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 핵 제거를 위한 전략의 초점을 군사 공격에서 경제 봉쇄로 전환하고 있다. 정전 협상에서 이란 핵 포기라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경제적 압박을 극대화해 상대의 내분과 국민 동요를 확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군사 작전인 '에픽 퓨리'(epic fury..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이 커지던 지난 7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33조원, 영업이익 57조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하며 한국 기업의 역사를 새로 썼다.특히 영업이익 57조원 중 50조원은 반도체 사업에서 일궈낸 것이다. 인공지능(AI) 확충으로 메모리 ..
정부가 지난달 30일부터 한국 방문 이력이 있는 중국인에 5년 복수비자를 발급해주고, 중국 14개 주요 도시 거주자와 100만달러 이상 한국 투자 기업 임직원에게 10년 복수비자를 내주기로 했다. 2016년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
미국이 이란과 휴전 연장을 선언하면서 종전 협상이 난항에 빠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종전이 지연되는 건 이란 내부 상황 탓이 크다. 이란의 국가 지휘 체계가 온전히 일원화되지 못한 혼선이 협상의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대통령을 위시한 행정부, 의회, 사법부까지 3부 구조..
사법 개혁이 밀도 있게 추진되는 가운데 '사법 체계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일들이 목격되고 있다. 주한 미국대사관이 최근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수사를 받다 출국 금지된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서한을 경찰청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최근 연 '의료 패러다임의 대전환, AI 건강검진의 현재와 미래' 심포지엄에서 건강검진 현장의 가장 뜨거운 화두인 AI 검진의 현주소와 명암을 동시에 짚었다. 기조 강연을 맡은 강대희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AI가 미래 의료의 핵심인 ..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개정 근로기준법은 2019년 7월 시행됐다. 당시 직장 내 괴롭힘이 사회적 문제로 나타나면서 법 적용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앞서 경제적 손실도 엄청난 것으로 추산됐다. 2016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진의 '국내 15개 산업 분야의 ..
역사적 과제로 남아 있던 개헌을 이루기 위해 국민의힘을 뺀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6당 의원 187명은 지난 3일 부마 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고, 계엄 선포 국회 통제 강화와 국가 균형 발전 의무 등을 골자로 한 헌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첫 주한 대사로 지명된 한국계 미셸 박 스틸(박은주)은 공화당 신주류의 주요 인사로 평가받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자주 내비쳤을 만큼 신뢰가 두텁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려 1년 3개월가량 비워둔 동맹국..
"중앙은행의 역할은 파티가 무르익을 때 펀치볼(punch bowl)을 치우는 것이다" 한 나라 중앙은행의 역할을 설명할 때 많이 인용돼 이미 유명해진 문장이다. 1951년부터 1970년까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장을 역임한 윌리엄 마틴이 ..
전쟁의 포성은 멈췄지만 2주일간의 휴전은 불안하다. 휴전이 정전 합의로 이어지기까지 수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휴전 합의 직전까지 미국과 이란이 주고받은 격렬한 공방을 보면 앞으로 양측이 11일 파키스탄에서 열릴 협상을 시작으로 합의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수와 충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급등세를 이어가던 금값이 최근 돌연 하락세로 돌아서 '안전자산'이라는 명성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사실 많은 투자자가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에 일정 비율로 자금을 분산 투자함으로써 위험을 헤지하는 전략을 사용하곤 한다. 주식과 국채, 비트코인과 ..
오는 6월 지방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대구다. 국민의힘이 공천 내홍으로 보수진영 후보가 2명 또는 3명으로 나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현재 6명이 경선을 치르는 가운데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은 피겨스케이팅을 포함한 5개 종목에 선수 22명을 파견했다. 남북은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입장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은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다. 북한의 참가로 평창올림픽은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 정신을 실천했다는 평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이 이어지면서 주요 촬영지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이 묻힌 영월 장릉과 유배지였던 청령포 등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역에 깃든 역사와 문화, 자연 자원이 가진 매력과 공..
최근 국가 경제의 중책을 맡게 된 두 공직자의 소감에서 '균형'이라는 정책 목표가 등장했다. 우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물가와 성장, 금융안정을 감안한 균형 있는 통화정책'을 언급했다. 한은의 최우선 과제는 물가 안정이지만 성장과 금융안정도 소홀히 ..
세계 양대 운하인 수에즈운하와 파나마운하는 해상의 '유료 도로'다. 수에즈운하에선 하루 수십 척이 지나며, 선박 1척당 통행료는 수십만 달러에 이른다. 초대형 선박은 100만 달러를 웃돈다. 연간 수입은 들쭉날쭉하지만 2023년 102억 5000만 달러를 벌어들였..
인구 소멸로 사라지거나 통합될 위기에 처한 기초자치단체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지방 시·군이 원인조차 헛짚고 불필요한 곳에 예산을 쓰거나 제도 개선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울상만 짓는다는 점이다. 해법은 명확하다. 거주민 유출을 막으려면 그들이 먹고살 일자..
지난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놓은 중간 경제전망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주요 국제기구가 내놓은 것이어서 주목받았다. 이 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유독 크게 하락한 것과 함께 충격을 준 것은 물가 급등 전망이다. OECD는 올해 주요 20..
올해 87세가 되는 김모 씨는 보유자산 중 오피스텔 1채를 유언대용신탁에 가입했다. 생전 임대수익을 받다가 사후엔 상속 분쟁이나 복잡한 절차 없이 자신이 지정한 자녀 중 1명에게 상속할 수 있다는 은행의 설명을 듣고서다. 하지만 임차인을 구하는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