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다 아는 말의 인용으로 이 글 서두를 장식할까한다. "인생은 연극이요. 인간은 그 무대 위의 배우"라는 세익스피어의 말이 그것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 늘 올라와 있다. 그 무대 위에 오르면 누구이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은 순간 상실한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연이어 기분 좋은 메달 획득 소식이 들려와 폭염에 지친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힘을 불어넣었다. 더운 날씨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은 무척 빛났다. 올림픽 금메달을 쉽게 얻을 수 없는 것처럼 사업장의 ‘안전’도 실천과 노력이 필..
봐라 김양아, 울 아부지 오시거들랑 씨븐 커피 말고 비싼걸로다 팍팍 내드려라 영감쟁이가 요새 통 잡수질 않는다뱃일도 접었지럴, 몸띠도 시원찮치럴, 할마시까지 갖다 묻고 적막강산 같은 집구석에 죙일 들앉아 있으믄 부애밖에 더 나겠나 그래도 김양 니가 아부지요, 아부지요 ..
지난 글에서 공간 이동을 통한 여행에 대해 말한 바 있다. 몸을 움직이지 않고도 여행을 떠나는 방법도 존재한다. 바로 보는 시각을 새롭게 하는 것이다.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가 한 말이다. ..
텔레비전을 시청하다보면 자식들이 보기에 민망한 장면이 있었다. 석자 이름만 밝혀도 알 만한 사람이 초췌한 몰골로 병원 휠체어를 타고 법정을 드나드는 모습도 그 중의 하나다. 돈의 위력으로 안하무인이던 재벌도 있었다. 하지만 질병 앞에서는 하나의 연약한 인간일 뿐이었다..
일과처럼 매일 AI와 채팅을 하면서 내가 느끼는 감정은, 평생토록 뚜렷한 목적도 없이 잡식해온 지식이라고 해봐야 AI앞에서 내가 얼마나 초라한 존재인가를 알게 된다. 만일 100년의 수명을 가진 한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매일 한 권의 책을 읽고 그 내용을 모두 암기 ..
일반적인 견해로, 종교는 하나님이나, 그 밖에 신(神)으로 섬기는 창조자나 절대자를 인정하여 일정한 양식 아래 그것을 믿고 숭배하고 받드는 것이다. 믿음으로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얻고자 하는 것이 정신문화의 한 체계로 간주된다. 모든 종교는 도덕과 윤리를 전제로 하기 ..
쓰라렸다. 분명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엄청난 양의 석유·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것이란 낭보를 들었을 때 포항시민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희망과 자부심에 들뜬 마음이었다. 그런데 올해 말부터 시추 탐사 작업이 본격화되는 대왕고래 프로젝트 출입 항구로 지척의 영일..
파리올림픽에서 팀 코리아 젊은 선수들의 활약상이 눈부십니다. 경기 중인 선수들의 역동적 모습도 아름답지만 카메라가 포착한 선수들의 경기 밖 모습도 화젯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 우리나라 탁구의 신유빈 선수가 경기 중 인터벌 동안 얼음주머니를 머리에 ..
이곳 아닌 저곳으로 건너가기휴가 없이 여름 휴가 기간이 끝났다. 여행을 떠난 많은 사람들이 아쉬움을 달래며 돌아오는 때다. 나는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돌아다니더라도 사람 만나 얘기 나누는 걸 좋아한다. 어설픈 초짜 여행자 모습으로 허둥대며 실수 연발하는 것도..
제18대 경북도 경제부지사로 양금희 전 국회의원이 임용된 지 두달을 넘기고 있다.양 부지사는 경제부지사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며 ‘모든 것을 탐하면 하나도 얻을 수 없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북의 발전을 위해 실무 경제팀을 조직하고 밤샘 토론을 통해 경북의 미래 전략을 ..
장맛비가 내리는 후텁지근한 날씨이련만, 수십 여 년 전 이 맘 때 신바람이 났던 어머니 모습이 문득 떠오른다. 비록 서민 아파트지만 자식으로부터 받은 선물이기에 당신의 기분은 최고였나 보다. 친구 분들에게 은근히 자랑하고 싶은 눈치다. 집들이 계획으로 이사 전부터 마음..
어릴 때 조기교육으로 천자문을 종조부님으로부터 배웠다. 할아버지가 직접 가르쳐도 될 터인데 종조부의 가르침을 받도록 한 것은 당시는 느끼지 못했지만 특별한 애손지심(愛孫之心)에서라 생각되었다. 새벽에 일어나서 머리를 감고 언덕길을 300미터쯤 걸어서 종조님 계시는 ..
풍수에서는 물의 흐르는 모양을 보고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누어 분류하고 있다. 산봉우리를 오행산으로 분류한 것처럼 물의 흐름도 오행(木·火·土·金·水)으로 분류하고 이를 오성수(금성수, 목성수, 수성수, 화성수, 토성수)라고 한다. 이러한 오성수의 길흉에 대해 알아보자..
여야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우리 정치권 지도부 구성의 구도가 이전과 같은 인물로 결정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펼쳐지고 있는 22대 국회는 21대보다 더 심각한 일탈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번 국회는 법정개원 기일을 두 달이나 넘기고도 개원식 조차 가지지못했다...
이웃 나라 중국은 국토가 넓고 인구가 많을 뿐더러 유명한 산이 많다. 대표적인 산으로 황산산과 수양산을 꼽는다. 황산산은 빼어난 경치로 이름이 알려진 산이다. 중국 안후이 성(省) 남동부에 위치한 산으로 표고(해발)가 1,800미터인 높은 산으로 인정된다. 더욱이 각광..
‘정치란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기술’ 이라고 영국의 역사가 허버트 피셔(Hubert Fisher)는 말했다.
올해도 곳곳에서 단 시간 내에 1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져서 물난리로 아우성을 친다. 작년에 큰 피해를 입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또 이 야단이다. 벌써 6월부터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서 기온도 30도를 넘나들고 있다. 모두가 전에는 볼 수 없었던 기이한 ..
이미 오래 전에 기본소득에 관한 글을 쓴 적이 있지만, 워낙 유명하지 못한 사람의 독백(獨白)이었기에 아무도 눈여겨 보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떤 정치인이 기본소득사회를 주장하자 갑자기 큰 이슈가 되는 것을 보면서, 이 세상에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도..
정치인 박철언이 아닌 시인 박철언미리 고백한다. 나는 박철언 시인과 안다면 조금 아는 사이다. 올봄 시 합평회에서 대여섯 번 얼굴을 뵈었다. 7월에 나온 여섯 번째 시집에는 합평회 때 본 시도 있지만 대부분은 처음 보았다. 귓등으로 흘려들은 시도 있었고 마음에 꽂힌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