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트 스니데커(33·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캐나디안오픈(총상금 560만 달러)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스니데커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어베이 골프클럽(파72·72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던 스니데커는 5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우승상금 100만 8000달러(약 11억2500만원)와 함께 PGA 통산 6승째를 거뒀다. 스니데커는 올시즌 앞선 15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을 7차례나 기록할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벌였다. 시즌 중반 다소 주춤했지만 US오픈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스니데커는 우승을 맛보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메이저리그(MLB) 진입 초읽기에 들어간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이 트리플A 첫 등판에서도 쾌투를 선보이며 기대를 높였다. 컵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아이오와 컵스 소속으로 실전 등판에 나선 임창용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크소우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레드호크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2-4로 끌려가던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27개의 공을 뿌렸다. 삼진 2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7회말 첫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좋게 출발한 임창용은 호세 마르티네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임창용은 8회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도루하려는 스프링거를 포수 루이스 플로레스가 잡아줘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한류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24) 티파니(24) 써니(24)가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 '한국의 날'(Korea Day)을 빛냈다. 매니지먼트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소녀시대는 2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행사에 참가했다. LA다저스와 신시네티 레즈의 경기에 앞서 양국 국가를 노래하고, 시구하면서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태연은 블루 드레스를 입고 애국가를 불렀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다저 스타디움을 찾은 티파니는 화이트 미니 드레스 차림으로 미국 국가를 불렀다. 써니는 블랙 스키니진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와인드업에 이어 포수를 맡은 LA다저스 투수 류현진(26)에게 공을 던져 열기를 고조시켰다.
홍명보(44) 축구대표팀 감독의 국내파 검증은 페루와의 평가전에서도 계속 된다.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최종전을 끝으로 해산했다. 지난 20일 호주전, 24일 중국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고, 마지막 일본전에서 1-2로 패해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달 부임한 홍 감독은 A대표팀 데뷔 첫 승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홍명보호는 일본전에서 전반 32분에 나온 미드필더 윤일록의 골로 앞선 2경기 무득점 행진을 끊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윤일록의 골은 이번 대회 홍명보호의 첫 골이자 유일한 골로 기록됐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한 A매치 데이가 아니기 때문에 해외파 차출이 어려웠다. 때문에 국내파 선수들과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로 멤버를 꾸렸다.
'스포츠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25·고려대 대학원)이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했다. 인공 암벽이 아닌 높이 128m짜리 고층 빌딩을 등반했다. 김자인은 27일 오후 '카스 라이트 빌더링 인 부산'에 참가, 밧줄 하나에 의지한 채 맨 손으로 28층짜리 건물인 부산 해운대구의 'KNN타워'의 벽면 타기에 도전했다. 김자인이 128m 높이의 28층 옥상에 오르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30분. 옥상에 오른 김자인은 '피니시'라고 적힌 깃발을 흔들며 도전의 성공을 알렸다. 김자인은 "재미있고 짜릿했다"면서 "이번 도전이 스포츠 클라이밍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자인은 128m 높이의 KNN타워를 오르고 김 선수가 10m씩 오를 때마다 카스 라이트는 100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한다. 정상에 오를 경우 적립된 총 1280만원의 기부금을 부산 지역 아동복지시설에 전액 전달할 예정이다.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가 강원FC로부터 베테랑 공격수 김은중(34)을 영입했다. 6개월간 임대하는 방식이다. 포항은 28일 김은중을 6개월간 임대 영입하기로 강원 구단과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김은중은 1997년 대전시티즌에 입단한 프로 17년차 베테랑 공격수다. 공격적인 플레이와 볼 키핑에 능하고 노련한 플레이까지 더해졌다는 평가다. 대전(1997~2003), FC서울(2004~2009), 제주유나이티드(2009~2011) 등에서 활약했고 지난해부터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2003년과 2009년에는 각각 일본 프로축구 J리그(베갈타 센다이)와 중국 슈퍼리그(창사 진더)에서 잠깐 뛰기도 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418경기에 출전해 119골 55도움이다. 올 시즌에는 13경기에서 아직 골이 없다. 도움만 1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해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카디프시티의 김보경(24)이 프리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지난 경기에서 첫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시즌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김보경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첼트넘의 아베이 비즈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2(4부리그) 소속 첼트넘타운FC와의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26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난 25일 포레스트 그린 로버스(5부 리그)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첫 도움을 기록한 김보경은 3일 만에 골 맛을 보며 프리시즌 2경기에서 1골1도움으로 말키 맥케이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프리시즌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보경은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26분 동점골을 넣으며 팀 패배를 막았다. 상대 문전 앞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은 김보경은 정확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보경은 전반전을 마친 뒤 공격수 토미 스미스와 교체 아웃됐다.
'지메시' 지소연(고베 아이낙)이 2골을 앞세운 한국 여자축구가 세계챔피언 일본을 5년 만에 제압했다. 한국의 승리 덕에 북한은 동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끈 한국은 27일 오후 8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2013동아시안컵 여자부 마지막 경기에서 지소연의 2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앞선 2경기에서 좋은 내용에도 불구하고 2패를 당했던 한국은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일본은 2011년 여자월드컵 우승, 런던올림픽 준우승에 빛나는 세계적인 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위로 한국(16위)보다 13계단이나 높다. 2008, 2010년에 이어 동아시안컵 3연패를 노리기도 했다. 한국의 승리로 앞선 경기에서 중국을 꺾은 북한(2승1무·승점 7)은 2005년 여자부가 생긴 이후에 처음으로 동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다. 대회 최우수선수는 김은주, 득점상은 허은별(이상 FC4·25)이 차지했다.
야구천재들이 모이는 메이저리그(MLB)에서 모처럼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한 명은 한국 무대를 평정하고 미국행을 택한 류현진(26·LA 다저스)이고 또 다른 이는 마이너리그부터 시작해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였다. 두 선수의 만남은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에서 성사됐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선발로, 추신수는 신시내티 톱타자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는 이번 신시내티 4연전을 '코리안 데이'로 지정해 한국 팬들을 위한 크고 작은 이벤트를 마련했다. 단연 하이라이트는 두 선수의 맞대결이 예고된 이날 세 번째 경기였다. 전날 인터뷰에서 농담을 주고받으며 각오를 다진 두 선수는 경기가 시작하자 잠시 인연을 접어둔 채 자신들의 소속팀을 위해 힘을 쏟았다. 류현진은 1회초 처음 만난 추신수에게 몸쪽 직구도 마다하지 않았다. 경기 첫 번째 타자였지만 시속이 94마일(151㎞)이나 찍혔다.
확 달라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13 동아시아연맹(EAFF)축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새롭게 출항하는 홍명보호답게 시작부터 달랐다. 홍 감독은 지난 11일 선수들에게 반드시 준수해야 할 생활 지침을 공지했다. 복장 관리부터 시작됐다. 입소 때, 찢어진 청바지와 모자 등이 눈에 거슬렸다는 그는 정장 상의에 셔츠, 넥타이를 착용하고 하의 역시 정장에 구두를 신어야 한다는 규율을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정장이 없어 급하게 구입하거나 겨울 정장을 입고 온 선수부터 넥타이가 없어서 빌린 선수까지 다양한 진풍경을 연출했다. 도보 입소도 신선했다. 선수들은 그동안 에이전트의 차량을 이용해 본관 앞까지 들어오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이러닝 전문업체인 SJR기획이 '마린보이' 박태환(24·인천시청)의 후원사로 나선다. 박태환측과 SJR기획 우형철 대표는 오는 18일 만나 계약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후원 방법은 우선 1년간 5억원을 지원한 뒤 추후 연장 계약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했던 박태환은 우 대표의 후원 결정으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지난 6월 박태환이 출연한 SBS 예능프로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우 대표가 후원을 마음먹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당시 박태환은 그동안 모아뒀던 수입으로 훈련을 진행한다고 털어놔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를 접한 우 대표는 직접 박태환측에 연락을 취해 자신의 후원 의사를 밝혔다. 박태환 아버지 박인호씨는 17일 "우 대표가 유럽에 머물던 중 힐링캠프를 보고 태환이를 돕기로 결정했다고 들었다. 우 대표가 '우리에게 박태환 선수가 얼마나 많은 기쁨을 줬는데 이런 문제로 맘고생을 해야 하느냐'고 선뜻 나서 주셨다"고 전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유니버시아드 볼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영예를 안았다. 손연재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체조센터에서 열린 2013 카잔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리듬체조 종목별 결선 볼에서 18.000점을 받아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18.233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인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최초의 주인공이 됐다. 개인종합 볼 종목에서 17.800점을 얻어 3위로 결선에 오른 손연재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결선 진출자 8명 중 6번째로 무대에 오른 손연재는 배경음악인 '마이웨이'에 맞춰 1분30초 동안 우아한 몸놀림을 선보이며 예선 때보다 0.200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손연재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18점대를 넘은 적이 있었지만 국제체조연맹(FIG) 공인 대회에서 18점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FC가 16일 오후 7시30분 탄천 종합구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성남일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이지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원정 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이날 이양종이 골문을 지키고 최원권-이지남-조영훈-최호정이 포백을 구축했다. 중원에서는 송창호-안상현이 자리 잡고 레안드리뉴-산드로-조형익- 아사모아가 전방에서 공격에 나섰다. 경기초반은 중원에서의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며 성남에 주도권을 내줬다. 그나마 전반 7분과 전반 15분 산드로가 잇달아 슈팅을 시도한 부분이 유일한 공격이었다. 이렇다 할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하던 대구는 전반 20분경을 기점으로 서서히 점유율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전반 25분에는 레안드리뉴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 밖으로 살짝 벗어났다.
미 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뛰는 쿠바 출신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28)가 올스타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스페데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더비 결승에서 9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8개를 때린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를 제치고 우승했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각 4명씩 총 8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날 홈런더비는 1라운드에서 10(텐)아웃까지 홈런을 가장 많이 친 선수 4명이 2라운드에 올라 같은 방식으로 결승 진출자 2명을 가렸다. 1, 2라운드 기록과 관계없이 더 많은 홈런을 친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결승에서 세스페데스가 하퍼를 1개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세스페데스는 1라운드에서 무려 17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2라운드에서는 6개의 대포를 쏘아올려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미국 언론들도 '괴물 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의 전반기 활약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다저스 선수들의 전반기 성적을 토대로 점수를 매겨 공개하면서 류현진에게 A-를 줬다. 선발투수 7명 가운데서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점수다. '야후스포츠'는 커쇼에게는 A+를 줬다. 전반기 동안 18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3.09의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인 것을 고려하면 빼어난 성적이다. '야후스포츠'는 "26세의 루키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선발투수진 가운데서는 커쇼에 이어 두 번째로 좋았다.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그 이상을 요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커쇼에게 A+라는 높은 성적을 주면서 "길게 말하지 않겠다. 그는 최고의 투수다"고 평가했다.
프랑스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루과이를 제압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사상 첫 우승을 달성했다. 프랑스는 14일 오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알리 사미 옌 아레나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3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정규시간과 연장 전·후반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프랑스는 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종전 최고 성적은 지난2011년 콜롬비아 대회에서 거둔 4위였다. 결승전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폴 보그바(20·유벤투스)는 골든볼(최우수선수)을 거머쥐며 겹경사를 누렸다. 1997년 말레이사아 대회(아르헨티나전 1-2 패) 이후 16년 만에 결승에 오른 우루과이는 또다시 우승의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지금까지 준우승만 두 번째다.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4연속 우승이 쉽지 않아 보인다. 박인비는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6330야드)에서 열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8위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 박인비는 버디 5개를 쳤지만 보기역시 2개나 기록해 선두권과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단독 선두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이 이날만 10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20언더파 193타로 박인비와의 차이는 7타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뒤집기 쉽지 않은 차이다. 앞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US 여자오픈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이번에 정상에 오를 경우, 5년 만에 대회 일정을 빠뜨리지 않고 4연속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된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올 시즌 5번째 한 경기 3안타 이상을 때려내며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3안타 이상을 몰아친 것은 이번이 5번째로 지난달 30일 텍사스전 이후 11일만이다. 시즌 29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추신수는 연속 안타행진도 '8경기'로 늘렸다. 타율은 종전 0.271에서 0.277(332타수 92안타)로 대폭 상승했다. 또한 안타 3개와 볼넷 1개로 4차례나 출루하면서 종전 0.413이던 출루율도 0.418로 끌어올렸다. 시작부터 추신수의 방망이가 신나게 돌았다.
우루과이와 프랑스가 201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우승을 다툰다. 우루과이는 11일(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의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대회 4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우루과이는 1997년 말레이시아 대회 준우승 이후 16년 만에 결승에 올라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과 승부차기 혈투 끝에 4강에 진출했던 이라크는 우루과이에 덜미를 잡혀 사상 첫 결승 진출의 꿈이 좌절됐다. 우루과이는 전반 34분 알리 아드난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막바지까지 이라크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어려운 경기를 했다. 패색이 짙던 후반 42분 우루과이가 곤살로 부에노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이 제27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학선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체조 센터에서 열린 대회 도마 종목별 결승에서 1·2차 시기 평균 15.787점을 받아 데니스 아블랴진(21·러시아·15.350점)을 0.437점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도마 종목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은 1년 만에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다시 한 번 '금빛 착지'에 성공하며 이 종목 세계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한층 성숙한 연기를 펼친 양학선은 오는 9월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신기술 '양2(가칭·기존 양학선에서 몸을 반 바퀴를 더 비틀어 총 1200도를 회전하는 기술)'도 이때 선보일 예정이다. 1차 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양학선(도마를 양손으로 짚은 뒤 공중에서 세 바퀴를 돌고 정면으로 착지하는 기술)'을 완벽하게 소화한 양학선은 난도점수 6.4점, 실시점수 9.575점으로 15.975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