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류현진(26·LA다저스)이 우타선을 앞세운 애리조나에 무너졌다. 탄탄하게 쌓아왔던 연속 퀄리트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피안타) 기록도 8경기에 멈췄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17차례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한 경기 5실점을 내준 것은 4월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당시 류현진은 6이닝까지 책임졌지만 애리조나를 상대로는 5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시즌 최악투인 셈이다. 종전 2.82였던 평균자책점은 순식간에 3.09로 치솟았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이 3점대로 올라간 것은 5월29일 LA에인절스전 완봉승 이후 처음이다. 또한 5월2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시작한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8경기'에서 멈췄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호 1기가 출범했다. 홍명보(44) 감독은 11일 오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대표팀 선발 기자회견을 갖고 박종우· 이범영(이상 부산)· 김창수(가시와)·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 김영권(광저우) 등 '올림픽 황금세대'가 대거 포함된 2013동아시아연맹(EAFF)축구선수권대회 엔트리 23명을 발표했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인정하는 A매치 일정에 포함되지 않아 해외파를 차출할 수 없다. 때문에 그동안 기회를 얻지 못했던 국내파와 일본 J리그 선수들 위주로 명단이 꾸려졌다.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를 비롯해 김민우(사간 도스)· 이용(울산)· 고무열(포항)· 윤일록(서울)· 김동섭(성남) 등 6명은 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이동국(전북)· 이근호(상주) 등 그동안 대표팀에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던 선수들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린의 여왕벌’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이번엔 시즌 최다 연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30일 ‘슈퍼메이저’ US오픈 우승으로 63년만에 시즌 개막 메이저 3연승의 위업을 일군 박인비가 11일 캐나다 워털루 그레이실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13년 매뉴라이프 클래식 대회에 출격한다. 박인비가 승리하면 올시즌 최다 연승인 4연승을 올리는 것은 물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비롯해 역대 4명의 골퍼가 기록한 최다 연속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또한 1978년 낸시 로페즈가 세운 역대 한시즌 최다 연승(5승)에 1승차로 다가서게 된다. 박인비는 US오픈 우승으로 올시즌 13개 대회에서 6승을 올려 박세리가 두 차례 보유했던 한국 선수 시즌 최다승(5승)을 경신한 바 있다. 한국 선수 시즌 최다승(7승) 신기록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매뉴라이프 클래식에 이어지는 대회는 오하이오 실베니아에서 열리는 마라톤 클래식(7월18∼21일)이다. 두 대회를 승리로 장식할 경우, 시즌 5연승과 올시즌 7승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박인비의 기록 사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7·삼일공고)이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주니어부문 남자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주니어 세계랭킹 41위 정현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주니어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주니어 세계랭킹 7위 지안루이치 퀸지(17·이탈리아)에게 0-2(5-7 6<2>-7)로 졌다.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정현은 한국 남자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썼다.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 결승에 한국 선수가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윔블던 주니어 단식 결승에 오른 것도 1994년 전미라 이후 19년만이다. 메이저 대회 주니어 단식 준우승은 역대 네 번째다. 앞서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주니어 단식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1994년 전미라, 1995년 이종민, 2005년(이상 호주오픈) 김선용의 준우승이었다.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자정(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3 FIFA U-20 터키 월드컵 8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0년 만에 4강 진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2011년 콜롬비아 대회처럼 이번에도 승부차기 끝에 탈락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에는 16강에서 강호 스페인과 승부차기 끝에 졌다. 한국과 이라크는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까지 총 120분 동안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를 치렀다.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4-4로 팽팽한 가운데 6번째 키커로 나선 이광훈(포항)이 골을 넣지 못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라크는 6번째 키커가 침착하게 성공해 승부를 매조지했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26·세계랭킹 2위)가 '동갑내기 라이벌' 노박 조코비치(26·세르비아·세계랭킹 1위)를 물리치고 영국 테니스팬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머레이는 7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3-0(6-4 7-5 6-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6년만에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던 머레이는 안방에서 홈 팬들의 갈증까지 풀어내는데 성공했다. 영국 선수가 자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에서 남자 단식 우승을 거머쥔 것은 1936년 페리 이후 77년만이다. 남녀를 통틀어 영국 선수가 단식에서 정상 등극에 성공한 것은 1977년 버지니아 웨이드 이후 36년만이다. 머레이는 지난해 결승에서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에게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2012런던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머레이는 올잉글랜드클럽에 다시 한 번 좋은 기억을 심었다.
한국 남자배구가 월드리그 잔류의 불씨를 가까스로 살렸다. 박기원(62)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기마랑이스에서 열린 2013 월드리그 조별리그 C조 9차전에서 '좌우쌍포' 전광인(29점·성균관대)과 서재덕(17점·KEPCO)의 맹활약을 앞세워 포르투갈을 3-1(25-18 22-25 25-23 25-21)로 꺾고 6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금쪽 같은 승점 3점을 보탠 한국은 3승6패(승점 10)를 기록, 조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네덜란드에 패할 것으로 예상됐던 핀란드가 전망을 깨고 3-1로 승리하면서 이듬해 월드리그 잔류싸움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해졌다. C조 하위 두 팀이 내년도 월드리그 예선으로 떨어지게 돼 있는 가운데 무려 4개 팀이 피말리는 경쟁을 벌이게 됐다. 모든 경기를 마친 3위 핀란드(4승6패·승점 12점)를 비롯해, 4위 포르투갈(4승5패·승점 11점), 5위 한국(3승6패·승점 10점), 6위 일본(3승6패·승점 8점) 등이 최종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최근 단거리 최강자의 자리를 위협받았던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200m 시즌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볼트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에서 열린 2013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9차 대회 '미팅 아레바' 남자 200m 결승에서 19초73으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했다. 이날 볼트의 기록은 타이슨 게이(31·미국)가 가지고 있던 올 시즌 200m 최고기록(19초74)보다 0.01초 빠른 것이다. 볼트는 지난 6월 중순 세운 자신의 올해 최고기록(19초79)을 0.06초 단축했다. 올 시즌이 시작된 직후 햄스트링 통증에 시달렸던 볼트는 이후 좀처럼 광속 질주를 보여주지 못했다. 100m와 200m에서 모두 게이의 추월을 허용해 '황제'의 자리를 위협당했다. 게이는 지난달 말 미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9초75)와 200m(19초74) 시즌 최고기록을 세웠다.
박영숙(25·KRA한국마사회)-양하은(19·대한항공) 조가 만리장성의 높은 벽에 막혀 제21회 아시아탁구선수권 결승행에 실패했다. 박영숙-양하은 조는 7일 오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4강전에서 세계 최강 딩닝-뤼시엔 조(중국)에 0-4(6-11 5-11 6-11 5-11)로 완패했다. 내심 결승 진출을 노렸던 박영숙-양하은 조는 격관적인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4강에서 패한 두 선수는 자동적으로 동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박영숙은 혼합복식 금메달에 이어 2개의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선발전 탈락으로 추천 선수 자격을 얻어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한국 탁구의 체면을 살렸다. 준결승은 중국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3경기 연속 무실세트로 승승장구하던 박영숙-양하은 조에게도 만리장성은 여전히 높았다.
마리온 바톨리(29·프랑스·세계랭킹 15위)가 사비네 리지키(24·독일·세계랭킹 24위)의 '돌풍'을 잠재우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궈냈다. 바톨리는 6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리지키를 2-0(6-1 6-4)으로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32·미국·세계랭킹 1위), 마리아 샤라포바(26·러시아·세계랭킹 3위)를 포함해 세계랭킹 5위 내에 선수들이 모두 일찌감치 짐을 싸는 등 이변이 속출한 이번 대회의 여자 단식 결승은 세계랭킹 10위권 밖의 선수들의 대결로 치러졌다. '오픈 시대(Open Era)' 이후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없는 선수들끼리 맞붙은 여자 단식 결승에서 미소를 지은 것은 바톨리였다. 2007년 이 대회 결승까지 올랐다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에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해던 바톨리는 두 번째로 오른 윔블던 결승에서 승자가 됐다. 이전까지 2007년 윔블던 결승 진출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었던 바톨리가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것은 처음이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귀중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안타를 때려내는 등 전타석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 타격감 부활을 알렸다. 시즌 27번째 멀티히트다. 또한 올 시즌 내내 약점을 보였던 왼손 투수를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적시타를 작렬하며 자신감도 끌어올렸다. 타율은 종전 0.269에서 0.270으로 소폭 상승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2회 2사 1,2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섰으나 3루수 앞 땅볼을 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26·세계랭킹 2위)가 '뒤집기 쇼'를 펼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머레이는 4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54위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0·스페인)에게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가다가 승부를 뒤집어 3-2(4-6 3-6 6-1 6-4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7년 만에 영국 선수의 남자 단식 우승을 노리고 있어 '영국의 희망'으로 불리는 머레이는 홈 팬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는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장 로열박스에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앉아 머레이를 응원했다. 남자 단식에서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승부를 뒤집어 승리한 선수가 나온 것은 2008년 리차드 가스케(프랑스) 이후 5년만이다. 두 세트를 먼저 내준 머레이는 3세트를 쉽게 가져오며 숨을 골랐다.
30년 만에 세계 4강을 노리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콜롬비아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오전 3시(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의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16강에서 전·후반 90분, 연장 30분까지 총 12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이로써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09년 이집트 대회 이후 4년 만에 8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2011년 콜롬비아 대회에서는 16강 진출에 만족했다. 또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쓴데 이어 30년 만에 다시 한 번 세계 4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4강에 오른 1983년 외에 1991년, 2009년에도 8강에 진출해 이번이 통산 4번째 8강 진출이다. 8강 상대는 파라과이를 1-0으로 꺾은 이라크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결승에서 만나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경험이 있다. 이라크와의 8강은 8일 열린다.
'돌도사' 석진욱(37)이 유니폼을 벗는다. 그의 차기 행선지는 신생팀 러시앤캐시다. 러시앤캐시는 1일 은퇴를 선언한 삼성화재 출신 석진욱을 수석코치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9년 삼성화재에 입단한 석진욱은 10년 넘게 최고의 수비형 레프트로 활약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묵묵히 제역할을 해내며 실업시절 삼성화재의 77연승에 기여했다. 2005년 프로 출범 후에도 석진욱은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삼성화재를 7차례나 정상에 올려놨다. 2012~2013시즌에는 아픈 무릎을 부여잡고 6연패를 달성했다. 현역 연장과 은퇴의 기로에 섰던 석진욱은 신치용 감독과의 면담 끝에 새 출발을 최종 결정했고 삼성화재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러시앤캐시에 수석코치로 합류했다.
여고생 스프린터 김민지(18·광문고)가 2013 홍콩인터시티육상경기대회에서 2관왕에 등극했다. 1일 대한육상경기연맹에 따르면 김민지는 6월29일과 30일 홍콩에서 열린 2013 홍콩인터시티육상경기대회 여자 100m와 200m에서 각각 12초01, 24초28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말레이시아·싱가포르·홍콩 등 10개국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 200m에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한 김민지는 100m에서도 맞바람을 뚫고 좋은 기록을 냈다. 김민지는 지난달 초 여수에서 벌어진 제67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대학, 실업팀 '언니'들을 제치고 100m와 200m에서 우승, 두 개 종목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한국 육상 여자 단거리의 기대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영천운주산승마장에서 열린 "제1회 영천대마(大馬)기 국민생활체육 전국종합마술대회"가 말(馬)의 고장“영천대마”의 힘찬도약! 원년을 부각 시키며 성황리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국민생활체육전국승마연합회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 영천시가 후원하는 말(馬)마술 종합축제 행사로 개최됐다. 국제 승마올림픽 정식 종목인 종합마술 대회는 장애물, 마장마술, 크로스컨트리 3종목 경기로 선수와 말의 종합적인 능력을 판단하여 평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활체육 종합마술 대회이다. 특히, 대회 최고 수준인 크로스컨트리 종목은 산악승마코스를 접목하여 천연 자연지형?장애물을 이용해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되었다. 또한, 마장마술시범공연부터 대회까지 국내 최정상급 수준의 선수와 우수한 국산말(馬)이 출전해 관람객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
브라질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침몰시키며 2013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질은 1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차베스 프레드(플루미넨세FC·2골)와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1골)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브라질은 지난 2005년과 2009년에 이어 컨페더레이션스컵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총 4회(1997·2005·208·2013년) 우승을 기록하며 대회 최다 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조별리그(3경기)와 토너먼트(2경기)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14골·3실점의 성적표를 거둬들인 브라질은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다가올 2014브라질월드컵 우승 전망을 밝혔다. 스페인의 유일한 대항마 다운 면모도 과시했다. 지난 1999년 11월13일 평가전(0-0 무승부) 이후 14년 만에 스페인과 맞붙은 브라질은 화끈한 골잔치를 벌이며 상대 전적을 4승2무2패로 벌렸다. 이날 3-0 승리는 지난 1950년 브라질월드컵 최종 라운드 6-1 대승 이후 스페인을 상대로 거둔 역대 두 번째 최다 점수 차 승리다.
여자프로골프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3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스햄턴의 세보낵 골프클럽(파72·682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4라운드 최종일에 2타를 잃어 8언더파 280타를 기록,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상금 58만5000 달러(약 6억6600만원) 지난 2008년 이 대회 최연소 우승(19세11개월)으로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대회 두 번째 정상을 밟았다. 올시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개인 통산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올 시즌 여섯 번째 우승으로 한 시즌 한국인 최다승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주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보유한 기존 최다승 기록인 5승(2001년, 2002년)과 타이를 이룬 박인비는 일주일 만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 우승 직후 박인비는 "믿어지지 않는다. 어제는 우승을 지켜낼 수 있을지 매우 두려웠다. 하지만 경기를 하다보니 평정심을 되찾았다. 베이브 자하리아스에 이어 새로운 기록에 내 이름을 올릴 수 있어 매우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영국 윔블던이 '대이변의 무대'가 됐다. 최정상급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하는가 하면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이 대회 우승 트로피의 단골 주인이었던 로저 페더러(32·스위스·세계랭킹 3위)와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6·러시아·세계랭킹 3위)가 2회전에서 짐을 쌌다. 여자 세계랭킹 2위 빅토리아 아자렌카(24·벨라루스)도 부상으로 기권했다. 페더러는 27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116위 세르게이 스타코프스키(27·우크라이나)에게 1-3(7-6<5> 6<5>-7 5-7 6<5>-7)로 졌다. 유독 윔블던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라파엘 나달(27·스페인)의 1회전 탈락보다 페더러의 3회전 진출 좌절이 더 충격적인 패배라고 해도 관언이 아니다. 윔블던은 페더러의 텃밭이나 다름없었다. 메이저대회에서 17번 우승한 페더러는 윔블던에서만 7차례 정상에 올랐다.
'삼바축구' 브라질이 남미 라이벌 우루과이를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에 진출했다. 개최국 브라질은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로 호리존테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전에서 프레드의 선제골과 파울리뉴의 결승골에 힘입어 우루과이를 2-1로 이겼다. 이로써 브라질은 조별리그 3전 전승을 포함해 파죽의 4연승으로 결승에 선착했다. 컨페더레이션스컵 최다(4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은 2005년과 2009년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한다. 브라질은 다음날 같은 시간에 열리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4강전 승리팀과 다음달 1일 오전 7시에 결승전을 치른다.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한 우루과이는 같은날 오전 1시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지난 1950년 자국에서 열렸던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루과이에 1-2로 역전패 당했던 악몽을 '미리보는 월드컵'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되갚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