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원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정책에 따른 여파가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KIEP는 11일 발표한 '2026년 세계 경제전망'에서 내년 세계성장률을 3.0%로..
영덕∼포항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영덕 관광이 날개를 달았다. 푸른 바다 넘실대는 동해의 일출이 영덕을 찾는 관광객들을 향해 환하게 웃고 있다. 영덕 축산항에 물가자미 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어 이번에 개통된 고속도로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김광열 영덕군수..
같이 밥을 먹다 보면 이런 경우가 흔합니다. 나는 이미 배가 불러서 숟가락을 놓았는데, 옆 사람은 아직도 맛있게 먹고 있는 경우. 단순히 ‘위가 크다, 작다’의 차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과학적으로 보면 얘기가 훨씬 복잡합니다. 포만감은 성별, 유전자, 몸속의 여..
2025년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는 다시 한 번 세계의 이목을 받았다. 천년고도로서의 품격에 더해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경주는 ‘역사문화의 수도’를 넘어 ‘세계 속의 도시’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문제는 언제나 ‘이후’다. 국제행..
부처는 진리를 팔고선사는 부처를 팔고판사는 법을 팔고시인은 시를 팔고주모는 술을 팔고가수는 노래를 팔고거지는 가난을 팔고창녀는 몸을 팔고밤마다 물위를 지나가는 달처럼모두가 제 살길 찾아 걸어가듯꽃은 붉고 버들은 푸르고산은 높고 강은 길고너는 너를 팔고나는 나를 팔고 ..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재판에서 검찰의 항소 포기를 둘러싸고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1심에선 일부 무죄가 선고됐고, 추징액은 7800억 원 요구 중 473억 원으로 줄었다. 서울중앙지검과 공판팀은 항소 의견을 냈지만, 검찰 수뇌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
이젠 기계를 넘어 ‘디지털 휴먼’이라는 새로운 종이 탄생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에서 엔디비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다녀간 이후 인공지능(AI) 대전환 속도가 빨라졌다. 문명사에서 ‘전환’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예사롭지 않다. 엔비디아 젠슨 황의 ‘..
개인적인 이야기라 조심스럽게 꺼내봅니다만, 해마다 한 번 씩 이 무렵에 만나는 오래된 모임이 있습니다. 대학교 같은 학과 입학 동기 모임입니다. 졸업 후 각자 자리를 잡으면서 누군가의 제안으로 만나기 시작했으니 꽤 오래된 모임이긴 하지요. 졸업은 했어도 대부분 같은..
신라 컨트리클럽은 박태일 대표이사의 직무 정지로 경영 관련 중대한 변동사항이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대표이사의 직무 정지로 인해 주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법무법인 대표가 신라CC 대표이사 직무대행에 선임되어 주주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대구고등법원 제11민사..
울릉도는 신라 지증왕13년 512년 이사부가 울릉도를 정벌함으로써 우리 역사의 무대에 등장한다. 삼국사기와 유사 공히 무혈정벌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사부가 나무로 사자상을 만들어 사나운 맹수를 섬에 풀겠다고 엄포를 놓자 항복했다는 것이다. 이사부는 지증왕 6년에..
주식시장에서 뜨거운 열기를 에너지로 삼은 듯 몇 개월간 급등 행진을 이어오던 코스피가 암초를 만났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갑툭튀'처럼 불거진 AI 거품론으로 주가 상승세가 주춤하자 국내 증시의 주가도 4∼5일 이틀간 하루 2% 이상씩 급락했다. 급등하던 코스피가 ..
오늘도 동천동 주민들을 만나 뵙고 돌아오는 길, 오래된 철로 위로 가을 햇살이 길게 드리워져 있었습니다.그 선로는 이제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지만, 여전히 도시의 기억과 사람들의 발길을 품은 채 조용히 누워 있습니다.도심에도 숨결이 있습니다.그 숨결은 사람들의 발자..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유대인 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아이히만의 재판을 취재하고 분석해서 ‘악의 평범성’(the banality of evil)이라는 개념을 제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에서 아렌트는 아이히만이 아주 사악하고 악마적인 인물일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매우..
한국 사회는 급격한 고령화, 수도권 집중, 지방대학의 위기라는 세 가지 거대한 과제 앞에 서 있다. 그러나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길이 있다. 바로 전국 330여 개 대학 중 한게에 처한 대학 캠퍼스를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은퇴자와 귀농귀촌 희망자들을 위한 특성 있는..
KT가 SKT 해킹 사태에서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에 사용된 BPF도어(BPFDoor) 공격에 당한 사실을 지난해 3월부터 알고도 1년 넘게 사건을 은폐한 정황이 확인되며 큰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KT 해킹 민관 합동 조사단 중간 결과 발표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3..
신라의 전성시대에 옛 수도 서라벌 인구가 얼마일까? 삼국유사에 서라벌에 178,936호에 1,360방, 주위가 55리였다고 기록되고 있다. 당시 한 가구에 5명~6명 정도 살았다는 보고서도 있어 보고서대로라면 서라벌의 인구는 무려 100만이 넘는 대도시가 된다. 5..
삶 속에서 한마디 말이 인생 전환점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윤치영 화술 박사가 저술한 《마음을 움직이는 따뜻한 대화법》을 살펴보면 한마디 말이 인생을 바꾼다고 했다. 한마디 말에서 큰 힘을 얻기도 하고 엄청난 상처를 받기도 한다니 말이야 말로 비장의 무기나 다름없..
전한(前漢) 시대의 효자 한백유(韓伯兪)는 어린 시절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게 되어 천붕지통(天崩之痛)을 당하였다. 천붕지통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아픔’이란 뜻으로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이르는 말이다. 하늘이 붕괴(崩壞)되는 변란이 실재에 어찌 있을..
APEC 2025 정상회의 성과보고회가 대성황이다. 한미 정상이 만난 국립박물관에서 가진 성과보고회는 APEC의 성공으로 쇠락했던 경주가 관광산업이 되살아나면서 미래 100년 먹거리를 도출해 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석기 국회 ..
괴담(怪談)은 호환(虎患·호랑이의 습격)이나 마마(천연두)보다 더 무섭다. 한국 라면의 '개척자' 삼양라면은 1989년 "공업용 우지(牛脂·소기름)를 사용했다"는 괴담이 확산하면서 국민 밥상에서 추방됐다. 대법원은 1997년 무죄를 선고했지만 삼양라면은 바닥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