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재사고의 발생유형은 너무나 다양하고 복잡하며 규모도 대형화되어 가고 있다. 특히, 어려운 경제여건의 어려움으로 다량의 실직자들은 생계유지를 위하여 운영이 손쉽고 시대적 영향으로 인하여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단란주점,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창업함으로써 그 수가 짧은 기간 동안에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 업종의 특성상 지하층 영업과 실내구조물의 다양화와 복잡함으로 인하여 화재 시 많은 인명피해가 우려되며, 사회 다변화와 급속한 경제적 성장에 따른 신종업종의 급속한 출현으로 화재 시 다수의 인명피해 위험이 노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건축물이 대규모화 되어가고 건축 내장 재료로 쓰이는 물품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화재의 발생 및 확산형태도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워졌으며, 이로 인한 피해도 현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화재가 그렇듯 어떻게 보면 사소한 실수나 안이한 생각이 더 큰 피해를 불러온 경우가 많다. 다중이용업소의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방지를 전적으로 다중이용업소 영업주 등 종사자에게만 강요할 수는 없는 문제이다. 다중이용업소를 출입하는 국민들도 다 같이 동참하여야만 인명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우리 축산 농가는 자식처럼 키우던 소와 돼지를 매몰하면서 피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생생한데 31일 또다시 포항에서 구제역 의심 한우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축산 농가는 청천벽력(靑天霹靂) 같은 마음이다. 아직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니 단언할 일은 아니지만 판정이 난다면 우리 축산 농가는 또다시 악몽과 같은 일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어 안타까운 심정이다.
귀중한 문화나 문화재를 보존하고 계승 내지는 보호해야 하는 것은 빛나는 역사를 후대까지 물려줌으로서 선대(先代)의 융성(隆盛)함을 본받아 또 다른 후대에 역사의 가르침을 전수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하겠다. 문화재의 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경주나 부여, 공주 같은 지역과 같이 옛 도읍이 있었던 지역은 문재와 문화재의 보고(寶庫)라 할 만큼 역사적 의미도 있지만 현물(現物)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화재나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먼저 119를 떠올릴 만큼 경북소방본부 종합상황실에는 해마다 신고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여보세요? 여기 oo동 000아파트 인데요. 구급차좀 보내주세요. 아버지가 쓰러지셨어요” 라는 다급한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신고 받은 상황실 119대원은 “예 아버지께서 쓰러지셨다고요? oo아파트 몇동 몇호입니까? 라고 물어보지만 신고자는 흥분한 상태로 같은 말만 되풀이 한다. 이번에는 “연기가 발생하고 있어요”라는 화재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은 119대원이 정확한 화재장소를 묻자 “여기가 아니고 저기 200 ~ 300m 지점에서 연기가 발생하고 화재현장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한다. 이처럼 119 신고전화를 분석해 보면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당황하여 정확한 신고를 하지 못해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최고의 가치를 지닌 존재라 생각하며, 생각이나 행동이 언제나 자기 중심이고, 자기 위주이다. 우리 인간은 대개의 경우 자신의 중요성을 과소평가 하는 것보다 과대평가 하는 편이다. 그리고 자기가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일이 너무나 많다. 매우 효율적인 경영자들조차도 그래서 아직도 불필요한 일, 비생산적인 일을 자신이 안고 있다.
경운기 운행이 빈번한 수확기가 돌아오면 농촌에 근무하는 경찰관 대다수가 걱정이 태산이다. 경운기는 일단 사고가 나면 중상 내지 사망에 이르는 것은 물론, 가.피해자 모두에게 엄청난 고통과 심지어는 가정의 파멸까지 가져오기 때문이다. 경운기 교통사고 예방은 홍보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온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겨울에 접어들고 있다. 날이 갈수록 기온은 점점 낮아지고 건조해져 화재발생 위험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이제 각 가정에서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보일러에 기름을 채우고 각종 난방기구들을 준비하고 있다. 요즘은 고유가로 인해 기름보일러보단 연탄, 화목보일러, 아궁이 사용이 많아지고 있다. 보일러 주변에는 불필요한 가연물(헌옷, 신문폐지 등)과 인화성 액체(휘발유 등)나 기체(부탄가스)를 함부로 놓아두어선 안된다.
10.26 재보궐 선거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탄생으로 끝났다. 정당 후보도 아니고 무소속 후보로서 야당과 시민단체의 지지를 받으면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기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서울시민들의 표심은 여당인 한나라당이 싫은 점도 있겠지만 기존 정치에 염증을 느낀 20, 30, 40대 유권자의 대 반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젊은 유권자의 쓰나미였던 것이다. 이들은 분명 정치권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누구든 간에 앞으로 이대로 정치를 하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다시 말해서 변화, 정치의 변화를 요구한 것이다.
1970년대 근면, 자조, 협동으로 시작된 새마을 운동이 21세기에 들어와서 새로운 뉴 새마을 운동으로 재조명 되는 것이 이채롭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한다. 특히 뉴 새마을 운동은 젊은 P세대가 적극 참여해 21세기 새로운 청년운동으로 변화시켜나간다는 것이 더 신선함을 던져준다. Y-SUM 포럼의 창립은 故 박정희 대통령의 시대적 재조명과 같은, 어쩌면 정치적인 면을 가진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근대화의 기초가 된 새마을 운동이 지금의 시대에 어떻게 대입하면 국가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을까? 하는데서 시작한다는 의미로 보여 진다.
민선시대가 열리면서 각 지자체마다 해외시장 개척과 자원외교를 펼친다며 앞 다투어 외국을 방문하거나 시장 개척단을 파견하는 사례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그런 방문을 추진한 지자체가 과연 얼마만큼의 성과가 있었으며 장기적이거나 단기적으로 볼 때 해당 지자체에서 기업 진출이나 수출, 교역 등이 얼마나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많다.
훈민정음 해례본이 상주에서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소유권 다툼이 일어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났지만 분쟁이 됐던 훈민정음 해례본은 사실상 실종된 상태로 시간만 흐르고 있다. 2008년 상주에서 배모(48) 씨가 낙동면 자신의 집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며 공개한 훈민정음 해례본은 당시 하계를 떠들썩하게 할 정도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를 받는가 싶었는데 돌연 조모(66) 씨가 소유권을 주장하며 법적인 싸움이 진행됐다.
2008년 사망자 6명을 포함해 무려 13명의 사상자를 낸 '논현동 고시원 방화참사'와 2004년부터 지난 1월까지 총 37차례의 산불로 연간 8억 여원의 피해를 입힌 '봉대산 불다람쥐'까지 우리주변에서는 ‘묻지마 방화’가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에도 전국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올해 초 경남 거제의 주택가 15곳에 연쇄 방화사건이 일어났으며 그 재산 피해만 1억5천 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지난 3월 경남 창원에선 '술을 마시고 기분이 나쁘단' 이유로 3시간 동안 시내 곳곳을 돌며 17차례나 불을 지르는 방화가 발생했으며, 술에 취해 선박에 이유 없이 방화를 한 50대가 해경에 현행범으로 붙잡혔고, 광주도심에서도 주차된 화물차에 '묻지마 방화'를 일으켜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생명은 사물이 유지하는 기간으로 목숨이라 한다. 이 땅에 존재하는 것 중에 살아있는 것은 모두가 다 생명이고, 영원한 것은 없으며 일생일사(一生一死)이다. 죽어야 할 생명체에는 생명을 서로 전수한다. 마치 육상경기에 있어서 경주의 주자가 바통을 릴레이 하듯이 넘겨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멸종되고 만다. 덩치크고 사나운 공룡이 멸종되는 것처럼 이 지구상에 살아있는 생명은 또한 사멸되는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극작가 셰익스피어도 “목숨이 있는 것은 반드시 죽는다, 그리고 저승에 가서 영원한 생명을 받는다”고 했다.
경북도가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도내 공공기관 직원들이 일제히 독도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면서 독도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를 만들었다. 다른 시도에 비해 경북도가 더욱 강도 높은 행동을 보이는 것은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면서 행정구역상 경북도이기 때문일 것이다. 말로만 독도는 우리 땅이 아니라 일본이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를 부려도 우리는 절대 빼앗기거나 빼앗길 수도 없는 경북도 땅이기 때문에 그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경북도가 27일 민선5기 중반기의 역점 사업을 추진하는데 적격인 인물로 이인선 계명대학교 부총장을 내정 발표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여성을 부지사로 임명하기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인데 약속한대로 여성 부지사를 전격 임명했다. 도지사는 여성계에도 많은 인적 인프라를 가지고 있을 것인데 그 가운데 이 부지사를 임명한 것은 이 부지사의 능력을 가장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요즘 때 이른 가을 추위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 오늘 아침이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날씨를 보여 내륙일부지방에는 첫얼음이 얼기도 했다. 또한 대관령의 기온이 영하 5.5도까지 떨어지는 등 많은 지역에서 올가을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이즈음 기온이 더욱 내려가니 늦가을 서리를 맞기 전에 빨리 추수를 끝내려고 농촌은 연중 가장 바쁜 시기이다. 문경소방서에 따르면 문경·예천지역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 관련 구급출동 건수는 2010년 70건, 2011년 10월 현재 50건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중 수확기인 10월에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농기계 안전사고가 10월에 많이 일어나는 이유는 수확기를 맞아 경운기와 트랙터 등의 운행횟수가 늘었고, 이용자의 대부분이 사고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자이기 때문이다. 인구의 고령화는 비단 우리 시·군만의 문제는 아니며 물리적으로 막을 수도 없는 문제지만 농기계 관련 사고는 사용자와 주변의 관심만 있으면 충분히 줄일 수 있다.
보통 낭만이라고 하면 실현성이 적고, 매우 정서적이고 이상적이며 낙천적인 상태를 가리킨다. 한 때 낭만주의라 철학풍조는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걸쳐 유럽에서 일어난 문예사조 및 그 운동으로 고전주의·합리주의에 반대하고 자유·개성·공상·정서 따위의 감정을 중시하던 시절도 있었다.
방사성폐기물공단 송명재 이사장이 취임 20일을 맞으면서 50일간 비상경영 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과감한 조직개혁과 책임제 도입, 지역 현장 밀착활동 강화 등 송 이사장의 강력한 업무 추진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환영할 일이다. 그동안 경주시민들은 방폐장을 유치해 놓고도 방폐장이 처음 약속한 사항들을 잘 지키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마음이 아직도 편하지 않다.
민주주의 꽃이 선거라고 하는데 과연 이번 선거가 꽃 선거라 할 수 있는 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 서울시장 선거는 최고의 네거티브 선거로 기록될 만큼 시작부터 끝까지 네거티브 일색이었고 정책 대결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선거 선진국이라고 하는 미국도 네거티브 선거가 없는 것이 아니지만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정확한 팩트(fact) 있느냐, 없느냐의 온도차다.
탕탕탕. 1909년 10월26일 오전 9시30분쯤. 당시 러시아의 관할 아래 있던 하얼빈(哈爾濱) 역사에서 총성이 울렸다. 첫 세 발의 총탄에 조선 침략의 원흉이자 초대 조선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절명했다. 대한민국의 국권이 침탈돼 국운이 기울던 시절 일본제국주의를 호령하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하여 한국인의 기상을 세계만방에 떨쳤던 그는 만 30세의 청년 안중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