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보스턴이 완벽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8-1 완승을 거뒀다. 2007년 이후 6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보스턴은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8번째 우승반지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보스턴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2007년이다. 마운드와 타선 모두 세인트루이스보다 한 수 위였다. 좌완 선발투수 존 레스터는 7⅔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의 완벽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6년만에 월드시리즈에서 따낸 승수다. 타선은 8개의 안타로 8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뽐냈다. 클린업 타선을 이룬 더스틴 페드로이아~데이빗 오티스~마이크 나폴리는 도합 7타점을 쓸어 담는 맹활약을 펼쳤다. 5-0으로 앞선 7회말에 터진 오티스의 투런포는 결정적이었다.
'마린 보이' 박태환(24·인천시청)이 전국체전 다섯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박태환은 24일 오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일반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인천선발의 마지막 영자로 나서 3분41초94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의 인천선발은 결승 1조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결승 2조의 경기선발이 3분40초63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했고 결승 2조의 부산선발도 3분41초55로 인천선발보다 빨랐다. 결국 경기선발이 1위, 부산선발이 2위를 차지했고 박태환의 인천선발은 3위에 그쳤다. 19일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20일 계영 400m와 21일 자유형 200m, 22일 계영 800m 우승에 이어 이날 혼계영 400m에서 대회 5관왕을 노렸지만 무위로 끝났다.
손흥민(21·레버쿠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호 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4호 도움이다. 손흥민은 24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시드니 샘·슈테판 키슬링과 함께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적극적인 돌파와 적재적소에 찔러주는 정확한 패스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12일 브라질·15일 말리와의 A매치 평가전을 소화한 손흥민은 사미 하피아 감독의 배려 덕에 19일 호펜하임과의 리그 9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했고 아껴둔 에너지를 이날 경기에서 쏟아 부었다. 후반 12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3번째 골을 도와 기대에 보답했다. 지난달 1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 올린 2번째 공격포인트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옌스 헤겔러와 교체될 때까지 71분을 소화했다. 소속팀 레버쿠젠은 키슬링·샘·시몬 롤페스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레버쿠젠(2승1패·승점 6)은 샤흐타르 도네츠크(승점 4)를 따돌리고 A조 2위에 올라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추추 트레인' 추신수(31)가 5년간 총 8090만 달러(약 854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는 23일(한국시간) 본격적인 FA 시장 개막을 앞두고 올 겨울 FA가 되는 선수 47명의 몸값을 예상, 순위를 정해 공개했다. 추신수는 47명 가운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팬그래프'는 추신수가 5년간 총 809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 평균 1620만 달러의 가치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추신수가 신시내티로부터 '퀄리파잉 오퍼(Qualifying offer)'를 받을 확률이 89%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FA 자격을 갖춘 선수에게 원 소속팀이 그를 잡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다. '팬그래프'는 추신수가 신시내티로 받은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일 확률은 11%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초롱이' 이영표(36·밴쿠버화이트캡스)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표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영표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어린 시절에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배우고 이뤘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며 "좋은 팀에서 좋은 사람들과 훌륭한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를 응원해 준 팬들과 동료, 모든 스태프들에게 깊은 감사를 느낀다. 밴쿠버화이트캡스는 나의 마음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홍천 출신으로 안양초·중·고를 거쳐 건국대를 졸업한 이영표는 2000년 안양 LG(현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오뚝이 역사(力士)' 사재혁(28·제주도청)이 부상을 씻어내고 금빛 바벨을 힘차게 들어올렸다. 사재혁은 23일 오전 인천 주안초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역도 남자일반부 77㎏급에서 인상(150㎏), 용상(190㎏), 합계(340㎏) 부문 금메달을 휩쓸었다. 사재혁의 이날 기록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인상 165㎏·용상 211㎏·합계 375㎏)에는 한참 못 미쳤지만 3관왕 달성까지 큰 무리는 없었다. 사재혁은 부상 복귀 후 첫 무대에서 3관왕에 오르며 자신감을 얻었다. 2011년 대회 3관왕에 올랐던 사재혁은 2년 만에 전국체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전국체전에서만 네 번째 3관왕에 오르며 국내 무대 절대 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당시 입었던 부상으로 재활에 매달렸던 사재혁은 복귀 무대에서 3관왕에 오르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24일 오후 6시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시작으로 2013 프로야구 최강자를 가린다. 올해 프로야구 사상 첫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한 삼성은 내친 김에 한국시리즈까지 우승 '통합 3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기세다. 두산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9경기의 혈전을 치르는 동안 체력을 비축하며 상대를 기다렸다. 두산은 2001년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한국시리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기적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당시 두산의 한국시리즈 상대는 이번과 똑같은 삼성이었다. 두산은 4승2패로 삼성을 제압하고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투수왕국' 삼성, 선발·중간·마무리 모두 '빵빵' 마운드의 높이는 삼성이 우세라는 평가다. 선발진과 필승계투조, 마무리를 모두 따져도 삼성이 두산보다 탄탄한 모습이다. 삼성은 선발과 불펜을 오간 차우찬(10승7패)을 제외하고도 두자릿수 승수를 거둔 선발투수가 3명(배영수·윤성환·장원삼)이나 된다. 배영수는 14승을, 윤성환과 장원삼은 나란히 13승을 거뒀다. 이들은 포스트시즌 경험까지 풍부하다.
국내 프로축구 FC서울과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헝다 두 팀을 모두 이끈 경험이 있는 이장수(57) 감독이 두 팀끼리의 맞대결이 성사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은 22일 서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장수 전 감독과의 사전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 감독은 인터뷰에서 " ACL 결승전은 결과는 누구도 예측을 못한다. 갖고 있는 공격력이라든지 미드필더들을 보면 두 팀이 경기하는 스타일이 매우 비슷하고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단 이후 최초로 ACL 결승 무대를 밟게 된 서울은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저우와의 결승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첫 우승을 노리고 있는 서울에 이 전 감독은 매우 반가운 인물이다. 두 팀을 모두 경험하며 서울과 광저우의 세부적인 장·단점까지 꿰고 있다. 그가 들려주는 조언은 충분히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따돌리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유희관의 역투를 앞세워 LG를 5-1로 꺾었다. 페넌트레이스를 4위로 마감한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넥센 히어로즈를 3승2패로 제친데 이어 LG마저 3승1패로 따돌리고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것은 김경문 현 NC 다이노스 감독이 팀을 이끌던 2008년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두산은 SK 와이번스에 막혀 준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은 오는 24일부터 페넌트레이스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와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두 팀이 마지막 관문에서 만난 것은 2001년 이후 12년 만이다. 페넌트레이스 2위를 차지하며 11년 묵은 가을야구 숙원을 풀어낸 LG는 라이벌 두산에 밀려 그대로 주저앉았다. 선발 우규민이 6⅓이닝 2실점(1자책)으로 버텼지만 타선의 응집력이 아쉬웠다.
무관에 그쳤던 양희영(24·KB금융그룹)이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맛봤다. 양희영은 20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파72·6364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총상금 190만 달러) 3라운드 최종일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3위로 최종일 문을 연 양희영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양희영은 서희경(27·스포티즌)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계속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양희영은 파에 그친 서희경을 따돌리고 극적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6년 프로로 전향해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 한 양희영은 그동안 준우승만 4차례 차지하며 번번이 우승문턱에서 주저 앉았지만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을 일궈냈다.
올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한 일본 여자 피겨 간판 아사다 마오(23)가 쇼트프로그램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아사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3~20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3.18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감점 없이 연기를 마친 아사다는 기술점수(TES) 38.85점, 예술점수(PCS) 34.33점을 얻어 2위 애슐리 와그너(22·미국·69.26점)를 3.92점 차로 따돌렸다. 67.01점을 받은 엘레나 라디오노바(24·러시아)가 그 뒤를 이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만 나오지 않는다면 우승까지 내다볼 수 있는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아사다가 받은 점수는 지난 2009년 월드 팀 트로피에서 세운 자신의 쇼트 최고점(75.84점)에 2.66점 모자랐다. 지난 시즌 막판인 2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 쇼트 점수(74.49점)에도 못 미쳤다.
LA다저스의 에이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25)의 초대형 계약이 임박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소식통의 말을 통해 "다저스가 시즌 초 커쇼에게 3억 달러(3186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제안했다"고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계약기간에 대해서는 '사실상 종신계약'(essentially a lifetime contract)이라고 덧붙였다. ESPN은 "커쇼가 시즌 중에 재계약 논의를 거부해 합의에 이르진 못한 상태"라면서도 "장기간 준비한 계약이기에 다저스와 커쇼 모두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이번 겨울 내로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메이저리그 사상 3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계약은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38)가 유일하다. 로드리게스는 2007년 12월 10년 2억7500만 달러(인센티브 포함 3억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윤석민(27)에게 조금씩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미네소타 트윈스가 윤석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미네소타주 스포츠 소식을 주로 다루는 '1500 ESPN'의 대런 울프슨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또 한 명의 선발투수가 미네소타의 레이더에 걸렸다. 바로 한국인 우완 투수 윤석민이다"고 밝혔다. 그는 "미네소타는 조만간 윤석민이 여는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고 전한 후 "윤석민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어서 입찰액이 필요없다"고 간단한 소개를 덧붙였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66승96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그쳤다. 선발투수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벼랑 끝에 몰렸던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6-4로 제압했다. 다저스는 이날 홈런 4방을 앞세워 세인트루이스의 기세를 잠재웠다. 4번타자 아드리안 곤살레스는 홈런 2방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잭 그레인키의 역투가 빛났다. 그레인키는 7이닝 6피안타 2실점 역투로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타석에서도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만든 다저스는 19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 등판시킨다. 만일 이 경기까지 잡을 경우 20일 최종 7차전에는 류현진이 출격한다. 6,7차전은 세인트루이스 홈 구장인 부시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다저스는 2회말 4안타로 2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축구천재' 이천수(32·인천)가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마저 잃을 위기에 놓였다. 선수 생명의 종료를 의미한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6일 국가대표 출신 프로축구 선수 이천수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천수는 지난 14일 새벽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폭행 시비에 휘말렸고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구단을 통해 "아내 등 3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A(29)씨가 시비를 걸어 테이블 위의 술병을 쓸어내렸다"며 "A씨를 때린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A씨를 때리고 휴대전화기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천수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구단에 대해 좋지 않은 말로 시비가 붙어 몸싸움은 했지만 술에 취해 폭행 등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또 함께 있었다고 주장했던 아내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해명한 내용과는 정반대로 거짓말이 만천하에 들통이 났다.
'마스터스 사나이' 아담 스콧(33·호주)가 메이저 대회 우승자끼리 벌이는 골프대회에서 왕중왕에 올랐다. 스콧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버뮤다주 사우스햄프턴 포트 로열 골프장(파71·6845야드)에서 열린 PGA 골프그랜드슬램(총상금 135만 달러) 2라운드 마지막날 7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첫 날 1언더파를 치며 3위로 처졌던 스콧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보기는 1개도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앞세워 US오픈 챔프 저스틴 로즈(33·잉글랜드)를 2타 차로 따돌리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열린 마스터스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를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던 스콧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골퍼임을 입증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추추 트레인' 추신수(31)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영입해야 하는 FA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야후스포츠'의 마이클 던랩 기자는 15일(한국시간) '애리조나가 추신수를 FA 영입 1순위로 설정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추신수의 장점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비록 구단이 러브콜을 보낸 것은 아니지만 현지 언론의 이같은 반응에서 추신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현지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던랩 기자는 우타 거포인 골드슈미트를 상대방의 견제에서 보호하기 위해 추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워를 겸비한 좌타자가 있으면 견제가 분산돼 공격력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애리조나가 추신수를 영입하면 스피드와 수비력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이 막을 내린 가운데 '축구종가' 잉글랜드· '무적함대' 스페인 등 9개국이 브라질 직행 열차를 탔다. 16일(한국시간) 유럽 전역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최종전 결과 러시아(F조)·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G조)·잉글랜드(H조)·스페인(I조) 등 4개국이 각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본선에 직행할 유럽 9개국이 모두 가려졌다. 앞서 본선 진출을 확정했던 벨기에(A조)·이탈리아(B조)·독일(C조)·네덜란드(D조)·스위스(E조) 등 5개국에 이어 이날 4개국이 합류했다. H조의 잉글랜드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전반 40분 웨인 루니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레이턴 베인스의 크로스를 루니가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1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잉글랜드는 후반 43분 스티븐 제라드의 쐐기골로 본선 진출을 자축했다.
'빅보이' 이대호(31)를 잡기 위해 노력 중인 오릭스 버펄로스가 "금액에 차이가 크지 않으니 이른 시일 내에 결정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닛폰'과 '스포츠 호치'는 16일 이대호의 한국 귀국 소식을 전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대호는 지난 15일 김해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오릭스는 2년 연속 4번타자로 제 역할을 해준 이대호를 잔류시키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일본 진출 첫 해인 지난해 타율 0.286 24홈런 91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올 시즌도 타율 0.303 24홈런 9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오릭스는 2년간 7억엔(약 75억8000만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들은 이대호가 2년간 총 8억엔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해 왔다. 전날 귀국해 취재진과 만난 이대호는 "2년간 7억엔은 생각해보지 않은 액수다. 만약 똑같은 조건이라면 미국을 가겠다"며 "우선적으로 우승을 할 수 있고, 금액 면에서도 좋은 조건인 팀에 가고싶다"고 밝혔다.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2-4로 패했다. 전날 류현진의 호투 속에 첫 승을 가져갔던 다저스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2점차 패배를 당했다. 시리즈 전적 1승3패가 된 다저스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월드리시즈에 오를 수 있는 절박한 처지에 놓였다. 다저스는 3회초 선발 리키 놀라스코의 난조 속에 주도권을 내줬다. 선두타자 다니엘 데스칼토의 안타와 랜스 린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세인트루이스는 맷 카펜터의 2루타로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맷 할러데이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린 것이 주효했다. 다저스는 4회말 반격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