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전 대한항공 감독이 KEPCO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남자프로배구 KEPCO는 1일 "다각적인 검토 끝에 팀 분위기 쇄신과 전력 보강의 첫 걸음으로 신영철 감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신영철 감독은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이기는 배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EPCO의 전신인 한국전력공사에서 명세터로 활약한 신영철 감독은 이번 감독 취임으로 17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신영철 감독은 2011년 대한항공의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키는 등 지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지난 2012-2013시즌 성적 부진을 이유로 전반기가 끝난 직후 경질됐다.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개막전에서 팀의 유일한 득점이자 멀티히트를 쳐내며 펄펄 날았다. 추신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13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5타수 2안타(2루타 포함)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한 추신수는 지난해 20승 투수 제레드 위버(LA 에인절스)를 상대로도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추신수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시즌 첫 출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0-1로 팀이 뒤진 3회 말 선두타자로 들어서 위버의 6구를 밀어쳐 2루타를 뽑아냈다. 시즌 첫 안타를 장타로 만들어낸 것이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동 유치에 나선 광주시와 대구시가 '달빛 야구 정기전'도 구상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1일 "'달빛동맹' 강화 차원에서 광주지역 초·중·고·대학, 프로야구팀이 대구지역 팀과 해마다 양 시를 교차방문해 경기를 갖는 정기 교류전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직원 정례조회에서 "'1일 대구시장'을 맡은 지난 달 27일 대구지역 인사들로부터 광주시와 대구시의 야구 교류전을 제안받았다"고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달구벌(대구)과 빛고을(광주)의 머리글자를 딴 달빛동맹은 2009년 두 지역의 협력을 시작으로 생긴 말이다. 강 시장은 "야구를 비롯해 영호남이 스포츠 교류를 바탕으로 민간사회 각 분야로 통합적 분위기를 확산해야 한다"며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뒤 특정한 날짜를 잡아 양 지역을 대표하는 초·중·고·대학 각각 1개팀과 프로팀(KIA타이거즈-삼성라이온즈)의 야구 교류전이 성사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씨(35)가 기소의견으로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다. 1일 경찰에 따르면 박씨의 성폭행 사건과 관련한 대부분 수사는 마무리된 상태며 박씨는 이르면 2일, 늦어도 4일에 검찰로 송치된다. 이로써 경찰은 박씨가 고소인 A씨(22·여)의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찰은 지난달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된 거짓말탐지기 조사, 박씨·박씨의 후배 김모씨(24)·A씨의 3자 대질신문, 박씨에 대한 소환조사 등 결과를 바탕으로 기소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5일 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연예인 지망생 A씨가 박씨를 성폭행 혐의, 술을 마시고 함께 박씨의 집에 있었던 김씨를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서울 서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이병헌 주연의 할리우드 액션영화 '지.아이.조2'가 개봉 첫 주말 한국과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동시에 차지했다. 지난 28일 개봉한 '지.아이.조2'는 지난 주말(3월 29·30·31일) 사흘 간 70만8267명의 관객을 동원해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관객수는 83만48명이다. '지.아이.조2'는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김민희·이민기 주연의 '연애의 온도'(같은 기간 36만1060명)의 2배에 가까운 관객 수를 기록하며 무서운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지.아이.조2'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해 전 세계에서 쾌조의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현지 시간 기준으로 지난달 28일 개봉한 '지.아이.조2'는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개봉 직후 1위를 차지한 뒤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도 정상을 이어갔다.
한국 컬링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대한컬링연맹은 31일, 세계컬링연맹이 24일 발표한 국가별 올림픽 포인트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이 9점을 얻어 8위에 올라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세계컬링연맹은 올림픽 직전 두 차례의 세계선수권대회 결과를 점수로 환산, 합산 점수가 높은 상위 8개 나라에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우승국은 14점을 얻고 준우승은 12점, 3∼4위는 각각 10∼9점을 주는 식이다. 한국 여자 컬링은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해 9점을 확보했으나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에 실패해 사실상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지난해 포인트 6점을 확보한 독일이 이번 대회에서 11위로 2점밖에 얻지 못하고, 일본·중국·이탈리아 등 이번 대회에 나선 주요 경쟁국도 두 대회 합산 포인트를 6점밖에 따지 못하면서 한국이 출전권을 얻게 됐다. 역사가 20년도 되지 않은 한국 컬링은 객관적으로 아시아 2∼3위권으로 분류되며 동계아시안게임 등에서 간간이 성과를 내 왔으나 세계무대의 벽은 좀처럼 넘지 못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막강 캐나다를 꺾는 등 파란을 일으킨 끝에 첫 올림픽 출전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번개' 우사인 볼트(27)가 올 시즌 첫 경기서 우승을 차지했다. 볼트는 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 특설 트랙에서 열린 150m 레이스에서 14초42로 우승했다. 100m 스프린터로 볼트의 훈련 파트너인 대니얼 베일리(안티과 바르부다)가 14초88로 2위, 브라질의 단거리 간판 브루노 데 바로스(14초91)와 알렉스 퀴노녜스(에콰도르, 15초90)가 각각 뒤를 이었다. 150m 레이스는 단거리 정식 종목은 아니지만 이벤트 경기로 유럽에서 종종 열린다.
박지성(32·퀸즈파크레인저스)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자신의 은퇴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박지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QPR의 팟캐스트 방송 '오픈 올 알(Open All R)'과의 인터뷰에서 은퇴 시기에 대한 질문에 대해 "QPR과의 계약은 다음 시즌 까지다. 향후 몇 년 더 팀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는 1부리그에 잔류할 것이기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지성의 은퇴설은 아버지 박성종씨가 지난 22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지성이가 다음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마음을 정한 것 같다"고 말하고 영국 언론들이 앞다퉈 이 소식을 전하면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2002 한일월드컵 직후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2002~2005)으로 진출한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05~2012)에서의 영광을 뒤로 하고 현재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는 QPR로 이적했다. 팀의 주장을 맡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 등으로 인해 공백기를 가지면서 힘겨운 시기를 겪었고, 시즌 도중 주장직을 박탈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류현진의 LA 다저스 선배 박찬호가 류현진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박찬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을 통해 "류현진은 시즌이 지날수록 더 강해지기 때문에 마음만 편하게 가진다면 잘 할 것"이라고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활약을 예고했다. 박찬호는 "류현진은 다저스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류현진은 성격도 좋고 프로의식이 있는 선수"라며 "류현진은 한국에서 오랫동안 1인자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압박에 잘 대처한다"고 칭찬했다. 박찬호가 이렇게 류현진에 대해 말한것은 의미가 크다. 박찬호는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1994년부터 2001년까지 다저스에서 활약했다. 류현진에게는 메이저리그 선배이자 다저스 선배이기도 하다. 박찬호는 2000년 시즌 18승 10패(방어율 3.27)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을 올렸다. 박찬호는 이 시즌 활약으로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후보에도 오르며 당시 최고의 투수였던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케빈 브라운(LA 다저스), 그레그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두 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동점 솔로 홈런을 쏴 올렸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에딘슨 볼케스의 3구째를 받아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13일 LA에인절스전 이후 15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추신수는 허리 통증으로 8일간 결장하다 복귀 후 4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신시내티는 이날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린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2013 프로야구 개막 엔트리가 최종발표됐다. 그러나 익숙한 이름들이 상당수 빠져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9개 구단의 개막 엔트리 26명을 공개했다. 오는 30일 열리는 프로야구 개막전에 나설 정예 멤버 26명. LG만이 26명에서 1명 빠진 25명을 제출했고, NC가 신생팀 특혜로 다른 팀보다 1명 더 많은 27명으로 9개 구단 총 234명이 발표됐다. 그러나 간판선수들도 상당수 빠졌다. KIA 에이스 윤석민은 어깨 통증으로 2년 연속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하며 개막전 선발투수가 되지 못했다. SK 김광현과 박희수도 부상으로 재활 중이라 나란히 개막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KIA 김진우, SK 윤희상 등도 부상 이후 재활 단계로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롯데는 외국인 에이스 쉐인 유먼을 빼며 NC와 창단 첫 3연전이 될 4월 첫 원정 3연전에 포커스를 맞췄다. 엔트리 한 자리를 비워놓은 LG도 벤자민 주키치가 제외돼 있다. 삼성도 외국인 투수 릭 벤댄헐크와 아네우리 로드리게스가 모두 빠졌다. 부상 여파로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두산 마무리투수 홍상삼의 이름도 엔트리에 없다.
축구선수 기성용(24·스완지시티 AFC)과 배우 한혜진(32) 커플이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기성용은 27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 오늘 이제 경기도 끝났고 여러분들께 좋은 소식일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좋은 감정 가지고 잘 만나고 있다는 거 알려드린다”면서 “교제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 조심스러웠다”고 열애 사실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서로 큰 힘이 되기에 사실 당당하게 만나고 싶었다”면서 “그래서 밝힐 날을 고민했는데 고맙다. 긴 말은 필요 없을 거 같고 행복하게 잘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이 먼저 열애사실을 인정한 후 한혜진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도 두 사람의 교제를 공식화 했다. 한 관계자는 27일 오전 OSEN에 “확인 결과 한혜진 씨와 기성용 씨가 두달 전부터 교제를 한 것으로 들었다”면서 “예쁘게 사랑을 키워오고 있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영욱에 대해 검찰이 "최초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피해자가 또 발생한 것은 재범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이세진 담당 검사는 "지난 2010년 발생한 사건의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같은 피해자가 발생한 것은 피고인(고영욱)이 재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혼자 차를 타고 가다가 피해자에게 말을 걸고 차에 타라고 권했다. 피해자가 한 번 거절을 했는데 굳이 여러 번 타라고 권유했다. 통상적으로 수사가 진행 중인데 이런 행동을 한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주장혔다. 또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차에서 대화하던 중 중학생인 걸 알았지만 성추행을 했다. 다른 피해자들은 피고인이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피고인은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 사실대로 이야기하고 반성해야 진정한 반성"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고영욱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들과 연애 감정을 가졌다고 했는데 자신의 나이를 18세라고 밝힌 피해자에게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 등 개인적인 질문을 한 적이 없었다"며 "공소사실 외에는 만난 적이 없고 또 만날 때마다 성관계를 가졌다"며 추궁하기도 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1, 함부르크)가 더 높은 곳으로 오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카타르와 경기서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승 1무 1패(승점 10)로 우즈베키스탄(승점 11점)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이다. 1-1로 승부가 막판으로 흐를 때 관중들은 손흥민을 외쳤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서 폭발적인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 손흥민을 출전시켜 달라는 의미였다. 관중들의 함성과 함께 최강희 감독은 손흥민을 투입했다. 팬들 때문에 투입한 것은 아니지만 후반 35분 투입된 손흥민에게는 짧은 시간이 주어졌다. 빠른 스피드와 돌파 능력을 가진 손흥민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교체 직후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낼만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러나 무리한 돌파까지 생기면서 부담을 이겨내기 위한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손흥민은 투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상대 수비수와 부딪히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앙돼 몸싸움으로 번질 뻔한 아찔한 상황도 연출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개막 2선발. 한국의 괴물 투수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LA 다저스 류현진(26)이 개막 2선발로 데뷔전을 갖는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을 내달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개막 두 번째 경기 선발투수로 확정지었다. 아직 메이저리그 기록이 전혀 없는 신인 투수를 지구 라이벌과 개막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내세우는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사실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메이저리그에 데뷔도 하지 않은 동양인 투수가 개막 두 번째 경기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건 역사를 통틀어 최초의 일이다. 박찬호를 비롯해 노모 히데오,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도 개막 2선발로 시즌을 시작하지 못했다. 잭 그레인키, 채드 빌링슬리 등 경쟁자들의 부상 변수가 작용했지만 류현진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불가능한 결정이다. 한국인 투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선발로 가진 투수는 2명밖에 없다. 1998년 보스턴 레드삭스 조진호, 200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봉중근이 선발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두 투수 모두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서 시작한 게 아니었다. 조진호 경우 미국 진출 1년 만에 초고속으로 데뷔전을 가졌지만, 봉중근은 마이너리그에서 5년을 보낸 뒤 선발로 데뷔한 것이었다.
이근호(28·광주 상무)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가장 주목해야될 선수로 선정됐다. FIFA는 25일 "이근호가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이근호가 넣은 두 골이 한국의 4-1 승리로 이어졌다"며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이근호를 주목해야 된다"고 밝혔다. FIFA는 또 "소속팀에서의 활약도 좋고 작년 울산 현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FC) 우승을 도왔다"고 덧붙였다. 이근호는 실제 A매치에서 기록한 15골 가운데 10골을 중동 팀을 상대로 뽑았다. 카타르와의 일전을 앞두고 '중동킬러' 이근호의 활약이 기대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아울러 이근호는 '최강희 호'의 카타르전 대비 전술에서도 핵심 공격 옵션으로 중용되고 있다.
차두리(33)가 프로축구 FC서울에 공식 입단했다. 서울은 25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활약한 차두리를 영입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국내 프로무대에서 처음 뛰게 된 차두리의 등번호는 5번으로 확정됐고, 계약기간은 2014년 말 까지다. K리그 클래식 2연패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반 우승을 노리는 서울은 차두리의 영입으로 오른쪽 수비라인을 보강해 이번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수비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측은 "차두리 영입을 통해 최용수 감독의 전술운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팬들에게도 큰 관심과 함께 많은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2010 남아공월드컵 원정 첫 16강 주축 멤버이기도 한 차두리는 강한 체력과 스피드를 이용한 저돌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다.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신생 NC 다이노스의 합류로 9개 구단 체제로 치러지는 '2013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는 오는 30일 대구(두산-삼성), 문학(LG-SK), 사직(한화-롯데), 광주(넥센-KIA) 등 전국 4개 구장에서 개막해 팀 당 128경기(팀 간 16경기.총 576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홀수 구단으로 운영되는 이번 시즌은 경기 일정 등 변수가 많아 판도를 예상하기는 어렵다. ◇시범경기 1위 'KIA', '삼성'견제하나 시범경기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시범경기에서 1위에 오른 KIA가 한국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삼성을 꺾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물론 시범경기 성적이 페넌트레이스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KIA가 보여준 경기내용을 살펴보면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최강희호는 오는 26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2승 1무 1패(승점 7점)로 1경기를 더 치른 우즈베키스탄(2승 2무 1패, 승점 8)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있다. 승리하면 된다. 카타르의 상황이 어떤지 파악하기보다는 일단 우리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상황. 최강희 감독은 이번 대결을 앞두고 4-4-2 전술을 사용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대표팀은 불안한 상황이 아니다.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축구 대표팀에게 카타르는 큰 문제가 아니다. 초반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원정서는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란 원정서는 패했다. 하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1위 우즈베키스탄과 승점이 1점차 밖에 나지 않는다. 카타르는 이미 지난해 열린 1차전에서 4-1의 대승을 챙겼다. 꼼수를 부리면서까지 한국전에 대해 승리를 노렸던 카타르지만 제 꾀에 자신이 넘어가고 말았다. 홈에서도 제대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던 만큼 현재 전력도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나에게는 마지막인 세계선수권대회를 기분 좋게 마무리 해 의미가 크다. 기억에 남을 시즌이었다." 2013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금의환향한 '피겨 여왕' 김연아(23)는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오래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걱정도 많았는데 준비한 만큼 실수 없이 보여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연아는 이어 "어렸을 적부터 밴쿠버 올림픽을 목표로 삼고 달려왔기에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자 허탈감이 컸다"며 "모든 선수들이 올림픽이 끝나면 심리적인 공허함을 느끼는데 나도 그들 중의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전혀 달랐다"며 "시니어 데뷔 이후 쇼트프로그램과 프리프로그램 모두를 클린으로 해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실수 없이 경기를 치른 것 같아 경기 직후 기쁜 마음이 컸다"고 우승 직후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