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는 말에 의해 형성되고 유지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살아가며 누구나 만회할 수 없는 실수는 할 수 있다. 그러나 해를 끼친 타인에게 진심 어린 언어로 이유를 전하고 사과를 구하면 비록 용서는 되지 않을지언정 그 마음과 진실성은 인정받을 수 있다. 시간이 지..
옛 중국의 전한(前漢) 말기 때 유향(劉向)의 저서인 『설원(說苑)』이란 책에 군주를 섬기는 사람의 행동에 육정(六正)과 육사(六邪)가 있다고 하면서 육정을 행하면 영화를 누릴 수 있고, 육사를 범하게 되면 욕됨을 면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이 책은 유향이 기원전 ..
포항시가 최근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 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소식은 단순한 영광이 아니다. 이는 지역 교육과 산업이 상호 융합되어 지역 사회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중요한 모델이 되었음을 의미한다.포항시는 ‘포에버(Pohang+Education..
대중가요 한 곡조엔 시대상은 물론, 우리네 삶이 한껏 용해돼 있다. 대부분 노래 가사들이 사랑, 이별이 주류 아니던가. 그래서인지 애조 띈 유행가는 입속으로 흥얼거리기만 하여도 어느 사이 가슴에 잔잔한 파문이 일곤 한다. 며칠 전 텔레비전에서 시청한 노래만 해도 그렇..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 정치는 양극화로 그야말로 폭력적이고 극도로 대립적인 사회적 현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국가의 미래와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진보적 변화를 외치는 목소리로 속삭이고, 전통적인 가치와 안정을 강조하며 보수적인 입장으로 자유이상을 고수하는 이들도 있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산 13-10번지에 가면 세종대왕의 비인 소헌왕후의 아버지이며 조선 초 영의정을 지낸 심온(1375~1419) 선생의 묘가 있다. 그는 청송 심씨 시조 심홍부의 5세손으로 고려말 11세에 진사(進士)가 되고 문과에 급제하였다. 고려말부터 ..
봄이 찾아오면 따뜻한 날씨와 함께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많은 이들이 실내의 생활보다는 새로운 환경을 즐기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우리는 늘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화재안전 요소가 있습니다. 봄철은 화재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계절 중 하나로 특히 건조..
열(열정)은 불타오르는 듯한 세찬 감정이나 어떤 일에 열중하는 마음이다. 물리적으로는, 물건을 데우거나, 태우는 힘도 있지만, 정신을 집중시키는 일이다. 그리고 빛은 물체를 나타내는 빛깔이나 번쩍이는 광택을 두고 하는 말이지만, 그 어음(말의 소리)의 속뜻은, 희망과..
새를 주로 관찰하는 어느 유튜버가 찍은 겨울 강가에 두루미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는 영상을 본 적 있습니다. 임진강이던가, 하여튼 중부 지방의 강가인데 눈이 내리더군요. 쏟아지는 눈발 속에서 우아하게 날개를 퍼득이기도 하고 고고한 걸음으로 강가를 거닐거나 하는 두루미 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헌재 판결을. 전 국민은 국회와 선관위에 군병력이 동원되는 친위 쿠테타 현장을 생중계로 지켜보았다. 바로 민주주의 파괴 그 현장이었다. 이렇게 명확히 위헌·위법한 사실을 두고 헌재가 판결을 늦추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헌법과 법률 위반뿐만..
봄은 겨울의 침묵을 깨고 다시 풋풋해지는 생명력, 자연의 생동과 희망의 상징이다. 그래서 봄 시는 예부터 문학의 특별한 자리를 차지해왔는지도 모른다. 봄은 시인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어 주기 때문에 봄이 가진 다양한 의미와 아름다움을 시인만의 언어로 노래해 세월을 초..
며칠 전 지인 아파트를 찾았을 때 일이다. 고층에 사는 그녀 집을 찾아가기 위하여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때다. 1층에 위치한 아파트 현관에 금줄이 처진 것을 보았다. 참으로 오랜만에 대하는 금줄이다. 순간 마치 귀물을 대하는 기분이었다. 내려온 엘리베이터도 놓친..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산 69-5번지에 가면 조선 전기의 문신이며 인수대비의 아버지이고 성종의 외할아버지인 한확(1400~1456)의 묘가 있다. 이 묘소는 크기가 왕릉에 버금갈 정도로 웅장하기에 후일 이곳의 마을 이름을 능내리라 불렀다고 한다. 인수..
설날 오후에 처질(妻姪)이 포장을 예쁘게 한 큼직한 선물을 들고 세배 차 왔다. 반가웠다. 울진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봉직하기에 자주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금년 설 연휴는 다른 해 보다 길긴 하지만, 다른 계획을 미루고 시간을 할애(割愛)하여 왔기에 고마웠다. 농..
우리나라는 아시아의 동남쪽에 위치하여 대륙에서 바다 쪽으로 길게 뻗어 나와 3면이 바다인 큰 육지로 알려진 반도 국가이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동방의 등불'이라고 예찬한 한국은 국토의 면적이 22만1천 평방키로이며, 남한의 면적이 9만 9천 평방키로이다. ..
인체는 신진대사 과정으로 배설을 하며, 배설물 중에 고체와 액체는 물론 특히 기체 배설이 이루어질 때, 묘한(?) 음을 발하게 되는 수가 있으니 영어권에서는 그 소리를 '바디 멜로디'(Body melody)라고도 한다.뭐 그렇다고 해서 듣기 민망한 그 멜로디가 아름..
이재명의 반미,반일에 대한 붉은 사상의 선전선동은 도처에서 차고 넘친다. "사드 대신에 보일러를 놔 드리겠다"며 한미안보협력을 조롱하고 비웃으며 '바가지 외교'로 혹평했고 후쿠시마 방출수를 핵폐수라고 하던 날 횟집가서 회식하고, 반(反)시장 입법으로 경제 발목을..
3월이면 쪽마늘을 다듬는다. 모서리마다 한 개씩 붙어 있는 것으로, 지난겨울 김장을 담글 때 쪼개놓은 것들이다. 다듬을 때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손톱 밑이 아플 지경이나 그만치 단단해서 겨우내 먹어도 탈이 없다. 쪽이 큰 마늘은 푸석푸석 썩는 게 일이어도, 앙바틈한 쪽..
고대 그리스 코레kore 조각상에 보이는 미소를 알카익 미소라 한다. 이 미소는 그 시기가 행복한 시기(알카익 시기)임을 암시하고 있다. 기원전 12세기에서 기원후 5~6세기에 걸친(소크라테스 이전) 시기로 철학이 기지개를 편 시기이다. 이 시기는 자연 속에 존재하는 ..
위의 주제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2월 28일 출간한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에서 출판사 메디치미디어가 공개한 내용이다. 필자는 한동훈 전 대표가 밝히고자 하는 이재명의 그 사상적 배경에 대해 두말할 나위 없이 100% 공감하면서 나 역시 이재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