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2012 MTV유럽뮤직어워드(이하 EMA) 무대에 선다. MTV EMA는 2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독일에서 개최되는 MTV EMA에 싸이가 공연자로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MTV EMA 베스트 비디오 부문에 후보로 올라있다. 싸이는 시상식에서 자신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을 부를 예정. 그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음악 시상식에서 후보로 지명되었을 뿐 아니라 전 세계 팬들 앞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 저의 첫 해외 음악 시상식 공연을 MTV EMA에서 펼치게 된다니 매우 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MTV EMA는 한 해 동안 유럽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음악들을 총망라하는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 11월 12일 세계적인 모델 하이디 클룸의 사회로 진행되며 세계 60개국에 생방송될 예정이다.
배우 소지섭 주연의 영화 ‘회사원’이 개봉 1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회사원’은 지난 23일 하루 동안 2만 59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00만 6924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회사원’은 살인청부회사 영업 2부 과장 지형도(소지섭 분)가 평범한 인생을 꿈꾸게 되면서 모두에게 표적이 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10년 동안 회사를 위해 묵묵히 일해 온 영업2부 과장 지형도로 분한 소지섭은 러시아 특수부대 무술인 시스테마를 연마, 카리스마와 절도 있는 액션으로 여성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회사원’은 곽도원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소지섭과의 팽팽한 신경전을 볼 수 있고 이미연의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며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 김동준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영표가 올해의 선수에 뽑힌 것에 놀랄 이유가 있나?". 캐나다 언론이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이영표(35)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시즌 최하위 팀에서 메이저리그 사커(MLS) 플레이오프 진출팀으로 화려하게 변신한 밴쿠버를 이끈 이영표의 활약을 인정한 것이다. 캐나다의 축구 전문 잡지 온라인판인 레드 네이션은 24일(한국시간) 이영표가 밴쿠버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인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레드 네이션은 "2790분 출전, 팀 내 도움 2위(4개) 콜롬버스전 결승골이라는 기록은 수비수 그 누구에게라도 인상적이다. 하지만 밴쿠버에서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가 그런 기록을 남겼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했다"고 이영표의 활약을 전했다. 레드 네이션은 "지난 시즌 밴쿠버가 오른쪽 측면에 최소 4명의 선수를 시험하고도 큰 낭패를 봤던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가. 밴쿠버는 오른쪽 측면에서 어떤 일관성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이영표의 효과적인 영입이 밴쿠버의 고민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35세라는 나이로 인해 체력에 대한 의문을 갖는 팬도 많았지만 "이영표는 압박 하에서도 꾸준히 침착한 모습을 보여줬고 공을 잡고 있을 때는 우아하기까지 했다"는 레드 네이션의 묘사처럼 곧 밴쿠버에 녹아들어 맹활약을 보였다.
김연아(22, 고려대)가 본격적인 복귀를 앞두고 새 전담 코치를 발표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4일 "김연아가 이번 시즌을 신혜숙(55), 류종현(44) 두 코치와 함께할 것이며, 신혜숙 코치는 김연아의 훈련 전체를 총괄하는 총감독을, 류종현 코치는 빙상에서 김연아의 컨디셔닝과 트레이닝 등 훈련지원 코치를 각각 담당할 예정"이라 밝혔다. 신혜숙-류종현 코치와의 계약기간은 이번 시즌이 끝나는 내년 3월 말까지이며, 소치올림픽까지의 새 코치 선임은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결정할 예정이다. 신혜숙, 류종현 코치는 모두 김연아를 한 차례 가르쳤던 코치들이다. 아이스댄스 선수 출신인 류종현 코치는 김연아가 처음 피겨 스케이트를 시작했던 7살 때부터 김연아의 재능을 알아보고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으며, 교과서 점프라 불리는 김연아의 점프의 기초를 다진 은사다.
'공격농구' 대결서 SK가 오리온스에 승리를 거두며 공동 1위에 올랐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서 박상오(15득점, 3리바운드, 2블록슛)과 김선형(12득점, 6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80-59로 승리했다. 또 SK는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21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민수(16득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개막전 이후 4연승에 성공하며 4승1패로 전자랜드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오리온스는 최진수(15득점)만 제 몫을 했을뿐 전태풍(6득점, 5어시스트) 등이 부진하며 패배를 맛보고 말았다. 경기를 앞두고 양팀 사령탑은 수비농구를 통해 경기를 풀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SK와 오리온스 모두 KBL서 공격농구를 선보이고 있지만 중요한 승부처이기 때문에 수비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영화 'MB의 추억'이 관객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멀티플렉스에서의 상영이 결정됐다. 'MB의 추억' 배급을 맡고 있는 스튜디오 느림보 측은 23일 "'MB의 추억'이 오는 25일부터 멀티플렉스에서 상영된다"고 밝혔다. 스튜디오 느림보 측에 따르면 'MB의 추억'이 상영되는 멀티플렉스는 CGV 2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각각 1관씩이다. 다른 영화들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치이지만 순전히 관객들의 힘만으로 멀티플렉스의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앞서 'MB의 추억'은 당초 상영관이었던 아트하우스 모모와 인디스페이스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영화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스튜디오 느림보 측은 "모두 관객분들의 덕분이다. 정말 고무됐던건 우리 영화가 단체관람이 많은 건 아니다. 자발적으로 관객분들이 (멀티플렉스 상영을) 만들어 주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놀라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풍운아' 이천수(31, 무적)의 인사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임의탈퇴 신분으로 K리그를 뛸 수 없는 이천수는 지난 21일 전남과 인천의 경기가 열린 광양전용 구장에 깜짝 방문했다. 이천수는 팬들에게 사과를 하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그 의지에도 의문이 들고 있다. 당시 경기장을 찾은 한 축구인은 이천수의 사과에 대해 진정성이 담겨야 한다는 뼈있는 이야기를 했다. 평소 3시간 전 부터 경기장 문을 개방하는데 당시 이천수는 경기 시작 30분전에 광양구장에 도착했다. 이후 간단한 준비를 마친 후 경기장에 입장하는 관중들에게 10분 여간 사과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경기 시작 후 10분간 그라운드 주변을 돌며 인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수의 모습을 경기장에서 직접 지켜본 한 축구인은 "이천수 본인은 분명 사과를 하러 왔을 것이다. 또 물론 사과를 하는 시간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만약 더 진정성을 가지고 한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적 문제로 난항을 겪던 김연경(24)이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대한체육회, 대한배구협회, 한국배구연맹 등 4대 관련 단체는 22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문화부 5층 브리핑실에서 관련자 회의를 갖고 '김연경 이적 분쟁' 해결을 위해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박성민 배구협회 부회장은 회의를 마친 뒤 "김연경의 해외진출을 뒷받침하는데 기본적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른 시일 내에 ITC 발급을 해주기로 했다"고 결과를 발표했다. 박 부회장은 "현재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상 김연경이 흥국생명 소속인 점을 감안해 3개월 이내에 해외진출과 관련한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KOVO는 해외진출과 관련한 현행 규정을 다른 스포츠종목 및 해외 규정 등을 고려해 조속히 개정을 추진키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독대행으로 사상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더니 정식 감독 첫 해에도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헐크의 포효에 인천이 환호했다. '헐크' SK 이만수(54) 감독이 정식 사령탑 첫 해부터 일을 냈다. 이만수 감독이 이끄는 SK는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012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6-3으로 역전승,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SK는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지난 2007년부터 6년 연속 한국시리즈행. 지난해 5년 연속 기록을 1년 더 갱신하며 위대한 역사를 또 이어갔다. 그 중심에 바로 이만수 감독이 있었다. 지난해 8월18일 중도 퇴진한 김성근 전 감독을 대신해 감독대행으로 프로 첫 지휘봉을 잡은 이만수 감독은 페넌트레이스를 3위로 마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KIA를 3승1패, 플레이오프에서 롯데를 3승2패로 꺾고 감독대행 사상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삼성에 1승4패로 패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성과는 분명했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컴백 무대 영상이 1억뷰를 돌파했다. 지난 7월 15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강남스타일'을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한 이 무대 영상은 22일 현재 세계적인 동영상 채널 유튜브에서 1억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싸이는 K-팝 최초로 뮤직비디오 1억뷰 돌파 달성이라는 위엄과 동시에 걸그룹 포미닛 현아와 함께한 '오빤 딱 내 스타일', 그리고 '인기가요' 컴백 무대 영상 등 총 3개의 영상이 모두 1억뷰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한편 싸이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20일 새벽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 현지 스케줄을 소화하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영화 ‘용의자 X’의 류승범과 ‘회사원’의 소지섭이 극장가를 꽉 잡았다. 2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용의자 X’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주말 동안 53만 5792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63만 4310명으로 개봉 4일 만에 6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원’은 같은 기간 17만 6856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96만 3762명으로 ‘용의자 X’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용의자 X’와 ‘회사원’은 각각 류승범과 소지섭이 천재수학자와 킬러로 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용의자 X’는 한 천재 수학자가 자신이 남몰래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그녀가 저지른 살인사건을 감추려고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하며 벌어지는 치밀한 미스터리, ‘회사원’은 살인청부회사 영업 2부 과장 지형도가 평범한 인생을 꿈꾸게 되면서 모두에게 표적이 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배우 이정현이 12년 만에 스크린 컴백한 소감을 전했다. 이정현은 22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소년’ 제작보고회에서 “12년 만에 컴백했는데 정말 걱정됐다”고 밝혔다. 강이관 감독에게 ‘범죄소년’ 출연제의를 받았을 때 이정현은 걱정부터 앞섰다. 이정현은 “미혼모 캐릭터에 시나리오에 표현된 내면연기와 가끔씩 폭발하는 연기를 ‘12년 만에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되고 부담됐다”며 “처음에는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범죄소년’ 출연은 강이관 감독의 계속된 설득 때문이었다. 이정현은 “몇 번을 거절했는데 계속해서 설득했다”며 “감독님이 끝까지 사회적으로 너무나 좋은 영화라고 설득해서 결국 마음을 돌렸다. 감독님의 전작품 ‘사과’가 좋았고 감독님을 믿고 촬영을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현은 “정말 잘 나와야 하는데 지금도 걱정이 많다. 대중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고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유연성(수원시청)-신백철(김천시청) 조가 2012덴마크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연성-신백철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6위 쿠키엔킷-탄분헝(말레이시아, 3번시드) 조에 2-1(19-21, 21-11, 21-19)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덴마크오픈 남자복식에서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가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년 연속 우승자를 배출하게 됐다. 금메달 하나를 수확하며 대회를 마친 대표팀은 곧장 프랑스 파리로 넘어가 오는 23일부터 프랑스오픈 슈퍼시리즈에 참가한다. 유연성이 국군체육부대 선수선발 테스트 참가로 빠지게 됨에 따라 남자복식에는 이용대-고성현 조와 김사랑(삼성전기)-김기정(원광대) 조가 출전하며, 신백철은 엄혜원(한국체대)과 함께 혼합복식에 나선다.
"좋은 활동량을 보였지만 공격으로의 관여는 제한적이었다(Good work-rate but limited involvement going forward)". 박지성이 속한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에버튼과 홈경기서 1-1로 비겼다. 박지성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위치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QPR의 공·수 밸런스를 맞췄다. 하지만 공격적인 면에서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박지성은 후반 5분 삼바 디아키테의 낮은 크로스를 슬라이딩 슛으로 연결한 것을 제외하면, 공격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영국 언론도 박지성에 대해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 대해 "좋은 활동량을 보였다. 하지만 공격에 관여하는 것은 제한적이었다"며 평점 6점을 부여했다. 박지성이 '산소탱크'라는 이미지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공격 참여가 저조했다는 뜻이다.
'심석희 돌풍'이 시작된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신예 심석희(15, 오륜중)가 첫 출전한 월드컵 시리즈에서 3관왕을 차지, 돌풍을 예고했다. 심석희는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끝난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 마지막 날 여자 1000m 2차 레이스와 3000m 계주 금메달을 휩쓸었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정상에 오른 심석희는 첫 출전한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심석희는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 29초 247의 기록으로 마리 이브 드롤레(캐나다, 1분 29초 449)를 제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3000m 계주 결승에서는 조해리(26, 고양시청) 최지현(18, 청주여고) 김민정과 팀을 이뤄 4분 07초 938의 기록으로 중국(4분 07초 982)을 꺾고 세 번째 금메달을 땄다. 대표팀 맏언니 김민정(27, 용인시청)도 2분 01초 154로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타고난 체격과 스피드, 배짱까지 갖춘 심석희는 주니어 시절부터 각종 국제 대회를 휩쓸어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제 2의 진선유'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은 심석희는 올 해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시니어 무대 본격 데뷔를 앞뒀다.
‘2012 동아일보 경주 국제마라톤대회’에서 케냐의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4)가 2시간6분46초로 2회 연속 우승했다. 에루페는 21일 경주시에서 열린 42.195㎞ 풀코스 레이스에서 지난해 2시간9분23초의 기록을 무려 3분이나 단축하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으며 2연패의 기록으로 경주에서 탄생한 스타의 위염을 과시했다. 보니파세 무에마 음부비(2시간8분39초), 모저스 킵투 쿠르카트(2시간8분40초) 등 케냐 선수가 1~3위를 휩쓸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오서진(24·국민체육진흥공단)이 2시간17분02초로 13위로 골인했다. 외국 선수 없이 국내 선수들만으로 치러진 여자부 레이스에서는 최보라(21·경산시청)가 2시간40분20초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에 참가한 선수는 전체 8,899명으로 엘리트 97명(해외초청 20명,국내 77) 마스터스에 8,802명(풀2,070, 하프2,419, 10km 2,894, 5km 1,419)이 참가했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추창민 감독, 이하 '광해') 측이 20일 오후 8시 배급사 기준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는 개봉 38일 만의 결과로 '도둑들'(13,030,227명), '괴물'(13,019,740명), '왕의 남자'(12,302,831명), '태극기 휘날리며'(11,756,735명), '해운대'(11,390,000명), '실미도'(11,081,000명)에 이은 한국영화 사상 일곱 번째의 기록이다. 또 '왕의 남자'보다 7일이나 앞선 기록이자 역대 흥행 1위인 '아바타'와 같은 흥행 속도이기도 하다. 역대 1000만 영화들이 각각 여름과 겨울 극성수기에 개봉했던 것에 반해 '광해'는 유일한 9월 개봉작으로 비수기 극장가 시장 확대를 이끌며 일곱 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하여 의미를 더한다.
박주영(셀타비고)가 후반 교체 투입되어 결정적인 헤딩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박주영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에 후반 12분 교체 출전해 3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의 0-2 완패를 막지 못했다. 이로써 박주영은 5경기 연속 출전을 이어갔다. 특히 경기 막판 회심의 슛이 막힌 게 아쉬웠다. 박주영은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팀 동료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혔다. 거의 골문 안으로 공이 들어갈 뻔한 게 카시야스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시즌 2호 골은 물론 세계적인 클럽을 상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길 기회가 날아갔다. 전반 초반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가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0분, 이른 시간 터진 이과인의 선제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과인은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볼을 끌고 내려온 뒤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SK를 구해낸 선수는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티아고(28)였다. 시즌 중반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기도 했던 마리오는 자신을 기다려준 팀에 완벽하게 보답했다. 마리오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는 호투로 팀의 2-1 승리에 발판을 놨다. 마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4차전을 잡은 SK는 기사회생하며 오는 22일 문학구장에서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벌인다. 플레이오프 4차전 MVP에 선정된 마리오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 출장임에도 당당한 모습을 드러냈다. 마리오는 경기 후 “전혀 긴장되지 않았다. 이기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더 즐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리오는 “MVP를 탄 것보다는 팀이 이겨서 기쁘다. 우승을 하기 위해 ㅇ곳에 왔다. 팀의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140㎞대 중후반의 빠른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며 롯데 타선을 꽁꽁 틀어막은 마리오였다. 경기 초반에는 빠른공 위주의 패턴이었지만 후반부는 커브와 체인지업 등 느린 공을 섞어 재미를 톡톡히 봤다. 이에 대해 마리오는 “처음에는 직구를 많이 던졌다. 그런데 던지다보니 커브와 체인지업의 제구가 좋다고 느꼈다. 그래서 5~6회에는 커브와 체인지업을 주로 던졌는데 잘 먹혔다”라고 설명했다.
스물다섯살의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또 하나의 대기록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가 세운 한 해 최다골 기록이다. 메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라 코루냐에 위치한 리아소르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데포르티보 원정에서 3골을 몰아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3골로 라 리가 개인 통산 15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한 메시는 셀타 비고전에서 1골을 추가하는데 그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9골)를 제치고 11골로 득점 순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13일과 17일 벌어진 2014브라질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우루과이와 칠레를 상대로 도합 3골을 터트렸던 메시는 데포르티보전 해트트릭으로 2012년 한 해에만 71골째를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