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끝자락에서 거리에는 온정의 손길을 위한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선보이고 있다. 이땅에 선 보인지가 어언 97년이다. 그러나 불교의 보시는 연원이 더 깊다. 보시의 사전적인 의미는 자비심으로 남에게 재물이나 불법을 베푸는 것을 뜻한다. 소위 재시(財施)와 법시(..
대통령 업무보고에 관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 업무보고는 전례 없이 모든 장면이 생중계돼 국민들의 관심도 높다. 이처럼 관심과 이목이 몰리는 것은 대통령이라는 존재 자체가 주는 권위 때문이다. 모든 공직자의 운명을 쥔 인사권자이기에, 그의 말 한..
지금 보수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결코 가볍지 않다. 지지와 비판을 떠나, 많은 국민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은 ‘정치가 너무 거칠어졌다’는 인식이다. 특히 강경한 언어와 대립적 구도가 반복되면서, 보수 우파 정치 전반이 하나의 이미지로 고착되고 있는 현실은 냉..
장인화 포스코 그룹 회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연말을 맞이하여 100억 원을 쾌척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탁된 통큰 기부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이지만 포스코 그룹의 사회공헌이 지역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999년..
내란 특검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에 대한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고발 사건 모두 무혐의 처분됐다.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대법원과 공모해 지난 3월 7일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 의혹도 무혐의 처리됐다 내란 특검은 대법원이 12ㆍ3 비상계엄 선포 ..
인생사에 경험만큼 큰 자산은 없다. 그러나 경험엔 한계가 있다. 이 때 한 권의 책으로부터 얻는 간접 경험은 삶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는 한 권의 책 속엔 교양, 지성, 정보 등이 수두룩하게 내재돼 있어서이다. 이런 독서의 유익함 때문에 ‘책은 인생 바다를 가장 ..
스콧 피처제럴드(F. Scott Fitzgerald, 1896~1940)의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1925)가 출간된 지 100년이 되었다. 1922년 개츠비는 데이지가 결혼해서 사는 N.Y Long Island East Egg 건너편 We..
중국이 우리 서해의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서 대형 무단 구조물 설치에 몰두하고 있다. 우려만 표하던 우리 정부는 지난 4월에야 이들 구조물의 즉각 철거와 추가 설치 금지를 공식 요구했다. 우리 정부는 인공섬 같은 구조물로 해당 수역 관할권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국..
국민의힘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기려면 당명 개정과 뼈를 깎는 아픔과 보수 대통합만이 살길이라는 당 안팎의 여론이다. 보수층 일각에서는 거대 민주당의 입법폭주에도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으로 밀리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에 적신호라고 경고했다. 당명 개정은 ..
아침마다 피켓을 든다.어제는 경주 동천동 양정로 삼거리에서, 오늘은 경주시청 사거리에서 작은 목소리를 보탰다. 손은 차갑고 말수는 적지만, 마음만은 무겁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진 권력이 만들어낼 ‘1당 전체주의의 길’ 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창녕성씨 시조는 고려조에서 중윤호장(中尹戶長)을 지낸 성인보(成仁輔)이고 그의 묘소는 경남 창녕군 대지면 모산리 503번지의 맥산에 있다. 마을에서는 맥산을 일명 부리산(浮鯉山)이라고도 하는데 산의 생김새가 꼭 잉어가 상류로 헤엄을 치고 올라가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하에 협조할 '확실한 자기 사람'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심을 가능성이 크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등이 거론되지만, '말 안 듣는' 제롬 파월에 당한 경험이 있는 트럼프로..
새만금 사업은 언제부터인가 '성공을 위한 사업'에서 '포기하지 못하는 사업'이 됐다. 1971년 박정희 정부가 추진한 옥서지구농업개발사업이 그 뿌리로, 1987년 대선 막판 민정당 대선 후보 노태우가 전북 지역 공약으로 새만금 간척을 내건 뒤 국책사업으로 확정됐..
거대 여당이 추진하는 일련의 법안들은 단순히 사법 개혁을 넘어 삼권분립이라는 헌정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시도여서 위험하다. 국민은 불경기에 죽을 맛인데 민주당은 다수의석을 무기로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를 비롯한 위헌 소지가 있는 법안들에 치중하고 있다 사법부 독립은 민주..
지난 18일 영천에 소재하는 임고서원에서 교남회(嶠南會) 정기총회를 가졌다. 이 교남회는 경상북도 각 시군에서 모인 향유들의 모임으로 시 군 지구별 순번으로 매년 춘추 2회 오후에 모여 1박 2일 숙식을 함께 하며 정담을 나누고, 세미나를 해오다가 몇 년 전부터 오전에..
의사로 병원에서 일하면서 시간이 허락하면 바이오 회사나 의료기기 회사를 자문합니다. 최근에 뇌진탕을 혈액에서 진단하는 첨단 장비를 개발한 회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뇌진탕이 의심되면 일단 CT를 찍는데, 출혈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에는 진단이 어려워서 10% 정도만 진단이..
선창가 골목에 들어서면/ 바퀴가 굴러가듯/ 세상에서 잠시 밀려난 기억이/ 눅눅하게 물렁물렁하게/ 쉬고 있는 듯한 곳// 내리던 흰 눈 그친/ 허름한 동태탕 집/ 무 밑동처럼 시원한/ 지글거리는 냄새가 오물오물/ 파도처럼 일렁이고/ 해풍이 어둠 밀쳐낸/ 오래 전 우리가 ..
내년은 6월3일 기초 단체장과 광역 단체장,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을 동시에 뽑는 지방선거의 해다. 그래서인지 정부 예산도 대규모로 늘었고 지방정부도 국도비 확보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예산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경북도와 기초단체들의 내년 예산안은 지방의회가 심..
인공지능(AI)에 대한 거품 논쟁이 한창인 와중에 최근 급격히 오른 금과 미국 주식 가격에도 거품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그것도 '전세계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국제기구인 국제결제은행(BIS·Bank for International Settle..
상주시 어느 초등학교는 매주 수요일 교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회의를 방과후에 시작해 오후 10시까지 한다는 말들이 나오면서 의문이 일고 있다.이 초등학교의 회의가 교직원 전부가 참여해 학생들과 학교의 발전을 위하는 모습에는 참으로 박수를 보내면서 응원하지만 과연 매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