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메스티스(2부 리그) 키에코 완타에 파견된 '아이스하키 유망주 삼총사'가 프리시즌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평창 동계올림픽 꿈나무'인 김지민(21), 안정현(20), 안진휘(22)는 최근 치른 두 차례의 프리 시즌 경기에서 3라인(세 번째 공격 교대조) 공격수로 함께 출전해 총 6개의 포인트(골·어시스트 포함)를 합작했다. 안정현과 안진휘는 지난 3일 수오미 사르야(3부 리그) 소속 FPS와의 원정 경기(9-4 승)에서 멋진 호흡으로 팀의 8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상대 블루라인 왼쪽을 넘어서며 수비수로부터 패스를 받은 안정현이 날카로운 패스를 전방에 투입했고 안진휘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7일 발테리 아레나에서 펼쳐진 FPS와의 홈경기(10-2 승)에서도 이들의 활약은 이어졌다.
덕수고가 야탑고를 제압하고 2년 연속 청룡기 우승을 차지했다. 덕수고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27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야탑고를 13-5로 제압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덕수고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덕수고는 1986년, 1995년, 2012년에 이어 통산 4번째로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지난 5월 벌어진 전국대회 황금사자기에서 정상에 오른 덕수고는 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겸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야탑고는 덕수고에 막혀 1997년 창단 이후 첫 우승의 꿈을 놓쳤다. 야탑고는 2004년 황금사자기, 2011년 대통령배에서 결승까지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한 윤석영(24)이 공식 경기 데뷔전에서 선발출전해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윤석영은 7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엑스터시티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3~2014 캐피털원컵(리그 컵대회) 1라운드(64강전) QPR과 엑스터시티FC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윤석영은 안정된 수비는 물론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전반 31분에는 상대 선수로부터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인상적인 활약으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현지 언론이 제공하는 실시간 문자중계 서비스 착오로 윤석영이 숀 라이트 필립스와 후반 교체 아웃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QPR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풀타임 출전으로 확인했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김천에서는 '2013 KETF 김천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초등테니스연맹이 주최하고 한국초등테니스연맹, 경북테니스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선수, 임원 500여명이 참가해 7~12일까지 6일 동안 삼락벌을 뜨겁게 달군다. 남녀/10세/12세부로 나눠 단식과 복식으로 진행되며 해외에서는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이스라엘, 미국, 태국, 홍콩 8개국 52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김천은 스포츠 도시로 정평이 나 있다. 그중에서도 테니스대회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진다. 2008년 테니스대회 5개를 시작으로 2009년 12개, 2010년 10개, 2011년 12개, 2012 15개, 올해에는 이번 대회가 15번째. 총17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동안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데이비스컵대회를 4회나 개최했고, 지난 4월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2013 세계주니어데이비스컵’및‘2013 세계주니어페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산소탱크' 박지성(32)의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에인트호벤으로의 임대 이적이 확정됐다. 1년 임대 신분으로 8년 만에 친정팀 에인트호벤 유니폼을 입는다. 박지성 측은 6일 뉴시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박지성이 이날 계약 절차를 마무리하고 1년 임대 계약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서에 최종 사인을 마쳤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상호 협의를 통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에인트호벤으로의 이적 관련 첫 보도가 나온 이후 10일 만에 박지성의 임대 이적이 확정됐다. 구단의 공식 발표만 남았다. 2005년 6월 이후 8년 만의 에인트호벤 복귀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박지성은 그해 12월 거스 히딩크(67)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에인트호벤으로 이적, 처음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최나연(26·SK텔레콤)이 귀국했다. 최나연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았던 지난 대회의 아쉬웠던 소감을 털어놓았다. 최나연은 5일 끝난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최종라운드 10번홀까지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13~14번홀에서 연속 타수를 잃었고 17번홀에서 보기를 보태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루이스에게 2타 뒤지는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나연은 "이번 대회는 다른 선수와의 싸움에서 졌다기보다는 제 자신과의 싸움에서 졌다고 생각한다"며 "아무래도 메이저 대회이고, 골프장 자체도 워낙 역사가 깊은 장소였기 때문에 스스로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는 이번 브리티시오픈에서 얻은 경험이 굉장히 좋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역사적인 그랜드슬램 도전을 잠시 미뤄야 했던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귀국해 아쉬운 소회를 전했다. 박인비는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아쉬운 면은 있다. 어차피 (브리티시여자오픈)우승자는 스테이시 루이스 한 명이다. 그래도 지난 경기를 통해 배운 점이 많아 충분히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담감 속에서도 플레이를 해봤고 앞으로 그런 상황이 오면 잘 이겨낼 수 있어서 많이 배우고 가는 것 같다. 보완해야 할 점도 챙겼고 앞으로 어떤 것을 더 준비해야 할 지 알 수 있었던 대회였다"고 대회 성과를 이야기했다. 박인비는 전날 브리시티여자오픈 최종일 경기를 마치고도 LPGA 투어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극도의 부담을 느꼈고 그런 부담감을 털어내 한편으로는 후련하다는 솔직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페루전에서 테스트를 받을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호 2기 명단이 공개됐다. 홍명보 감독은 6일 오전 10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14일 열리는 페루와의 평가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20명을 발표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공격 라인에서 김동섭(성남)이 동아시안컵에 이어 다시 한 번 부름을 받았다. 김신욱(울산)과 서동현(제주)은 빠졌다. 대신 조동건(수원)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최근 K리그에서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홍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은 조찬호(포항), 임상협(부산)도 공격 미드필더 자원으로 합류했다.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 11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근호(상주)도 홍명보호에 처음으로 승선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 중 한 명인 백성동(주빌로이와타)도 포함됐다. 백성동은 홍정호(제주), 김영권(광저우) 등과 함께 대표적인 '홍명보의 아이들'로 불린다.
"어제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그랜드슬램 도전에 실패했던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경기 후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인비는 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667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잃어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 앞선 3개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휩쓸고 여자골프 사상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박인비의 위대한 도전은 이번 대회에서 잠시 멈췄다. 누구보다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컸을 박인비는 경기를 마치고 난 뒤 그동안 못다 전한 진솔한 감정을 드러내 보였다. 박인비 스스로도 처음 마주한 감정의 맨얼굴은 아쉬움이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LPGA 투어 공식 인터뷰에서 "어제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경기를 다시 하고 싶다. 스스로 강한 바람을 이겨낼 준비가 돼 있었다. 4개 홀에서 바람이 강했는데, 그런 가운데도 컨디션은 매우 좋았고 내 게임에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가 예상대로 자신의 텃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 사우스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75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타수 변화 없이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섰다. 2라운드부터 2위와 7타 차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우즈는 3라운드에서 격차를 유지한 뒤 최종일 타수 차를 더 벌리며 정상을 밟았다. 우승 상금 150만 달러(약 16억 8400만원). 이날 보기 1개, 버디 1개를 기록한 우즈는 2위 키건 브래들리(27·미국)를 7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지켜냈다. 1999년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우즈는 2000~2011년, 2005~2007년, 2009년에 이어 이 대회 8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박인비(25·KB금융그룹)도 최나연(26·SK텔레콤)도 아니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우승컵의 주인공은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였다. 루이스는 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6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 방어에 성공,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1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던 루이스는 2년 만에 두 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루이스는 40만 4000 달러(약 4억5000만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LPGA 개인 통산 8번째 우승이다.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로 직행한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한국인 루키 시즌 최다승 기록을 다시 썼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1피안타 2실점을 기록, 시즌 21번째 등판 만에 10승(3패) 고지에 올라섰다. 데뷔 첫해 두자릿수 승수를 수확한 류현진은 2003년 당시 뉴욕 메츠 소속이었던 서재응(36·현 KIA 타이거즈)이 세웠던 한국인 루키 시즌 최다승(9승12패) 기록을 10년만에 갈아 치웠다. 또한 이날 포함 134⅓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남은 10여차례의 등판에서 5~6이닝 정도를 꾸준히 소화한다면 역시 서재응이 가지고 있는 한국인 데뷔 시즌 최다 이닝(188⅓) 경신도 노릴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전부터 "두자릿수 승수와 2점대 평균자책점이 목표"라고 밝혔던 류현진은 8월초에 벌써 자신의 약속을 지켜내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었음을 확인시켜줬다.
2013소피아농아인올림픽에 출전 중인 볼링의 안성조(24), 김지은(37)이 나란히 남녀 3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안성조는 지난 3일 밤(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의 메가 익스트림 스카이시티 몰에서 열린 남자 볼링 마스터즈 결승에서 1832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819점을 기록한 스웨덴의 카를 엘롭슨의 은메달을 차지했고 사이먼 윌덴하인(독일)이 1785점으로 동메달을 얻었다. 볼링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안성조는 마스터즈까지 휩쓸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지은은 여자 볼링 마스터즈 결승에서 대만의 린 샹쯔와 황 순민을 각각 따돌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건 김지은은 대회 안성조와 함께 여자부 3관왕에 올랐다. 사격에서는 김기현(20·창원시청)과 김태영(23·대구백화점)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차지했다.
손흥민(21)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뒤 출전한 첫 공식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레버쿠젠은 3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리프슈타트의 발츠회스헨 스타디움에서 열린 SV 리프슈타트(6부 리그)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라운드(64강)에서 6-1 완승을 거뒀다. 지난 6월 함부르크SV를 떠나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긴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통해 공식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앞선 프리시즌 4경기(3골 1도움)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던 그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출격을 예고했다. 전반전 동안 몸을 풀며 워밍업을 마친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옌스 헤겔러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스테판 키슬링, 라스 벤더 등과 함께 활발하게 경기장을 누빈 손흥민은 후반 18분 데뷔골을 쏘아 올리며 자신의 첫 공식 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키슬링과 패스를 주고받은 손흥민은 문전에서 침착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대한축구협회가 2013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문제가 된 한국응원단의 대형 선수막과 일본응원단의 욱일기와 관련해 동아시아연맹(EAFF)에 31일 공문을 전달했다. 축구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달하면서 "이와는 별개로 축구대회 중 발생한 사안에 대해 일본정부의 관방장관에 이어 문부장관까지 비난하고 나선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국 응원단은 지난 2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과 일본의 최종전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가 그려진 대형 걸개도 나왔다. 일본 응원단도 경기장으로 몰래 반입한 대형 욱일기를 휘두르며 한국을 자극했다. 일본축구협회는 경기 직후 한국 응원단의 현수막과 관련해 일본단장이 항의 공문을 EAFF에 보냈다.
홍명보(44)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남미의 복병' 페루와의 친선전 일정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국과 페루와의 친선 경기를 다음달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전했다. 경기 시간은 오후 8시이며 경기는 MBC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입장권 판매는 8월1일부터 시작된다. 축구협회 티켓닷컴 사이트(www.kfaticket.com) 및 하나은행 전국지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1등석 5만원, 2등석 2만5000원, 3등석 1만5000원이다. 온라인과 하나은행을 통한 사전예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현장판매는 경기 당일 오전 11시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 매표소에서 이뤄진다. 페루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9위에 올라있다. 43위인 한국보다 무려 24계단이나 높다.
'LA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한국 선수들의 추억이 녹아있는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컵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잭 그레인키(7월31일)와 클레이튼 커쇼(8월1일) 콤비로 뉴욕 양키스와의 홈 2연전을 치르는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컵스 원정 두 번째 경기를 맡길 계획이다. 8월2일 컵스전 첫 경기는 리키 놀라스코(8월2일)가 책임진다. 컵스는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구단이다. 역사적인 한국인 메이저리그의 첫 승도 컵스를 상대로 나왔다. 1996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던 박찬호(40·은퇴)는 4월7일 리글리 필드 원정 경기에 구원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무실점 탈삼진 7개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리투아니아 출신 16세 소녀 루타 메일루타이트가 2013세계수영선수권대회 첫 세계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메일루타이트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평영 100m 준결승에서 1분04초35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메일루타이트는 2009년 8월 제시카 하디(미국)가 세운 1분04초45의 종전 세계기록을 0.1초 앞당겼다. 당시 하디는 지금은 금지된 전신 수영복을 입고 레이스를 펼쳤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15세의 나이로 평영 100m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메일루타이트는 세계기록까지 갈아치우며 무서운 성장세를 뽐냈다. 2조 4번 레인에서 출발한 메일루타이트는 0.59초의 놀라운 출발 반응 속도로 물속에 뛰어 들었다. 메일루타이트는 50m를 유일하게 20초대(29초97)로 통과하며 결국 4년 묵은 기록을 다시 썼다.
한국 남자농구가 1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노린다. 유재학(50·모비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달 1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시작되는 제27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28일 출국한 대표팀은 현지 적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목표는 3위 이내 입상이다. 이번 대회에서 상위 3개국만 내년에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한때 중국과 아시아 양강 체제를 구축했던 남자 농구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에 중국, 이란의 양강 체제로 재편되면서 아시아에서조차 입지가 좁아졌다. 유 감독은 '허황된 목표' 대신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한국은 1998년 그리스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세계무대에 나간 적이 없다. 번번이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탈락했다.
사상 첫 여자골프 그랜드슬램(Grand Slam)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박인비는 1일 오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파72·667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브리티시여자오픈은 온통 박인비의 사상 첫 여자골프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지난 4월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6월), US여자오픈(6월)까지 시즌 3개의 메이저 대회를 연속해서 제패한 박인비가 오는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석권하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그랜드슬램은 한 시즌 이내에 4개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골프 역사상 여자의 경우 한 해에 메이저 4개 대회를 우승한 선수는 아직 없다. 남자는 1930년 보비 존스(미국)이 한 차례 기록했다.