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육상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멀리뛰기 선수 다리야 클리시나(25·사진)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클리시나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멀리뛰기 결선에서 6m63을 뛰어 12명 가운데 9위에 그쳤다. 클리시나는 1차 시기에서 6m63을 뛴 데 이어, 2차 시기에서 6m60을, 3차 시기에서 6m53을 각각 기록했다. 그는 앞서 전날 열린 멀리뛰기 예선에서 6m64를 뛰어 결선에 진출했다. 출전선수 38명 가운데 8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5차 시기에서 7m17을 뛴 미국의 티아나 바톨레타가 차지했다. 미국의 브리트니 리즈가 7m15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세르비아의 이바나 스파노빅이 7m8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여자멀리뛰기 세계신기록은 구소련의 갈리나 치스티야코바가 세운 7m52이고, 대회 신기록은 미국의 재키 조이너 커시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기록한 7m40이다.
총알탄 사나이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사진)가 세계신기록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볼트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200m 준결승 2조 경기를 치른 뒤 이 종목에서 세계신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볼트는 준결승에서 19초78로 1위를 차지했다. 시종일관 여유 있는 모습으로 옆 선수를 살피면서도 좋은 기록을 냈다. 그는 이 경기 후 "지금이 세계 기록에 도전할 때"라고 말했다. 현재 200m 세계 기록은 19초19로 우사인 볼트가 지난 2009년 독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것이다.
중국이 탁구 전 종목을 석권하면서 세계 최강을 다시 입증했다. 중국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탁구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3-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금메달을 추가한 중국은 앞서 여자 단체전과 남녀단식 등 4종목을 모두 휩쓸었다. 전 종목 석권은 3번째 기록이다. 특히 마롱은 단체전 우승으로 남자 단식에 이어 올림픽 2관왕을 차지했다. 처음으로 단체전 결승전에 올라 금메달을 노렸던 일본은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독일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독일은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안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축구 준결승전에서 루카스 클로스터만(RB 라이프치히)과 닐스 페테르센(SC 프라이부르크)의 연속골에 힘입어 나이지리아를 2-0으로 제압했다. 1988 서울올림픽 이후 무려 2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독일의 올림픽 축구 최고 성적은 1964 도쿄올림픽과 서울올림픽에서 기록한 3위다. 단 동독의 경우 1976 몬트리올올림픽에서 금메달, 1980 모스크바올림픽에서 은메달, 1972 뮌헨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독일의 결승전 상대는 개최국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앞서 진행된 첫 번째 준결승전에서 온두라스를 6-0으로 완파했다. 브라질도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첫 올림픽 남자축구 우승을 노리고 있다. 독일과 브라질의 결승전은 오는 21일 오전 5시30분 리우데자이네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조별리그 첫 경기 당일 도착, 감독의 사임 발언 등 온갖 악재 속에서도 승승장구해온 나이지리아는 독일의 높은 벽에 가로막혀 4강에서 고배를 들었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20년 만의 올림픽 정상 탈환도 좌절됐다. 경기는 팽팽했다. 하지만 독일의 골결정력이 더 빛났다. 전반 9분 막스 마이어(샬케)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클로스터만이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독일은 후반 44분 페테르센의 득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1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여자골프 첫날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은 대체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8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1라운드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이날 14번홀(파3)까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하며 이븐파로 고전했던 리디아 고는 15번홀에서 세컨드 샷이 그대로 홀컵에 들어가면서 이글을 만들었다. 리디아 고는 "긴장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올림픽 출전은 흔한 경험이 아니다보니 경기 시작을 알리는 방송이 나왔을 때 떨렸다"며 "언더파로 마무리해서 기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달 초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2위까지 치고 올라간 에리야 쭈타누깐은 상승세가 꺾일 줄 몰랐다. 대회 첫 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낚은 쭈타누깐은 보기와 더블 보기 1개씩을 엮어 6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세계랭킹 2위에서 5위까지 떨어진 박인비는 많은 우려에도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성공시키며 공동 2위에 올랐다. 6위 김세영도 높은 페어웨이 적중률을 바탕으로 그린 중앙을 공략하며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박인비와 나란히 선두 쭈타누깐을 압박했다. 세계랭킹 3위인 캐나다의 신성 브룩 핸더슨은 1언더파 공동 19위를, 세계랭킹 4위 미국의 렉시 톰슨은 3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를 이름을 올렸다. 첫날 '톱10'에는 50위권 밖의 선수도 있었다. 세계랭킹 79위 덴마크의 니콜 라르센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462위인 인도의 아디티 아쇽이 3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고 눈길을 끌었다. 272위 핀란드의 우르슬라 윅스트롬도 공동 11위로 '톱10' 바로 아래 위치했다.
여자 태권도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살렸다. 김소희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전에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에 7-6으로 승리했다. 금메달 후보로 예상됐던 김태훈(22·동아대)이 동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한국 태권도가 이번 올림픽에서 따낸 첫 번째 금메달이다. 극적인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둔 김태훈이 얻은 동메달까지 포함하면 한국 태권도는 이날까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게 됐다. 1회전에 탐색전을 이어가던 김소희는 1여분이 지난 시점에 옆차기를 2번 연속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결승까지 올라온 보그다노비치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보그다노비치는 김소희가 공격하는 빈틈을 느려 옆구리 가격에 성공, 1점을 더했다. 김소희는 2회전에서 상대방의 뒷머리를 가격해 스코어를 5-1로 만들었다. 하지만 경고 누적으로 5-2가 됐다. 3회전에서 몸통 공격으로 1점을 더한 김소희는 보그다노비치의 머리를 노리다가 몸통을 맞아 6-4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10여초를 남겨두고 다시 한 번 유효타를 성공한 김소희는 1점을 추가했다. 보그다노비치는 경기 막판 발차기로 1점을 더했지만 더이상 추격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첫 경기(16강전)에서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페루)를 10-2로 완파한 김소희는 8강전에서 태국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를 짜릿한 역전승(6-5)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는 골든포인트전(연장전) 접전 끝에 프랑스의 야스미나 아지즈를 1-0로 누르고 결승전에 올랐다. 김소희는 이번 올림픽이 생애 첫 출전이지만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선수권대회,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세계정상급 선수다. 한편 남자 태권도의 김태훈(22·동아대)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훈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카를로스 루벤 나바로 발데스(멕시코)에 7-5로 승리했다. 김태훈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에 임했지만 유효타를 남기지 못하고 1회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2회전에서도 공세를 이어가던 그는 공격을 피하며 오른발로 나바로 발데스의 머리 윗 부분을 가격해 3점을 올렸다. 경기를 리드하던 김태훈은 3회전에서 잇달아 발차기를 유효타로 연결시키며 스코어를 6-0으로 만들었다. 이후 김태훈은 경고 누적으로 상대방에게 1점을 허용한 뒤, 머리와 몸통을 맞으며 6-5가 됐다. 김태훈 역시 발차기 공격에 성공하며 1점을 추가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2013년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번 올림픽 금메달 기대를 받던 김태훈은 16강전에서 타윈 한프랍(태국)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일찌감치 금메달 꿈을 접었다. 그는 생애 첫 올림픽을 이대로 마감하는 듯했으나, 한프랍이 결승에 진출하면서 극적으로 패자부활전에 나서게 됐다. 패자부활전에서는 호주의 사프완 할릴에 4-0 완승을 거뒀다.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김태훈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대회 석권)을 이룰 수 있었지만 좌절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개막 15일째인 20~21일(한국시간) 한국 선수단의 막판 메달 사냥은 계속 된다. 20일 오전 12시 태권도 여자 -67㎏ 예선에서 맏언니 오혜리(28·춘천시청)가 출격한다. 오혜리는 멜리사 파노타(캐나다)와 예선을 치른다. 오혜리는 세 차례 도전 만에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적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갖췄다고 평가 받았지만 큰 대회를 앞두고 번번히 고배를 들었다. 28살의 적지 않은 나이라서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올림픽 랭킹 6위에 올라 지역 예선을 거치지 않고 올림픽에 나선터라 체력적인 부담이 적다. 오전 2시30분에는 육상 여자 20㎞ 경보에서 여자 전영은(28)·이정은(21·이상 부천시청) 이다슬(21·경기도청)이 출격한다. 오전 2시50분에는 손연재가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로테이션3를 이어가고, 오전 4시 '한국 다이빙의 미래' 우하람(18·부산체고)이 다이빙 남자 10m 플랫품 예선에서 선다. 오후 7시에는 112년 만에 올림픽에 돌아온 골프에서 태극낭자들이 개인전 4라운드에 돌입한다. 태극낭자는 이 대회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40년을 기다린 올림픽 메달 획득의 꿈이 또 다시 4년 뒤로 미뤄졌다. 한국 여자배구는 올림픽 8강에서 주저앉았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1-3(19-25 14-25 25-23 20-25)으로 패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인 김연경(페네르바체)을 앞세워 1976년 몬트리올 대회(동메달) 이후 40년 만의 메달을 바라봤던 한국은 복병 네덜란드의 벽에 막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4년 전 런던 대회에서는 4강에 패출했지만 이번에는 토너먼트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 1, 2세트를 허무하게 헌납한 것이 아쉬웠다.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은 선수들의 발걸음을 무뎌지게 했고 이는 공격력 약화로 이어졌다. 공격에서는 김연경 홀로 빛났다. 27점으로 고군분투했다. 믿었던 양효진(현대건설)과 김희진(IBK기업은행)은 각각 10점과 5점을 얻는데 그쳤다. 김연경을 제외하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양효진 뿐이었다.
2016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에서 전종목 석권의 쾌거를 이뤄낸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이 16일 오후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구본찬(왼쪽부터), 김우진, 이승윤, 장혜진, 기보배, 최미선 선수가 메달을 들고 취재진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공항에는 선수 가족을 비롯해 관계자, 그리고 수많은 팬들이 나와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이들을 환영했다. 남녀 6명의 태극 궁사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등 4종목 모두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 중 경주출신 남자대표팀 구본찬(23·현대제철)과 여자대표팀 장혜진(29·LH)은 이번 올림픽에서 각각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2016 리우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결전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했다. 손연재는 16일(한국시간) 갈레앙 국제공항을 통해 리우에 입성했다. 손연재는 취재진과 만나 "드디어 도착을 했다"며 "이제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남은 시간 동안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집중해서 열심히 준비해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한 번 해봤다고 두 번째가 쉬운 건 아니다"며 "정말 큰 무대이고, 모든 선수들이 이 무대를 위해 준비한다. 나도 열심히 했다. 후회 없이 하고 싶다"고 더했다. 손연재는 지난달 말 야나 쿠드랍체바와 마르가르타 마문 등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브라질 상파울루에 도착해 현지 적응과 훈련에 열을 올렸다. 현지시간으로 19일 예선이 열린다. 그는 "현지에서 연습을 계속 했기 때문에 (리우에 늦게 온 것은)큰 지장이 없다"며 "(올림픽이)시즌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실수 없이 깨끗하게, 내가 가진 모든 걸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선수들과 훈련에 대해선 "브라질 현지에서 운동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예선까지는 "컨디션 조절을 잘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국 남자 탁구가 중국에 막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4강에서 중국에 게임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세 개 대회 연속 메달 사냥을 노리는 남자 탁구는 17일 오후 11시 독일과 동메달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갖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단체전이 도입된 이래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던 중국은 같은 날 일본을 상대로 3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세계 최강인 중국을 맞아 변칙적인 오더를 들고 나왔다. 그동안 1단식을 책임졌던 주세혁(36·삼성생명)을 뒤로 미루고 컨디션이 좋은 정영식(26·미래에셋대우)을 첫 주자로 배치했다. 정영식은 세계랭킹 4위이자 런던대회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장지커를 맞아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4차례 듀스가 벌어진 1세트를 가져간 정영식은 2세트를 듀스 끝에 빼앗겼지만 3세트는 다시 11-9로 따내는 저력을 뽐냈다. 트레이드마크인 백핸드 공격으로 장지커의 측면을 공략해 점수를 뽑았다.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 조가 8강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4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복식 8강전에서 고위시엠-탄위키옹(말레이시아) 조에 1-2(21-17 18-21 19-21)로 역전패 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선수는 첫 세트를 가볍게 따내며 순항하는 듯 했지만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도전을 멈췄다. 세계랭킹 3위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 조에 이어 믿었던 이용대-유연성까지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한국 남자복식은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남자복식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1세트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세계랭킹 12위 고위시엠-탄위키옹 조는 이용대-유연성의 아성에 주눅 들지 않고 시소게임을 벌였다.
한국이 온두라스에 패하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축구 8강에서 탈락했다. 신태용(46)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대회 남자 축구 8강전에서 후반 15분 알베르스 엘리스(CD 올림피아)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렸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조별리그를 1위(승점 7점)로 통과하며 상승세를 탔던 한국은 8강에서 '복병' 온두라스에 덜미를 잡히며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온두라스에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온두라스와의 상대 전적은 2승1무1패가 됐다. 4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축구 토너먼트 진출 횟수를 4회로 늘렸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다. 온두라스는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렸다.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판정 논란에 팔이 빠지는 부상까지 이겨냈다. 한국 레슬링의 '희망'과 같은 존재인 김현우(28·삼성생명·사진)는 온갖 악재 속에서 금메달 못지 않은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비록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김현우가 따낸 동메달은 가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귀중했다. 김현우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 2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급 16강전에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 속에 '맞수'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에 5-7로 패배했다. 김현우는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이겨내고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보조 스타르체비치(크로아티아)를 6-4로 꺾었다. 그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1피리어드 종료 30여초 전 스타르체비치에게 연달아 옆굴리기를 당하며 4점을 뺏기는 과정에서 팔이 빠지는 부상을 당했다.
"바람불면 짧고 과감하게 쏘는 혜진이에게 유리할 거라고 생각했다. 해낼거라 믿고 있었다. 너무 대견하고 기특하다." 대학시절 장혜진 선수를 지도한 류수정 계명대 양궁부 감독의 말이다. 양궁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던 류수정 감독은 12일 새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양궁장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오른 장혜진 선수에게 바로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4년전 런던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아쉬움까지 포함해 이번 한꺼번에 2개를 땄구나! 정말 축하한다"며 인사를 전했다. 장혜진 선수는 "모두 감독님의 지도와 가르침 덕분"이라며 공을 류수정 감독에게 돌렸다. 2010년 계명대를 졸업한 장혜진 선수는 4년 전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위'로 탈락하면서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해 대표팀 주장을 맡아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의 올림픽 단체전 8연패라는 대기록을 이루고, 개인전 금메달까지 차지해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최초 2관왕에 오른 주인공이 됐다.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육상 남자 100m 3연패를 달성했다. 볼트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건 볼트는 올림픽 남자 100m 3연패를 달성했다. 남녀를 통틀어 올림픽 육상 100m에서 3연패를 달성한 것은 볼트가 처음이다. 볼트를 제외하면 올림픽 남자 100m에서 2연패를 달성한 것은 '전설'로 일컬어지는 칼 루이스(미국)가 유일하다. 루이스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과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연달아 남자 1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00m에서도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3명 있었지만, 모두 3연패에는 실패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100m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딴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30·자메이카)가 이번 올림픽에서 3연패를 노렸지만 동메달에 그쳐 뜻을 이루지 못했다. 100m와 함께 단거리로 꼽히는 200m까지 살펴봐도 남녀를 통틀어 올림픽에서 3연패를 기록한 선수는 없다.
속보='화랑의 후예' 구본찬 선수가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양궁 전 종목 석권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구본찬 선수(23·현대제철)는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프랑스의 장-샤를 발라동을 세트스코어 7-3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영국이 올림픽 다이빙 종목에서 역대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잭 로거-크리스 미어스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리아 렝크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454.32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의 금메달은 올림픽 다이빙에서는 처음이다. 그동안 은메달 2개와 동메달 6개만을 따냈다. 은메달은 미국의 샘 도어만-마이크 힉슨이 450.21점으로 차지했다. 중국의 차오위안-친카이가 443.70점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다이빙 강국인 중국이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놓친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중국은 리우올림픽에서도 전날까지 3개의 금메달을 싹쓸이 했다.
일본 올림픽축구대표팀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폰테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스웨덴과 마지막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이날 승리로 1승1무1패(승점 4점)를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조 콜롬비아(1승2무·승점5)가 나이지리아(2승1패·승점 6)를 2-0으로 꺾으면서 최종 3위에 그쳤다. 2012 런던올림픽 4위에 그쳤던 일본은 4년 만에 메달에 도전했지만 이날 조별리그 탈락으로 고개를 떨궜다. 전반전은 스웨덴이 높은 점유율을 통해 일본을 몰아붙였다. 유효 슈팅도 2개밖에 없었다. 답답한 경기를 펼치던 일본은 후반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하지만 스웨덴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일본은 후반 20분 오시마 료타의 패스를 받은 야지마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이후 일본은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1-0으로 경기를 마쳤다.
2016 리우올림픽 승마 경기장 인근으로 총알이 날아오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2016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1일(한국시간) 두번째 마술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으로 총알이 날아오는 사고가 발생해 올림픽 승마 센터에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밝혔다. 앞서 지난 7일(한국시간) 올림픽 승마경기장에 총알이 날아와 미디어텐트의 지붕을 뚫는 일이 발생했다. 10일 역시 총알이 마구간에 떨어졌다. 조직위는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성공적인 안전조치를 위해 추가 보안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경기장에 있는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