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5일에 숭혜전김씨화수계원 250명 중 70여명이 전세버스 두 대에 나누어 타고 140여 년 전의 창계일을 기념하고 문화유산을 심방(尋訪)하기 위하여, 김천시 대항면 황악산에 소재하는 직지사에 왔다.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이 대찰은 418년(눌지왕..
부러질지언정 굽히지 않겠다는 말은 참 단단하게 들립니다.하지만 그 자존심이 나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를 고립시키고 있다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집니다.이번에도 스마트폰 만세력 앱을 열어 내 사주에 초록색(木) 글자가 어느 정도 있는지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명..
우리나라에 불교가 들어온 것은 알려진대로 고구려 백제 신라 순이다. 역사적으로 공인된 것은 고구려는 소수림왕2년 372년 전진의 부견왕이 순도를 통해 불교를 전파했고 백제는 침류왕때 384년 동진으로부터 마라난타가 불교를 전파했다. 신라는 고구려보다 1백56년이나..
초등학교 3학년 때 웅변대회 나가기 위하여 쓴 원고 내용이 새삼 기억에 떠오른다. 당시 6월 25일이 다가오자 도에서 개최한 웅변 대회였다. 이 대회에 앞서서 웅변 원고를 직접 썼었으나 지금은 그 내용 첫머리만 기억 날 뿐이다. 그 구절을 돌이켜보자면 이러하다. ‘아!..
6월 호국보훈의 달이 되면 많은 국민들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순국선열을 추모하기 위해 국립묘지를 찾는다. 정성껏 준비한 꽃 한 송이에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담겨 있다. 그러나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플라스틱 조화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한 번쯤..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이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 탄소중립과 RE100 이 세계 산업 질서를 바꾸는 가운데 정부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 1호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발전소 건설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에너지 산업의 주도권을 결정할 국가 전략사업..
축구는 종종 전쟁으로 표현된다. 과거 식민지 관계였던 한일전, 독일-네덜란드, 프랑스-세네갈, 포클랜드 전쟁(1982. 4. 2)을 한 잉글랜드-아르헨티나, 역사적 지배와 대립으로 한 국가 안에서도 따로 출전하는 잉글랜드-스코틀랜드-아일랜드, 스페인 독재자 프랑코(Fr..
경기도 화성시 기안동 140~1번지에 가면 고려시대 문신이자 수원백씨의 중시조인 백천장(白天藏)의 묘가 있다. 그는 수원백씨의 시조 백우경의 후손으로 고려시대 문과에 급제한 후 조정에서 한림원 정4품 학사로 왕명을 받들어 외교문서를 작성하고 과거를 관장하며 서적을 ..
지난 5일, 경북도청에서 대한민국 무역 현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의미 있는 이정표가 세워졌다. KOTRA와 경북도, 그리고 도내 11개 수출 유관기관이 뜻을 모아 ‘AI 활용 해외마케팅 통합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는 기관 간의 두터운 ‘지원 칸막이’를 ..
우울증은 흔히 비 오는 날 괜히 마음이 가라앉는 느낌과 비슷하게 여겨지곤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괜찮아질 것 같고, 마음만 단단히 먹으면 이겨낼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료 현장에서 만나는 우울증은 그렇게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 분은 ..
칠곡소방서는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길어지고 강해진 무더위로 인해 온열질환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폭염은 단순한 여름철 불편을 넘어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인 만큼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고령층과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는 체온 조절 능력..
안데르센 동화를 읽고 자란 60대 이상 세대에게 아마 ‘벌거벗은 임금님’이라는 동화가 그리 낯설지 않을 듯합니다. 자만심에 빠진데다 사치스럽기까지 한 임금님 앞에 두 사기꾼이 나타나 엄청나게 아름다운 천으로 옷을 지어 드리겠다고 제안하며, 다만 이 천은 멍청하고 어..
선거가 끝났다. 당선자와 낙선자들의 마지막 인사치례로 내걸린 현수막이 지난 시간의 결과를 말해주고 있다. 이제 유권자는 왕이 아니다. 선거전만 하더라도 고개를 숙이던 후보자들이 이제 아무곳에서나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갑을' 관계가 역전됐다. 이제 유권자들이..
곤줄박이나 풀 메뚜기나 명주나비나애기똥풀이 되어버린 아이연초록 자작나무숲이 되어버린 아이5월 들판이거나산골짜기 된 아이사람 세상의 투명 인간 되어생각도 말도 지워버린 아이다른 행성의 아이사람 세상 중증 발달 장애아 위탁원에 맡겨두고 이승을 떠난 어미뒷산에 왔네 뻐꾹뻐꾹..
포항시민들은 6·3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선택을 했다. 국민의힘 박용선 당선인에게 시정을 맡기며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포항의 미래를 열어달라는 기대를 담아 한 표를 행사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 결과를 단순한 승리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시민들이 보낸 메시지는 축하..
세상은 끊임없이 결과를 요구합니다. 노력에는 성과가 따라야 한다고 믿고, 보이지 않는 시간은 쉽게 의미 없는 것으로 치부되곤 합니다.그래서일까요. 정체기가 길어지면 마음이 먼저 흔들립니다. 나는 그대로인데, 다른 사람들은 앞서가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이럴 때 ..
요즘처럼 제가 여성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된 적은 없습니다. 인간 세상을 살펴보면 다이어트 열풍이 만연하여 어느덧 남녀노소 없이 이것이 삶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살찐 이들은 마치 짐승처럼 바라보기 일쑤입니다. 날씬하고 군살이라곤 전혀 없는 저 같은 여인..
역사는 때로 한 사람의 어깨 위에 묵직한 짐을 얹는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야기가 딱 그러하다. 그는 이제 단순히 한 광역단체의 살림꾼이 아니다.지역 통합의 설계자, 보수 진영의 구심점, 그리고 잠재적 대권 주자라는 세 가지 정..
6.3지방선거가 끝나면서 어떤 후보가 당선됐는지에 못잖게 중요한 것은 어느 정당이 이겼느냐와 함께 승리한 정당을 이끌었던 지도자와 패배한 정당의 지도자가 어떻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질 것이다. 각 정당별 선거승패의 공과에 따른 당대표를 비롯한 선거를 이끌었던 주요당직자..
충북 청원군 남일면 가산리 산 18번지에 가면 청주한씨 중시조 한란(853~916)의 묘가 있다. 한란은 고려 왕건이 후백제의 견훤을 징벌하려고 그의 집을 거쳐 지날 때 집 앞의 우물물을 떠서 식수로 공급하고 함께 종군하는 등 삼한통합에 큰 공을 세워 삼중대광태위(三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