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기온이 이제 겨울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는 신호로 느껴진다. 대구는 지난날 산업화의 심장이었고, 보수정치의 상징으로 다수의 대통령을 배출한 도시이다. 그렇지만 “보수정당” 아성이라는 대구시민들의 신음은 중앙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길을 ..
1주일 이후 기대했던 2025 APEC 정상회의가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연초부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준비해온 정상회의가 세계인이 조명을 받게 될 날이 다가온 것이다. 정상들이 경주에 머무는 시간은 이달 31일부터 익월 1일까지 불과 이틀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젊은 시절엔 가을을 기다렸다. 이 계절만 돌아오면 배낭을 메고 발길 닿는 대로 산사를 찾곤 했었다. 그곳에 가면 주변 자연이 지닌 아름다운 풍광과 산새들 울음소리, 숲 속에서 불어오는 청량한 바람이 너무 좋았다. 그곳을 찾을 때마다 산자수명한 자연 속에 심신이 풍덩..
미국과 중국 간 헤게모니 쟁탈전의 불똥이 주요 천연광물 확보를 둘러싼 전장으로 튀었다. 중국이 미국의 관세 압박에 맞서 확보하기 어려운 광물 원소를 뜻하는 '희토류' 제품 수출을 의도적으로 통제하자, 미국이 호주와 희토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자원 개발 동맹을 선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최종점검했다. 개막식을 열흘도 채 남지 않은 21일 최종 추진상황 점검 회의에서 김상철 준비지원단장으로부터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도지사는 “APEC 성..
필자는 훌륭하고 충실한 비서를 두고 있다. 그 비서는 내가 요청하는 것을 아주 성실하게 처리해 준다. 그 비서 덕분에 무료 철학관을 열었다. 그 비서는 바로 챗GPT이다. 모든 궁금증을 잘 풀어주고 특히 이름의 의미를 아주 잘 풀어주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헌정 시..
봉분을 만들 때 주의할 점은 혈장 가까운 곳에 중장비로 흙을 깊이 파내어 성분(成墳)하는 경우를 가끔 볼 수 있는데 이는 스스로 길지를 흉지로 만드는 결과가 된다. 혈장 주위의 땅을 파게 되면 혈장의 생기가 그곳으로 누설되어 흉지로 변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맥의 ..
상주시의회는 지난주에 임시회를 열어 집행부로부터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으면서 지난달 상주시 대표축제로 개최된 세계모자페스티벌에 대한 질의를 하면서 의원들간에 물고뜯는 막장드라마를 연출했다.A 시의원이 축제에 대해 질의를 한 이후 B 시의원이 A 시의..
대출한도 축소와 규제 강화를 골자로 한 10·15 부동산 안정화 대책 이후 그 효과에 대한 논란과 후폭풍이 거세다. 시장의 거래가 거의 중단되다시피 해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이나 상급지 갈아타기가 막히고 매매뿐 아니라 전세시장까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식이라고 하면 보통 체중 감량을 떠올리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단식은 몸을 비우고 독소를 빼내며 건강을 되찾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말도 흔히 들립니다. 하지만 단식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만능 해결책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최근 몸의 상태에 따라 ..
'SM 시세 조종혐의'로 기소돼 검찰 구형 15년인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1심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그는 카카오 창업자로서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으나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아왔다. 앞서 검찰은..
유럽의 '빅3'가 포퓰리즘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낮췄다. 올 들어 무디스·피치에 이어 세 번째 강등이다. 프랑스의 국가부채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112%에 이르고, 올해 성장률은..
이달 말이면 주요국가 정상들이 경주를 찾는다. 세계 정상들의 경주방문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은 국빈 맞이 준비가 사실상 끝난 상태이나 마무리에 세심한 부분까지 빈틈이 없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13년 10월 18일. 한국은행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한은의 '잘못된 금 투기'로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다며 김중수 당시 한은 총재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한은은 외환보유액의 다변화 차원에서 2011년부터 2년간 90t의 금을 사들였..
千層隱佇千年寺천층은저천년사 천층 위에 주춤하게 서 있는 천 년 묵은 절瑞氣祥雲石經生서기상운석경생 맑은 정기 흰 구름 돌길에 솟아나네.淸磬響沈星月白청경향심성월백 풍경소리 꺼져가고 달빛은 밝은데滿山楓葉鬧秋聲만산풍엽료추성 온 산에 단풍 들어 가을 소리 그득하다.- 이..
내년 6월 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 여론조사에서 여야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발표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직전 조사 대비 오차범위 내인 1%포인트 하락한 54%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 다수 당선’을 지..
우리사회가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복지관과 요양원이라는 용어가 일반화 된데 이어 어르신유치원이라는 용어까지 생겨나 노인문제는 사회복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노인문제는 고금을 막론하고 복지에서 정치의 영역으로 확대되어 왔다. 곧 통치의 문제인 것이다. ..
직장인들에게 휴일은 솜사탕 같다. 열심히 일하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다시 회복시키는 매개체다. 이 중 가장 긴 휴일은 한가위와 설날로 3일 연휴다. 다른 휴일이 하루임에 비해 얼마나 긴 휴일인지 알 수 있다. 휴일이 이렇게 정해진 데에는 물론 한가위와 설날이 다른 휴일..
중국 춘추시대 정(鄭)나라는 남쪽의 초(楚)와 북쪽의 진(晉) 사이에 낀 소국이었다. 강한 쪽에 기대 살아남으려는 줄타기 외교가 유일한 생존수단이었다. 초나라가 세를 떨치면 초에 붙고, 진나라가 기세등등하면 진에 붙었다. 결과는 참혹했다. 전쟁터는 늘 정나라 땅이었고,..
나는 지금 터키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고 있다. 이스탄불의 푸른 모스크, 카파도키아의 기묘한 바위 언덕, 안탈리아의 푸른 바람까지—이 나라는 마치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서 두 얼굴로 살아가는 듯하다.보스포루스 해협을 건너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다리를 바라보았다.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