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소싸움경기장이 개장 된지 3개월이 지나가면서 소싸움경기에 대한 열기 또한 두 배 이상 뜨거워 졌다는 반응이다. 소싸움 경기가 갈수록 세련미와 재미가 더해지면서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많은 고객이 경기장을 찾고 있는 실정이다. 소싸움경기장은 소싸움의 재미와 더불어 11월 20일부터 매주 송아지 1두씩 지금까지 세 마리의 행운이 고객에게 돌아가 경기도 즐기고 행운도 함께하는 즐거운 자리를 함께했다. 앞으로도 두 마리 송아지가 더 행운의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으며, 더욱더 강력하고 멋진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고객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반증은 매주 행운권 응모수량이 11월 20일 4,068매 11월 27일 6,424매 12월 4일 7,182매로 매주 고객의 관심이 늘고 있음을 볼 수 있으며, 싸움소의 주인인 우주분들이 직접 고객에게 행운을 드림으로써 우주와 고객이 함께하는 한마당 행사라 더욱 뜻 깊다고 할 수가 있겠다.
2011년은 포퓰리즘과의 전쟁이 정치권은 물론 온 나라를 흔들어 놓은 한 해였다. 특히 이 논쟁 가운데 무상급식과 관련한 논쟁은 세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다시피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시의 무상급식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하는 사태가 빚어졌고 지금의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대를 맞게 해준 것도 사실상 무상급식 전면실시의 논쟁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전면 무상급식 문제를 놓고 집행부와 의회 간에 지루한 예산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결국 언젠가는 실시되어야 할 전면 무상급식을 지금부터 하느냐 점차적으로 하느냐에 달려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연말연시를 맞아 공직기강이 해이해 질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다. 올 해는 유난히도 경북지역의 공직자 사회가 도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준 사례들이 많은 해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강도 높은 공직 기강 확립이 요구되는 연말연시이기도 하다. 그동안 공직기강 해이로 각 기관별로 자정 노력을 해 오고 있지만 연말연시가 되면 그 분위기가 흐트러질 가능성이 높아 공직자들의 새로운 각오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내년도 총선을 앞두고 공직자들의 줄서기가 물밑에서 이루어질 가능성도 높은 시기여서 각별한 공직기강 점검이 필요하다. 이 시기는 사회 분위기 자체가 흐트러지기 쉽기 때문에 공직자들도 여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각 기관별로 이러한 분위기 차단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사람이 전쟁,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에 공포감을 느끼고 사건 후에도 계속적인 재 경험을 통해 고통을 느끼며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질환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소방관으로서 외상 후 스트레스라는 말이 나설지가 않다. 매년 300명 이상이 다치고 6명 정도가 순직하는 소방관, 하지만 생명수당은 월 5만에 불과하다. 하루에도 수십 번 연출되는 응급상황에 몸이 남아날 날이 없어 허리디스크와 정신적인장애 등 소방관으로서는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직업병이라고 할 수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방관의 평균수명은 58.8세. 정무직 공무원(72.9세)보다 15년이나 빨리 죽고 교육직 공무원(67.7세), 법관·검사(66.2세), 국가일반직 공무원(65.3세), 별정직 공무원(65.2세) 등 다른 공무원들에 비해 턱없는 수치다.
교육을 가리켜 천하의 대본(大本)이라 했고, 교육을 백년지대계(大計)라 했다. 모두가 의미심장한 얘기이며 이 말에 이이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다. 땅은 정직하며 보살피고 가꾼 것 만큼 거두고, 교육도 아마 그것과 같은 것이라 하겠다. 요즘 부모님들은 몇 안되는 자식 키우는 일에 전심전력을 기울이면서 생사를 걸 지경에 이르렀다. 필자도 팔남매 가정에서 성장했는데 요즘처럼 교육이 난리인 것처럼 생활한다면 집안은 아마 패가망신 했을 것이다. 교육도 농사처럼 수확을 바라며 많은 인고의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이다. 자식 키우는 것을 방구들 농사란 말도 있다. 일찍이 ‘성균관’ 출신인 퇴계 이황 선생은 ‘교육과 농사’는 같은 것이며 그 결실이 중요하다고 했다.
13일 19대 총선 예비후보등록일이 다가오면서 경주지역에도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주에서는 최근 한나라당 공천 경쟁을 앞두고 입당과 출판기념회 등 총선 출마 채비를 갖춘 후보들이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여 출마예상자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과거와 같이 ‘경주는 한나라당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등식은 이미 무너진 상태이면서도 예비후보들은 대부분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의 한나라당 정치상황을 보면 과연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당선 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점을 가지는 정치지망생들도 적지 않다.
경북도가 올 해 수출 500억 달러를 달성해 12일 무역의 날에 16개 시도를 대표해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여받는다. 경북의 수출 500억 달성 달성은 우리나라 무역 1조 달러 달성의 주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경북도는 지난 2004년 340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한 이후 2007년 452억 달러, 지난해 449억 달러를 기록했다. 곧바로 수출 5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세계 금융위기와 고유가 등 세계 경제의 악재로 인해 500억 달러 고지를 점령하지 못했다.
소백산에 멸종위기에 있는 토종 붉은여우가 곧 방사될 것이라고 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적응훈련을 받고 있는 암수 두 마리의 여우에 대한 이름을 공모해 암컷은 연화, 수컷은 비로라고 이름을 지었다. 모두다 백두대간에 있는 봉우리 이름이다. 붉은여우는 1950년대만 해도 산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며 그래서 우리의 전래동화나 전설등에는 여우와 연관된 것들이 많다. TV의 여름납량 특집에는 여우가 단골소재로 나오는 것도 개체수가 많아 우리와 친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60년대 쥐잡기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여우털을 이용한 패션이 인기를 끌면서 여우개체수는 급격히 줄어들어 지금은 멸종위기에 놓였다. 산과 들에선 이미 종적을 감췄고 이제는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다. 이번에 자연방사를 앞두고 있는 두 마리도 어린이대공원에서 특별분양 받은 것이며 북한에서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는 2020년까지 모두 50마리의 붉은여우를 백두대간에 방사할 것이라고 한다. 여우의 복원으로 우리의 산에 여우개체수가 늘어나면 전설속에나 있었던 꼬리가 아홉 개 달린 구미호를 비롯한 많은 여우이야기가 되살아 날지 모를 일이다.
매년 화재발생통계를 살펴보면 주택에서 가장 많이 화재가 발생한다. 우리가 거주하는 주택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편안하게 생활한다. 하지만 우리의 부주의와 방심으로 안전한 주택이 불덩이의 지옥으로 바뀌는 것은 한순간의 일이다. 겨울이 되면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보니 우리 소방공무원들은 팽팽한 긴장의 끈을 항상 잡고 있는 불안한 계절이다. 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기 위해서 불철주야 소방력 향상과 신속 정확한 출동을 위해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 아파트와 주택에 대한 소방교육시 주된 교육내용은 소방시설점검, 소방통로확보, 화재발생시 대응요령, 응급처치요령, 옥내소화전 및 소화기 사용요령 등에 대해서 교육과 지도를 하고 있다.
MICE 산업은 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의 약자로서 말 그대로 회의산업, 인센티브투어, 컨벤션, 전시회산업을 칭하는 것이다. MICE 산업의 가장 큰 특징은 개별로 보면 4개 분야가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이 분야를 서로 묶어서 MICE 산업의 한 개념으로 부르는 이유는 모두 국제적인 규모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또 MICE 산업이라고 부르는 것은 프로그램 진행상 4개 분야를 분리해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회의와 전시회, 회의와 컨벤션을 모두 다 종합적으로 동일 시간대에 동일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민간인 학살로 억울한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으로 1950년 한국 전쟁으로 인한 국민보도연맹사건과 부역혐의 사건이 대표적이다. 경북지역에서도 민간이 학살사건으로 밝혀진 희생자수가 총 3475명에 이르고 있고 이 가운데는 부역혐의 279명, 보도연맹사건 1470명, 미군폭격 299명, 기타 1427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죽음이 억울한 것은 전투에서 희생된 것이 아니라 북한과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들까지 같은 민족의 손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것이 더 억울한 것이었다. 이같은 진상 규명은 강산이 몇 번이고 바뀐 후에야 비로소 억울한 죽음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중국대륙에 군웅들이 할거하던 시절에는 백가들이 쟁명하며 저마다 경국과 사상, 정치를 논했다. 공자와 맹자등 불세출의 선인들이 나온 것도 그 시절이었다. 나라가 어지러울 때 훌륭한 경륜이 내세웠으나 당시에는 뜻을 이루지 못한 사상가나 정치가가 대부분이었다. 1957년 중국의 모택동도 공산당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당내에 백가쟁명을 도입한 적이 있다. 그러나 공산당의 백가쟁명은 당 권력층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져 본래의 뜻이 무색해지고 당은 다른 방향으로 진로를 모색한 적이 있다. 지금 우리는 백가쟁명의 시대를 맞고 있다. 이름하여 신백가쟁명이라 할 만하다. 신문과 방송, 인터넷, 트위트등 SNS는 그야말로 다양한 목소리로 어지럽다. 이제는 판사도 나와 현실정치에 목소리를 내고 수많은 사람들이 제각각의 소리로 백가쟁명을 이루고 있다. 반면 현실정치는 표류하고 있다. 한미FTA로 인해 국회는 식물국회로 전락해 내년도 예산의 심의도 못하고 있다. 여당은 10.26보선 패배이후 내홍에 시달리더니 최근에는 디도스공격에 현역 국회의원비서가 연루돼 겉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졌다. 최고위원 3명이 사퇴해 이제는 혁명적 조치가 없이는 당이 분열될 위기에 봉착했다. 야당도 새로운 권력체계와 진보세력과의 통합으로 새질서를 모색하고 있는 혼란기를 맞고 있다. 이런상황에서 나타난 박원순, 안철수바람은 국민들의 기존정치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상승효과를 불러 일으켜 다가오는 내년 선거정국을 예측불가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지난 11월 20일 19시 20분경 경북 상주의 한 주택 연탄화덕에서 불이 시작되어 15분 만에 꺼졌지만,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2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와 같이 낮과 밤의 일교차도 커지고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정에서는 난방을 위해 각종 전열기구의 사용량이 많아지고 잘못된 사용과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올해 경북에서는 2,750여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120여명의 인명과 180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하였고, 이 중에 주택화재는 600여건이 발생하여 전체 화재건수의 22%를 차지하고 주택화재 중에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50%를 차지했다.
지난 5일 예천에서 T-59 훈련기 사고로 순직한 故 박정수 중령과 권성호 중령의 영결식이 7일 거행됐다. 이들은 우리의 곁을 떠나서는 안 될 우리 모두의 아들이요, 대한민국의 장한 군인이었기 때문에 이들의 비보를 접한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을 메이게 하는 것이다. 두 조종사는 뛰어난 전투기량을 가진 조종사로서 이들을 떠나보내는 공군으로서는 너무나 아쉬운 점이 많을 것이다. 故 박정수 중령은 듬직한 체구지만 섬세한 리더로서 후배들에게 다정다감한 선배로 기억되면서 박 중령을 떠나보내는 후배들은 더욱 안타깝다.
경주가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를 두고 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방폐공단 본사 부지 선정과 관련해 또 시끄럽다. 외면적으로는 경주시의회가 방폐공단이 부지선정을 하면서 의회나 주민과의 사전 상의 없이 결정한 것에 대해 반발하는 것 같다. 시의회는 방폐공단이 본사를 건립하기 위한 부지가 경주의 관문이기 때문에 이미지 손상이 우려되고 서라벌 광장의 조성취지에 어긋나기 때문에 방폐공단이 본사 건립을 추진하는 지역이 맞지 않다는 주장을 하면서 항의 방문과 시의회 보고까지 받았다. 이에 대해 방폐공단측은 본사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최적지가 서라벌 광장 일대였기 때문에 결정하게 됐다는 주장이다.
사람은 더불어 사는 존재이다. 그래서 언어(말)가 있고, 교육이 있으며, 만남이 있다. 사람의 생활이 천태만상 인 것은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며 지혜가 있고, 사고의 능력을 갖고 있다. 쉽게 말하면 세상의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재주(힘)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생겨난 것도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다른 동물은 혼자 살아도 사람은 결코 혼자 살수는 없는 존재이다. 그래서 교과서를 비롯하여 많은 것을 남을 통해서 세상사는 지혜를 익히게 된다. 오래전에 생방송된 KBS 1TV 토크쇼 ‘아침마당’ 특집 ‘대통령 부부의 사람 사는 이야기’에 대통령 부부가 출연 했다. 사람 사는 이야기는 대개가 비슷한 사생활 이야기가 전부이지만 가정마다 특징이 있어 숨겨진 일들을 진솔하게 듣고 깨달음이 있는 것이 이 프로의 목적이다. 사람들은 남들 앞에서 온갖 얘기를 다 하면서도 몇 가지 궁색한 것이 있으면 감추고 싶어 하고 불미스러운 것은 생각조차 하기 싫어한다. 사회자의 한순간 재치에 따라 잘만 유도하면 말하는 사람에게는 꺼리는 일이지만 시청자는 그 부분을 몹시도 알고 싶어 하는 대목이 있을 것이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감기와도 같아 한번 발생하면 기온이 낮고 건조해지면 급격히 번져가는 질병으로 겨울이 가까워 오면서 축산농가의 간담을 써늘하게 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예천은 지난해 12월~금년 2월간 40차례 구제역 양성판정으로 사육가축의 33%에 해당하는 3만4,000여두의 가축을 살(殺) 처분하는 뼈아픔을 겪었다. 우리 경찰에서도 불요불급한 업무를 제외하고 모든 치안역량을 구제역 방역 초소운영, 주민 이동자제 홍보, 가축이동 통제 등 “소리 없는 전쟁” 이라일컬어지는 구제역 예방에 수천명의 경찰력을 동원하여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면서도 경찰의 손길을 기다리는 치안서비스 수요자에게는 한점의 소홀함이 없도록 모든 직원들이 각고의 노력을 다 함으써 24시간 뜬눈으로 근무하다시피 활동한바 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전기장판 등 전열기구의 사용이 증가하는 계절이 왔다. 이런 전열기구의 사용이 잦아지면서 전열기구 사용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뉴스나 신문에서 많이 접할 수 있다. 안타까운 사실은 이러한 화재가 작은 실수나 무관심에서 발생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전기히터 같은 기구는 춥다고 꺼내자마자 틀기보다는 꼭 안전점검을 해본 다음 사용하여야 한다. 전열기 발열선에 이물질이 묻어있으면 없애고 연결전선의 껍질, 플러그의 손잡이 부분 나사못의 상태 등도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 또한 집안에 카펫을 깔았을 경우 카펫 밑으로 전선을 이으면, 오랜 시간 사용 시 전선에 열이 축적되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니 그러한 일이 없도록 가족 모두가 알아두어야 하겠다.
오늘 아침 신문에서 본 ‘용만이반장’ 수훈소식은 문화재발굴로 일생을 보낸 한 장인에 대한 국가의 작은 보답이 아닐 수 없다. 초등학교를 나와 문화재 발굴인부로 첫발을 내디뎌 큰 공을 세운 그에게 문화훈장이 주어진 것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잔잔한 감동이 이는 것은 그가 거친 발굴현장이 매우 다양하고 엄청났기 때문이다. 김용만(80). 그는 1966년 방내리 발굴현장에서부터 공주송산리 고분군, 1973년 천마총을 거쳐 황남대총, 안압지, 황룡사지등 신라유적지는 물론 익산 미를사지등 이름난 문화유적지 발굴현장을 두루 누볐다. 신라에서 백제로, 유적지가 있는 발굴현장에는 어김없이 그가 있었고 수천년 옛날의 문화를 오늘에 되살려 지금 우리가 찬란한 반만년 역사를 눈으로 볼 수 있게 한 역사의 증인이 되었다. 때로는 발굴현장 뻘밭 속에서 신라금관을 발굴해내고 땅속 건물의 형태를 찾아내 작업의 방향을 잡아내는 달인이기도 했다. 발굴현장을 지휘하고 고증하는 학자들마저 그와함께 하는 발굴에 안도하고 그의 혜안에 감탄했다. 작업인부라는 보잘 것 없는 위치였지만 그가 지킨 문화재 발굴현장은 지금 유네스코 문화유산은 물론 찬란한 신라문화와 백제문화로 잘 보존되고 있다. 장인정신이 얼마나 고귀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안겨주는지를 김용만옹망의 삶에서 엿볼 수 있어 흐뭇하다.
최근 영천시의 화제 가운데 가장 눈에 띠는 것이 영천장학재단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영천시장학회에는 매일 3~4건의 장학금 기부가 이어지고 있어 다른 도시의 부러움을 살 정도다. 그런데 이들 장학금 기부자들은 대기업이나 유명인들이 아니라 대부분 중소기업을 운영하거나 사회단체, 개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인 것이 특징이다. 기부 금액적으로 50만 원부터 1000만 원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기부자들이 작지만 큰 정성이 담긴 기부가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