·위법한 사실을 두고 헌재가 판결을 늦추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헌법과 법률 위반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