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미납 추징금 1천672억원을 자진납부하겠다고 밝혔다. 1997년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16년만에 사법적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것이다. 전씨의 장남 재국씨는 대국민 사과문에서 “추징금 환수 문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사죄드린다. 해결이 늦어진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추징금 납부와 사뭇 다른 평가를 내고 있다. 노씨의 자진납부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진정성이 어느 정도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투병 중인 노씨의 사정도 국민 정서에 반영됐다.
말은 사람이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수단이며 사람의 격이나 수준을 가늠케 한다. 쏜 화살은 잡을 수가 없고, 쏟아진 물은 다시 담기는 어려운 법이다. 이처럼 말도 한번 해버리면 되돌릴 수 없다, 따라서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는 자는 신의와 정의로움을 가진 신사가 되지만, 한 말에 책임을 지지 못하는 사람은 팔푼이에 불과하다. 따라서 말을 하기 전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올해 초 안강 노후 저수지 붕괴사고를 경험한 경주지역에 여전히 위험 저수지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가 실시한 ‘2013년 저수지 긴급점검’ 결과 안전성이 우려되는 D등급 시설이 육통과 갈곡 등 8개 저수지로 조사된 것이다. 특히 이중 육통과 정혜, 목곡, 목수 등 4개 저수지는 올해 제방 붕괴사고가 일어났던 산대저수지와 같은 안강 지역이어서 주민들의 우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안강지역은 육통뜰을 비롯해 경주지역 최대 쌀 생산지일 뿐만 아니라 인구 밀집지역이어서 저수지 뚝 붕괴시 많은 피해가 뒤따르게 된다. 실제로 지난 4월 발생한 산대저주지 붕괴 사고 때 는 농경지 1.2ha가 매몰되고 차량과 주택, 상가, 도로 등의 침수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주시립도서관을 보면 역사문화도시의 도서관이라고 말하기에 부족함이 많다. 시설은 오래돼 낡았고 열람실, 자료실 등이 협소하다. 경주가 국제적인 도시로 커나가기를 바라면서 한 도시의 두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도서관을 지금처럼 방치하는 것은 도가 지나쳤다. 우리나라는 아직 도서관에 대한 인식이 깊지 않다. 서울이나 일부 도시들이 이제 서서히 도서관의 중요성을 깨닫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이나 선진국에 가면 각 도시의 도서관이 그 도시의 얼굴이다. 수백 년 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도서관에서 음악회도 열리고 전시회도 열린다. 그 도시의 역사적 자료들이 수백 년 동안 축적돼 있고 심지어는 지역의 이름 있는 가문의 자료들도 보관된다. 도서관은 박물관, 미술관, 콘서트홀과 함께 문화의 노른자위인 것이다.
성균관 산하 별도법인 (사)한국선비문화수련원(이하 수련원)이 지난 4일 자로 영주시에 '삼판서 고택 위·수탁 협약' 해지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지난 2011년 12월 7일 협약식을 체결했었다. 위·수탁 협약 기간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내년 말까지다. 수련원 측의 이번 조기 협약 해지 통보가 알려지면서, 개관 당시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 지적됐던 '삼판서 고택'에 대한 영주시의 꼼수행정이 또 다시 드러났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자신이 즐겁고 기쁘게 되기 위하여는 자기의 둘레에 있는 사람들을 먼저 기쁘게 하리라고 결심하고 그것을 실행해야 한다. 상대를 기쁘게 하면 그 기쁨은 자기에게 되돌아오는 법이다. 왜냐하면, 원래 사람이란 사람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때 삶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포항 스틸야드 그라운드가 10년 만에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지난 1991년 완공된 스틸야드는 몇 년전만 해도 K리그에서 잔디 관리가 잘 된 구장이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다른 경기장과 달리 포항의 모기업인 포스코에서 경기장 잔디 관리만을 전담하는 회사를 둘 정도로 잔디에 신경을 썼다. 다른 경기장에서는 각종 공연, 행사를 치르느라 잔디가 망가지기도 하지만 스틸야드는 오직 축구 경기만 치렀다.
본격적인 지방자치제가 실시 된지도 20여년이 다 돼간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실시된 지방자치제는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정착단계를 넘어 꽃을 피우고 있다. 지방자치제는 그 취지대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지방자치제의 실시 이후 단체장들은 지역 언론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지자체는 홍보예산을 지원하고 신문사가 주최하는 문화행사를 후원한다. 재정상황이 열악한 지방언론으로서는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지역 언론은 지자체의 다양한 정책을 적극 소개한다. 중앙언론의 주목을 받기 어려운 지방의 소식들을 지역 언론이 다루는 것이다. 지역의 시민들은 지역 언론이 자세하게 보도하는 지자체의 정보를 쉽게 얻는다.
경도일보를 열면 경북·대구가 보입니다. 새벽을 여는 경북의 대표정론지 경도일보는 오늘로 창간5주년을 맞습니다. 경도일보의 오늘이 있기까지 격려와 박수를 보내 주시고 충고를 아끼지 않은 독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경도일보는 1998년 가을 경주에서 미림빌딩시대를 열고 불편부당의 정론을 편다는 신념으로 창간호를 냈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고비마다 독자와 함께 헤쳐 왔습니다. 글로벌신문으로 거듭난 경도일보는 언론의 사명과 권력의 감시자로서 역할을 다하는 정론지로 다져나가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 인터넷 경도일보를 새로운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하여 멀티미디어시대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싱싱한 뉴스를 국내외에 전파하는데 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모든 사실에 대해 진실과 정직을 바탕으로 작은 목소리에까지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지역현안을 찾아내 밀착취재를 통해 독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문제를 해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고품격 신문을 만들겠습니다.
추석등 명절연휴 때면 보통 집을 비우기 일쑤인데 이런 빈집을 노린 절도범이 기승을 편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은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민생치안방범대책으로 9.1일부터 제 1단계 추석전후 특별방범대책을 세워 일사분란하게 시행중이다.
슬로푸드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울릉칡소’가 최근 슬로푸드 국제본부가 발행하는‘맛의방주’목록에 공식 등재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맛의 방주(Ark of Taste)는 슬로푸드국제본부가 음식문화유산의 소멸을 막고 세계음식에 관심을 두자는 취지로 1996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로 세계적으로 잊혀져가는 음식의 맛을 재발견하고, 멸종위기의 종자나 음식을 찾아 목록을 만들어 알리는 운동이다.
경주시민 2,3명만 모이면 지역 경제 걱정을 한다. 자영업자는 물론 자동차부품업을 하는 제조업, 관광관련업종 할것 없이 경제상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질 않는다고 야단들이다. 속을 들여다보면 더욱 심각하다. 음식점들은 물론 전통시장 상인, 대학가 상점들까지 경주지역 경기가 외부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심긱하다고 야단이다. 일부 보문단지내 대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호텔이나 대형음식점, 놀이시설을 제외하면 평일 관광객들의 왕래도 눈에띄게 줄어 들었다. 봄철 성수기를 보이던 수학여행단 마저 제주도와 해외로 발길을 돌린지 오래다. 이렇듯 영세상인들과 서민들의 체감경기가 날로 바닥을을 치고 있으나 정작 경주시정은 현실과는 동떨어지게 이상론에 사로잡혀 진행되고 있는 느낌이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행사가 자리다툼으로 망신을 당한 것은 아닌지 뒷이야기가 많다. 공식행사에 의전은 아무리 잘해도 인사를 듣기는 힘들다. 외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는 그 나라 의전을 따를 수도 있어 더욱 그렇다. 며칠 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개막식에 초청된 주요인사가 자리가 없어 쩔쩔 매고 있었다. 불만을 품은 초청인사가 언성을 높이면서 분위기가 한때 분위기가 험악했다. 행사에 참석한 국내외 귀빈들은 어리둥절해했다.
2009년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서 두번째 큰 도시인 털사(Tulsa)는 한 해에 1천만 달러의 지출을 줄여야 할 만큼 재정난에 시달렸다. 새로 취임한 듀이 바틀렛 시장은 ‘쥐어짜내기식 예산 절감’으로는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가 내놓은 아이디어는 ‘경쟁’이었다. 공무원들끼리 예산절감 아이디어로 경쟁하게 해 효과가 나면 현금으로 인센티브를 줬다. 설비관리 입찰계약을 통해 비용 10만 달러를 절감했고, 공무원 7명은 4천달러의 인센티브를 챙겼다.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엑스포에 공식 참가했던 경주시의회 의원 10명이 공식일정을 마치고 유럽의 오스트리아와 체코를 방문하는 추가 일정을 잡아 물의를 빚고 있다. 그것도 구체적인 일정과 목적을 공개하지 않아 명백한 외유성 연수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지방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는 자칫 잘못하면 외유성 논란에 휩싸인다. 아무리 명분이 뚜렷하다 하더라도 그 경비가 세금으로 충당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엑스포 방문 경비는 조직위원회가 부담을 했고 나머지 유럽 방문 경비는 시의회 예산으로 충당했다. 1인당 500만원이 넘는 경비이기 때문에 동행한 공무원 3명까지 포함하면 거의 8천만원에 이른다.
며칠 전 모르는 번호로 문자 한 통이 왔다. “우리 결혼해요. 모바일 청첩장이 도착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인터넷 주소가 링크돼 있었다. 일단 모르는 번호라 의심이 됐기에 접속하지 않았는데, 다음 날 출근하니 그 문자는 화제가 돼 있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7일 ‘돌잔치 초대장이나 모바일 청첩장 등으로 가장한 신종 스미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문자메시지에 첨부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소액결제 이용료가 부과되거나 스마트폰에서 입력하는 금융정보가 유출되는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양념재료 중의 하나인 고추가격이 폭락해 지역 농민들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의성과 영양 등 북부지역 고추 농가들의 경우 영농비 상환이나 농기계 구입비 등을 제때 지불하지 못해 농협등과 상당한 마찰이 예상되는 등 하반기 지역경제 전반에 결처 먹구름이 드리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시중 고추 가격은 600g당 5,6천원선으로 이같은 가격은 생산비가 9천원선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터무니없는 가격이다.
노태우 전대통령의 사돈이었던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이 서울중앙지검에 80억원을 계좌이체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추징금을 대납한 것이다. 이 일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추징금 납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 전 회장은 미납 추징금의 분납 액수와 납부 방법 등을 놓고 그동안 검찰과 협의했으며 자신의 사재를 모아 추징금을 대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회장과 노 전대통령의 동생 노재우씨는 지난 2001년 법무부가 제기한 추징금 환수 소송에서 각각 230억원과 120억원을 납부하라는 확정판결을 받았지만, 지금껏 각각 5억1천만원, 52억7천716억원만 납부한 상태였다.
지난 8월 29일, 교육부는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35개교, 학자금 대출제한대학 14개교, 경영부실대학 11개교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대학교육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대학구조개혁이 요구된다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여, 2011년부터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 학자금대출제한대학 → 경영부실대학 등의 단계로 체계적 구조개혁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미 대학의 위기는 예견됐다. 우리나라의 출산율 감소와 1997년 말부터 겪은 IMF 경제위기로 인해 2018년이 되면 고교졸업자수가 55만 명으로 현재 대학입학정원인 56만 명보다 줄어든다는 전망이 여러 보고서를 통해 나타났다. 이미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비롯한 많은 대학들이 이러한 위기와 미래 산업수요에 대응하고자 학제개편 및 구조개혁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맞추어 변화하고 진화하기 위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관광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경주 시가지 도로변 곳곳에 쓰레기가 쌓이는 등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어 ‘쓰레기통 없는 시책’ 대신 ‘쓰레기통 설치 시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경주시가지 중심가에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테이크아웃 점포들이 늘면서 쓰레기 발생량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으나 경주시는 거리에 쓰레기통을 설치 않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시가지 주요도로변에는 화단과 화분은 물론 신호등 배전판, 간판 위, 심지어 상가에서 잠깐 내놓은 빈 상자에도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