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겨울의 침묵을 깨고 다시 풋풋해지는 생명력, 자연의 생동과 희망의 상징이다. 그래서 봄 시는 예부터 문학의 특별한 자리를 차지해왔는지도 모른다. 봄은 시인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어 주기 때문에 봄이 가진 다양한 의미와 아름다움을 시인만의 언어로 노래해 세월을 초..
균형 발전 측면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의 격차가 여전히 크지만, 최근 들어 이 격차가 개선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수도권의 자립적 발전 역량이 수도권보다 크게 떨어지며 균형 발전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 나타나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작지만 매운 청양고추의 원산지, 밤하늘 자작나무 숲 위에 은하수가 펼쳐지는 별의 정원, 한국의 별천지 경북 영양군이다. 영양은 대쪽 선비의 땅이기도 하다. 영양의 한양조씨 집성촌 주실마을에서 태어난 청록파 시인 조지훈은 1960년 4·19 혁명 직전 펴낸 수필 '지조..
민주당, 탄핵소추 8전 8패는 제22대 국회가 최악임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최재해 감사원장의 탄핵을 기각하자 “파면에 이를 정도로 중대하지 않지만 일부 불법적 행위는 확인했다”는 입장을 13일 내놨다. 예상했던 대로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며칠 전 지인 아파트를 찾았을 때 일이다. 고층에 사는 그녀 집을 찾아가기 위하여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때다. 1층에 위치한 아파트 현관에 금줄이 처진 것을 보았다. 참으로 오랜만에 대하는 금줄이다. 순간 마치 귀물을 대하는 기분이었다. 내려온 엘리베이터도 놓친..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를 마치고 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조사에서 만점에 가까운 평균 94점 받았다. 이 같은 성과는 APEC 정상회의에 활용하기 위해 APEC 준비지원단(단장 김상철)의 빈틈없는 준비 결과이다. 행사 성공에는 자원봉사자들의 활약도 컸다.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산 69-5번지에 가면 조선 전기의 문신이며 인수대비의 아버지이고 성종의 외할아버지인 한확(1400~1456)의 묘가 있다. 이 묘소는 크기가 왕릉에 버금갈 정도로 웅장하기에 후일 이곳의 마을 이름을 능내리라 불렀다고 한다. 인수..
설날 오후에 처질(妻姪)이 포장을 예쁘게 한 큼직한 선물을 들고 세배 차 왔다. 반가웠다. 울진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봉직하기에 자주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금년 설 연휴는 다른 해 보다 길긴 하지만, 다른 계획을 미루고 시간을 할애(割愛)하여 왔기에 고마웠다. 농..
보건복지부는 2022년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19일)'을 맞아 아동학대 언론보도 권고기준을 발표했다. '가족 동반자살'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아동 살해 후 극단 선택'이라고 쓸 것을 권고했다. 동반자살이라는 표현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죽음에 동의했..
수상에서는 안전이 제일이다. 안전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수상 레저 운영에는 경험과 능력이 없는 무자격자는 배제돼야 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공정을 앞세워 참가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하지만 자칫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사태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우리나라는 아시아의 동남쪽에 위치하여 대륙에서 바다 쪽으로 길게 뻗어 나와 3면이 바다인 큰 육지로 알려진 반도 국가이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동방의 등불'이라고 예찬한 한국은 국토의 면적이 22만1천 평방키로이며, 남한의 면적이 9만 9천 평방키로이다. ..
인체는 신진대사 과정으로 배설을 하며, 배설물 중에 고체와 액체는 물론 특히 기체 배설이 이루어질 때, 묘한(?) 음을 발하게 되는 수가 있으니 영어권에서는 그 소리를 '바디 멜로디'(Body melody)라고도 한다.뭐 그렇다고 해서 듣기 민망한 그 멜로디가 아름..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행복'보다는 '슬픔', '공포', '혐오' 등 부정적인 것들이 우세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결혼과 관련한 청년 세대의 핵심 키워드는 '돈'이었다.비영리 민간 연구기관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작년 11월을..
프릿 바라라는 미국 뉴욕남부연방검찰청장 재직 시 유명 정치인·금융인 등을 단죄한 검사였다. 바라라는 자신의 저서 ‘정의는 어떻게 실현되는가’(2020)에서 "정의는 포괄적이며 막연한 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결과에 이르는 과정이 합리적이고 그 과정을..
천년의 미소인 얼굴무늬 수막새가 경주서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에서 경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막새는 우리 문화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한국방문 환영과 친절의미를 담고 있어 의미를 더 해주고 있다. 앞서 ..
이재명의 반미,반일에 대한 붉은 사상의 선전선동은 도처에서 차고 넘친다. "사드 대신에 보일러를 놔 드리겠다"며 한미안보협력을 조롱하고 비웃으며 '바가지 외교'로 혹평했고 후쿠시마 방출수를 핵폐수라고 하던 날 횟집가서 회식하고, 반(反)시장 입법으로 경제 발목을..
3월이면 쪽마늘을 다듬는다. 모서리마다 한 개씩 붙어 있는 것으로, 지난겨울 김장을 담글 때 쪼개놓은 것들이다. 다듬을 때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손톱 밑이 아플 지경이나 그만치 단단해서 겨우내 먹어도 탈이 없다. 쪽이 큰 마늘은 푸석푸석 썩는 게 일이어도, 앙바틈한 쪽..
경주시가 추진중인 유림지하도 구조개선공사는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기상이변 대비를 위해서다. 집중호우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대형재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늦출 수 없는 절박한 사업이다. 기존 유림지하도는 형산강과 ..
고대 그리스 코레kore 조각상에 보이는 미소를 알카익 미소라 한다. 이 미소는 그 시기가 행복한 시기(알카익 시기)임을 암시하고 있다. 기원전 12세기에서 기원후 5~6세기에 걸친(소크라테스 이전) 시기로 철학이 기지개를 편 시기이다. 이 시기는 자연 속에 존재하는 ..
위의 주제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2월 28일 출간한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에서 출판사 메디치미디어가 공개한 내용이다. 필자는 한동훈 전 대표가 밝히고자 하는 이재명의 그 사상적 배경에 대해 두말할 나위 없이 100% 공감하면서 나 역시 이재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